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심히 짐을 챙기고 있는데 김정민 쉐끼는... 어디론가 휙 가버렸다...
=_=;; 뭐, 나도 가면돼지.. 가면 돼...
피~~~ ㅡ3ㅡ
난 기분전환이나 할꼄... 나갔긴 나갔는데... 일단... 어딜 가야 할지... ㅠ_ㅠ;;;
어!!! 저기... 저기... >_< 나의 삶의 원천인 술이 있는 술집이다~~♬
"hello"
"may I help you?"
뭔소리지? ㅠ_ㅠ 이럴줄 알았으면, 영어 공부좀 할껄... 가난한 내가 언제 이런데 올줄 알았냐고!!!! ㅠ_ㅠ;;; 아무튼 칵테일을 먹고싶은데..
열심히 먹는 척 마시는척 바디 랭귀지를 하며, 맥주와 과일모형을 가리키고 this! this!! 라고 외쳐야겠다.;;;
“ I got it"
결국. 나의 사랑스런 술을 먹게 됐다 이거지. ㅋ
기분나쁠땐, 말야.. 술을 많이 마시면... 잊혀 질것같애..
“벌컥벌컥! 이런,,기분 잡쳤군,,ㅠ_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사과를 해야겠다..
"정민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이제 나 두고 가지마. 응?“
헤헤헤 ^^ 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지?ㅋ
여러 가지 생각하니까, 머리가 넘 아프다,,@_@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생각해 본적은 처음인데,,,
다리에 힘이빠진다. 어흐~~ ㅠ_ㅠ;;;
나는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거리로 나갔다. 그리곤 호텔로 가기위해 아까 왔던길을 되새기며, 천천히 걸었다. 그런데.... ...
여기가 어디야!?!!! @_@!!!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_-;;
너무 멀리 와버린거 같다. 낯선 느낌이 든다.
누가 날 처다보고 있는거 같기두 하고...
뒤를 한번 봐야 좀 맘이 편할 것 같애!!
!!!!!!!!
“누.. 누구세요;;;”
다들 불량스런 차림으로 내 뒤에 몰려 있는 것이아닌가.
한놈은 담배를 피고, 한놈은 한쪽귀에 귀걸이를 하고...
가만히 보니 서양인은 아니고 동양인인데....
날 느끼 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3마리의 놈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 ㅠ_ㅠ
“go... go.. go.. away..."
나는 아는 단어 총집합으로 가란 말을 뱉었다.
과연 알아 들을까? 갈까.. 제발 갔으면.. 좋겠다.
무섭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온몸이 춥기도 하다...
정민이. 그래. 정민아! 정민아!어디있니.. 너 내가 정민이라고 부르는대신에 아영이라고 불러 준댔잖어. 왜 안 불러 주는거야... ... 나 무섭단 말이야...
“저기.. 가!! 가라고!! ㅠ_ㅠ”
“어! 뭐야?한국사람이냐? 동지네 동지."
“잘됐다. 말통하는 여자 보는것도 오랜만이네;;ㅋㅋ”
“데리고 가서 놀래? 야, 너 이리와봐라”
“쳐맞기 전에 빨랑 와라. 이 오빠가 놀아줄께, 너도 심심한 것 같은데..ㅋ”
ㅠ_ㅠ 쟤네들 뭐래는 거니....
미친 저질 새끼들..
그나저나.. 어떻해!!!
"흐흐흐“
그 넘들은 나를 향해 계속 다가와선 어느새 내 머리에서 얼굴로 손이 내려오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에선 뜨거운 액체가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정민아,,,,정민아....!!!!!
이럴줄 알았으면, 정민아, 내가 미리 사과할건데.. 미안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