중국 대기 질이 과거보다 개선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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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대기오염이 일부 개선되고 이에 따른 평균 수명도 약 2년 연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200여개 도시에 설치된 공기 오염 관측장비에서 얻은 데이터를 모아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3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 중 미세먼지 감소로 중국인들의 평균수명이 2013년에 비해 약 2년 4개월 늘어날 거로 전망됐다.
연구를 진행한 시카고대 에너지 정책 연구소 마이클 그린스톤 소장은 “심각한 대기오염이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한 나라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본 거 같다. 매우 놀라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 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며 “긍정적인 결과에 안주해선 안 된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대기오염 지도. 중국 한국 일본 순으로 대기 질이 나쁜 것을 볼 수 있다. 중국 대도시의 경우 무려 999㎍/m³를 나타내는 곳도 있다. (사진= 일본 기상청 캡처)한편 초미세먼지는 심장질환, 뇌졸중, 폐 기능 악화 및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준 기자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