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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br />가게 개업식을 앞두고 있던 얼마전 어머니께서 <br />찾아 오셨다. <br />"그냥 궁금해 둘러보러 왔다" 하시고는 진지를 <br />몇술 드시면서 몇가지 이런저런 당부 말씀들을 <br />하셨다.<br />말씀을 마치시더니 가방에서 무슨 두루마리 <br />뭉치를 꺼내 집사람에게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br /> "니가 찬희 아범을 따라살면서 고생이 많구나."<br />"늘 힘들고 고달픈걸 참고 잘 살어줘서 고맙다."<br />"그리고 이것은 내 성의니 내 가거든 꺼내보아라" <br />하시며 일어나 나서신다.<br /><br />나서시는 어머니를 모셔다드리고 돌아와 두루<br />마리를 펴보니 오만원권, 만원권, 오천원권, <br />천원권, 모두합해 오백만원 이었다.<br />집사람과 나는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집사람이 <br />먼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고 나는 즉시 곧바로 <br />전화를 드렸다.<br />.....................<br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신다.<br />"어머니 대체 왜 이러세요"<br />"어머니 아들 잘 살고있는데 <br />도대체 왜 이러시냐구요.."<br />................<br /><br />"아무말 하지말고 개업식에 보태써라 "<br />"내 수중에 모두어 놓은건 그게 전부인데<br />너한테 보탬이나 될까 모르겠다."<br />"개업식땐 안갈테니 그리알고 잘 하도록해라"<br />"너는 반드시 잘될것이다"<br />"하늘이 반드시 너를 도울것이다"<br />"내가 밤낮으로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과<br />하늘이 항상 너를 내려다보시고 있다는것 잊지마라"<br />....................<br /><br />전화가 끊어지고 돌아서자 집사람이 두루말이를<br />다시 쌓면서 다시 울먹였다..................<br />"이 돈은 절대로 쓰실 생각 말아요.......... !"<br />"그대로 싸뒀다가 어머니께 가져다 드려야해요!"<br />"팔순이나 되신 노인양반이 대체 이게 무슨 .....!"<br />........................................<br />나는 얼른 일어서서 바람을 쐬러 간다는 핑계를 <br />둘러대고 동네 옥구공원 산길을 한바퀴 돌아왔다.<br />자꾸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채할 수가 없어서다<br /><br />개업을 준비하는 아들이 그리도 걱정되셨나보다 !<br />자식들이 푼푼이 드린 용돈을 제 모아놓셨던게지 !<br />어머니는 ...........<br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라도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br />잃지 않으시고 싶으신가보다 !<br /><br />어머니는 ............<br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라도 자식을 생각하시는 <br />마음의 끈을 놓지 않고 싶으신가보다 !<br /><br />어머니는.....<br />자식에게.....<br />죽으시기까지.........<br />부모이고 싶으신가보다.....!!<br />.................................!!<br /><br />어머니 나의 어머니<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5405415703C48A1B'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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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어머니..
빗창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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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
16.04.05 22:5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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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모님의 자식사랑은 저승에가셔도 걱정을 하시죠 다시한번 부모님 생각이 나게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는 가이 없습니다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부모님 생각하면 그냥 가슴이 멍합니다. ㅠㅠ 자식으로서 해준것이 없어서.... 본인이 바쁘다는 핑계로 세월만 지나는데...ㅠㅜ
효..그래요..그러네요..부모라는 이름..
에구..가슴이 뭉쿨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