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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희망자-국회의원 '치열한 수싸움' 출마자, 이중탐색 분주…지역구의원, 본심 감춘채 원칙 강조 |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 간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은 국회의원의 속내읽기에 분주하지만 국회의원은 본심을 감춘 채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조만간 한나라당이 시·도당 공천심사위 구성에 이어 후보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출마 예상자들의 국회의원들을 향한 러브콜은 강도를 더할 전망이다.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 광역의원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상향 지원을 노리는 출마 예상자들은 해당 지역 국회의원 의중을 살핀 뒤 당 공모에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원의 생각과 전혀 다른 ‘엉뚱수’를 쓸 경우 공천은커녕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산시장을 노렸던 황상조 경북도의원이 최근 도의원 3선 도전으로 방향을 튼 것도 최경환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난 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도의원은 “지역의 화합을 위해 도의원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최 국회의원과 면담이 기초단체장에서 광역의원으로 방향을 전환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중구청장 출마설이 나도는 류규하 대구시의원도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배영식 국회의원이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류 시의원은 “배 국회의원과 면담을 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며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대구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인사도 홍사덕 국회의원의 속내를 읽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 국회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이 인사는 “튀는 것을 싫어하는 홍 국회의원의 성격을 감안해 예비후보 등록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특임장관 겸 국회의원은 6일과 7일 이틀 동안 수성구청장과 기초·광역의원 출마 예상자들과 릴레이 면담을 했다. 5일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대구를 찾은 주 장관은 “공심위 구성에 앞서 면담을 요청하는 인사들이 많아 개별적으로 만나면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공식적으로 모두 만났다"고 말했다. 실제 면담에서는 주 장관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출마 예상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주 장관은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얘기에 치중했다는 후문이다. 면담을 끝낸 출마 예상자들은 “유익한 만남이었다. 국회의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2010년 03월 08일 - |
첫댓글 이번 선거는 대구 서구의 정치판도를 올바른 정치판으로 혁신시키는 지름길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왜곡된 정치행태로는 통하지않는 홍의원님의 정치 스타일 때문에 기존 정치인들이 곤혹스러울것같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소신있고 깨끗하고 지역구를 생각해서 열심히 하는 그런 정치인이었으면 그런 고민이 없었을텐데....
"태산 같으신 그 분" 의 정치철학을 함께하는 이가 서구를 책임 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래야 서구가 제대로 발전을 할터이니...
당선되면 "니 떡 내몰라라~~" 하던 사람.. 당선되면 나무늘보같이 늘어져 지역구 관리에 뒷 전인 사람.. 이번에 정리정돈 잘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