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13일(토)
* 시작 기도
(마 23:27-28)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주님...
주께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이중적 행태를 무섭게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을 가리켜 회칠한 무덤과 같은데 이는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속은 시체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은 곧 오늘 나를 향하신 주님의 엄위하신 일갈입니다.
내가 바로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얼마나 겉으로 보이는 것에 신경을 쓰며 남들에게 잘 보이려 했는지는 주님께서 익히 알고 계십니다.
이런 나야말로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는 자인 줄 압니다.
내가 바로 뱀이요 독사의 새끼라는 호칭을 받아야 할 자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넘어지지만 아주 엎드러지지 않는 것은 주께서 당신의 손으로 나를 붙드시기 때문입니다(시 37:24).
이것이 주님의 사랑이요 은혜임을 믿습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악인의 큰 세력은 나무 잎의 무성함과 같으나 이내 떨어져 찾아도 발견할 수 없게 됩니다(시 37:35-36).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주님의 저주를 받아 그 뿌리까지 말라 죽었습니다.
내가 그런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아니라 주님과 연합한 포도가지가 되기를 원합니다.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사오니 나는 죽고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하 10:12-27
제목 : 예후가 자기를 맞으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난지라.
12 예후가 일어나서 사마리아로 가더니 도중에 목자가 양털 깎는 집에 이르러
13 예후가 유다의 왕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만나 묻되 너희는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우리는 아하시야의 형제라. 이제 왕자들과 태후의 아들들에게 문안하러 내려가노라 하는지라.
14 이르되 사로잡으라 하매 곧 사로잡아 목자가 양털 깎는 집 웅덩이 곁에서 죽이니 42명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5 예후가 거기에서 떠나가다가 자기를 맞이하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난지라. 그의 안부를 묻고 그에게 이르되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 하니 여호나답이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이르되 그러면 나와 손을 잡자. 손을 잡으니 예후가 끌어 병거에 올리며
16 이르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 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17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에 남아 있는 바 아합에게 속한 자들을 죽여 진멸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18 예후가 뭇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19 그러므로 내가 이제 큰 제사를 바알에게 드리고자 하노니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섬기는 자와 모든 제사장들을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불러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 모든 오지 아니하는 자는 살려두지 아니하리라 하니 이는 예후가 바알 섬기는 자를 멸하려 하여 계책을 씀이라.
20 예후가 바알을 위하는 대회를 거룩히 열라 하매 드디어 공포되었더라.
21 예후가 온 이스라엘에 사람을 두루 보냈더니 바알을 섬기는 모든 사람이 하나도 빠진 자가 없이 다 이르렀고 무리가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매 바알의 신당 이쪽부터 저쪽까지 가득하였더라.
22 예후가 예복 맡은 자에게 이르되 예복을 내다가 바알을 섬기는 모든 자에게 주라 하매 그들에게로 예복을 가져온지라.
23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하고
24 무리가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들어간 때에 예후가 80명을 밖에 두며 이르되 내가 너희 손에 넘겨주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도망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리라 하니라.
25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26 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27 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 나의 묵상
예후는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아합의 집안사람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진멸하였다.
이는 엘리야를 통하여 예언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그는 아합이 섬겼던 바알 신앙을 척결하기 위하여 온 이스라엘에 산재해 있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진멸할 계획을 도모하고 이 일에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함께 동역을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바알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을 불러서 사마리아에 있는 바알의 신당에 모이도록 명한다.
그리고 그들을 바알의 신당에서 진멸하고 바알의 신당에 있는 목상을 헐어 불사르고 신당은 헐어서 변소로 만들었다.
이후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쁘게 받으셨다.
(왕하 10:30)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4대를 지내리라 하시니라.
한편 예후의 개혁에 큰 동역자가 된 사람은 바로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이다.
그는 예후와 함께 손을 잡고 우상 척결하는 일을 행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자이다.
렘35장에 보면 여호나답의 기사가 나온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레갑의 자손들을 데려다가 여호와의 집에 모아놓고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고 하신다.
이에 예레미야는 레갑의 자손들을 불러다가 여호와의 집에 있는 한 방에 들이고 그들에게 포도주와 술잔을 주면서 마시라고 권한다.
그러나 레갑의 자손들은 그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조상인 레갑의 아들 요나답(여호나답)이 자기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도 짓지 말고,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평생 동안 장막에 살라고 하였기 때문에 포도주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렘 35:8-10)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이때 여호와 하나님은 탄식하시며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한 그 명령은 실행되어 오늘날까지 순종한다.
그런데 너희는 내가 끊임없이 말하고 또 말하여도 내 말에 순종하지 않는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인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면서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그토록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렘 35: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그의 선조가 그들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지켜 행하나 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에 넘기시기로 작정하신다.
(렘 35:17)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내가 그들에게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하셨다 하라.
그러나 요나답의 명령에 순종한 레갑의 자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복을 명하신다.
(렘 35:1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공생애 기간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복종하신 주님은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셨다.
(요 15:10)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뿐만 아니라 창세전 그 세계에서조차 이 복종과 사랑의 존재법으로 거하셨다.
(요 17: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복종하는 자는 당신의 유익을 챙기지 않고 자신을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한다.
그 사랑의 본질은 바로 영광이다.
영광은 내가 이 땅에서 잘 되고 성공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다고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영광은 나로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에 영광이 임한다.
하나님은 계시하신 그 영광을 또한 받으신다.
말씀에 복종하는 그 자리에 아버지의 영광이 본질로 계시되는 것이다.
나는 입으로는 레갑의 자손들처럼 순종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순종하지 않는 유다 백성 같은 자였다.
지금까지 겉과 속이 전혀 다른 표리부동한 자로 살아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겉으로 볼 때는 순종쟁이처럼 보였으나, 속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려서는 부모님께 그랬고, 청소년이 되어서는 선생님과 교수님께 그랬으며 성년이 되어서는 직장 상사에게 그랬고, 목사가 되어서는 하나님 앞에서 그런 자로 살아 왔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겉과 속이 온전하여 순전한 모습으로 살아온 기억이 별로 없다.
거짓과 속임수로 살았던 나는 외식하는 자의 대표주자였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나 나는 내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런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이며, 그저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나는 어쩌면 지옥에서 가장 가까이 서 있어야 할 자이다.
그러한 내가 지금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서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것은 오로지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적인 은혜가 아니고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묘막측하신 주의 신비 앞에 나는 그저 머리를 조아리고 두 손으로 입을 가릴 뿐이다.
예후의 개혁에는 여호나답이라는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불순종의 유대 백성으로 인하여 가슴 아파하시고 탄식하셨던 하나님께서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그의 자손들을 통하여 웃으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의 순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 아버지는 순종의 대명사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신의 본질을 계시하시는 영광을 나타내신다.
그리고 그 아들로 인하여 기뻐하신다.
나는 지금 그 아들 안에 연합하여 함께하고 있다.
그와 함께 십자가에 연합하여 죽었고, 그의 무덤에 연합하여 함께 장사지낸 바 되었으며, 그의 부활에 연합하여 새 생명으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다.
나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아파하시던 아버지는 이제 내 안에 있는 아들의 생명으로 인하여 영생의 삶을 누리는 나와 함께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신다.
주님이 아버지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계심으로 우리는 하나로 연합하였으며 결국 나는 아버지의 품에 거하며 안식을 누린다.
오늘도 주님의 품에 안겨 말씀 묵상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보았던 그 영광을 나도 함께 본다.
그 영광은 아버지의 본질의 계시이다.
이 자리가 바로 영생의 맛을 보는 자리요, 영원을 잇대어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시간, 즉 카이로스의 한 경점이다.
이 시간은 무엇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며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생을 맛보는 시간이며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그것으로 오늘 하루의 삶이 어떠하든지 승리임을 믿는다.
주의 영광이 함께하며, 주님의 손이 나를 도우시기 때문이다.
주의 뜻을 이루는 그 자리에 주님의 영광이 임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예후와 여호나답 위에 주의 영광을 나타내셨나이다.
그 영광은 주님의 영광입니다.
그 영광을 나타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은혜요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후가 그렇고 여호나답이 그러하며, 이 시간 내가 그렇습니다.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 영광을 보게 하나이다.
말씀을 통하여 주님과 깊은 교제와 사귐이 있는 그곳은 주의 영광이 샘솟는 깊은 샘입니다.
이 종이 거짓을 행하지 않고 오직 진실함과 선한 양심으로 주님의 의를 이루게 하소서.
거짓과 탐욕으로 섬겨왔던 나만의 바알을 이제는 깨트리게 하시고 바알을 섬겼던 모든 선지자와 제사장들을 진멸하여 오직 주의 심판 앞에 공의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그 자리에 주의 영광의 빛이 임여 주님만 홀로 영광 받으소서.
이 미련한 자의 근시안적인 시야를 열어서 주님의 손길을 보게 하시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르게 하소서.
나는 오직 주님의 도구로만 쓰임받기를 원하오니 주여 나를 주의 진리의 도구로 사용하옵소서.
주의 영광의 빛이 임하는 자리에 나도 있게 하옵소서.
주님은 나의 전부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