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덜(클리앙)
2023-08-24 22:38:41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와 피프티 사태로 떡상한 두 명의 유튜버가 있습니다.
둘 다 이름이 채널명이기도 해서 딱히 암호화 하지는 않겠습니다.
바로 연애뒤통령 이진호(스포츠조선 연예부 기자)와 인지웅(아이돌 트레이너출신) 입니다.
피프티 사태를 가장 앞장서서 다루기도 했고, 나름 관련 업계와의 네트워크도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이번 피프티와 SBS 그알의 만행을 대중들에게 알리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구요. 둘 다 구독하여 업로드 되는 영상은 전부 시청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노골적인 피프티 대변 방송이 터진 진후, 인지웅씨가 SBS 기자와 특정 기업이 오메가X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을 템퍼링 했다는 주장의 영상을 업로드 하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급속도로 퍼지며, 템퍼링의 주체로 지목된 기업은 반박 입장문과 인지웅씨에 대한 소송도 예고했구요.
근데 어제 저녁에 뜬금없이 이진호씨가 인지웅씨 저격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아마 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인지웅씨가 폭로한 SBS 기자와 특정 기업이 오메가X를 템퍼링했다는 주장을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간 인지웅씨의 폭로로 오메가X의 원 소속사 대표는 정말 좋은 대표, 멤버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따듯한 대표의 이미지로 각인 됐었지만, 이진호씨의 영상에선 멤버들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기간 동안 매우 폭력적이고 갑질을 하는 대표로 비춰지는 촬영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인지웅씨가 포장해왔던 전 소속사 대표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고, 악독한 대표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면서 SBS와 특정 기업은 템퍼링을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솔직히 영상을 보는데 벙 찌더라구요. 인지웅씨가 별다른 증거도 없이 원 소속사 대표게 놀아나 그 거대한 세력에 맞서 폭로전을 했던 건가.. 겉으로는 정의로운 척 했지만 결국 조회수에 눈이 멀어 무리수를 두는 렉카에 불과했구나. 하고 말이죠.
무엇보다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이진호씨와 인지웅씨의 대립에 좀 더 충격받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인지웅씨의 반박 영상이 업로드 됐습니다.
템퍼링은 사실이고, 이진호씨가 본인에게 협박성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진호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 충격인게 "인지웅씨가 그간 오메가X 템퍼링 관련 영상을 올림으로 인해 여러 곤란한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SBS 기자와 템퍼링 사태의 변호사, 그리고 특정 기업의 대표 등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관련 영상을 다 내려라. 감당할 수 있겠냐?" 라구요.
"인지웅씨가 오메가X 템퍼링 관련 영상을 다 내리면 오메가X의 원 소속사 대표를 만나보겠다." 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기자의 신분으로 취재의 영역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었고, 그알이 피프티를 대변하듯 SBS와 특정 기업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바로 이진호씨의 반박 영상도 올라왔지만 이 외에 추가된 근거 자료는 따로 없었고, 급하게 올린 만큼 해명 정도의 영상으로 보입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현재 유튜브 댓글 여론은 인지웅씨 쪽으로 좀 기운 느낌이고, 또 어떤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올지 흥미진진 하네요.
두서없이 썼습니다. 제가 이야기한 부분 외에 많은 내용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캐삭빵 급이어서 조만간 둘 중 한명의 채널은 날아갈 것 같네요.
SBS 그알의 시청자 기만과, 피프티 통수 사태에 집중되던 시선이 분산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