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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8개월 정도
75->61 (키 167)
원래도 평생을 통통 혹은 그 이상으로 살았어서 별 생각없었는데 자취하고부터 체중이 확 불긴 했어.
그러다 작년에 건강검진받고 체중조절하란 소리 듣고 1차뜨끔
친척들 뵈러갔다가 외할머니가 OO이(내이름) 살빠진거 한번만 보고싶다고해서 2차뜨끔
그냥 이참에 뭐라도 해볼까 생각이 들었음...
근데 장대한 계획을 세울수록 3일천하 된 경험만 있어서
진짜 큰거 안 바라고 하나씩 조금씩만 해보자 시작했던게 약 8개월 째
중요한건 내가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 진짜 어떻게 운동에 많이 투자할 시간도 없었음..고로나도 무섭고...
그래서 극도의 생활밀착형 가성비 관리를 하게됨
0. 동기부여(나이키 런클럽 NRC)
뭘 먼저 하든 남한테 알리는게 제일 원동력...이자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 장치라고 생각함.
그래서 친구들 몇 명이랑 같이 운동하는 어플을 쓰기로 함.
런데이 많이 쓰던데 나는 NRC 피드사진 올리는게 그렇게 예뻐보이더라...
오로지 예뻐서 나이키 런클럽 사용함.
대충 이런 식의 사진을 올릴수있음.
그리고 한달 목표 정해서 애들이랑 같이 순위경쟁할수도있음
하지만 난 한번도 1등을 한 적이 없음
그냥 꾸준히 하는데에 의의를 뒀달까^^
아무튼 걷든 뛰는 맨날 집에만 있는 내 몸뚱아리를 어떻게든 밖으로 끄집어내는 목적은 꽤 성공적이었어. 작년 7월쯤부터 11월까지 계속 했어. 12월부터는 너무 추워서 밖에 못나감 ㅎ
아 그리고 이거 하면서 집에 처박아뒀던 미밴드도 쏠쏠히 썼음
이거야말로 가성비 철철 넘치지..가볍고 만보기 심박수 다 되니까..
근데 지금 상태
이렇게된이후로 한동안 안쓰고있음 ㅋㅋㅋ
싼값하는 이유가 있죠^^ 스트랩만 갈아주면 되긴한데 이참에 애플워치를 살까 싶기도 하고..
1. 운동
🌱기구운동(동네 아파트단지 운동기구)
이거는 솔직히 모두한테 추천할만한건진 모르겠는데 ㅋㅋㅋ난 코로나땜에 아예 헬스장간다 이런 선택지 자체를 고려 안했음
대신 사람 없는 단지 운동기구로 유산소 좀 하자 싶었지
위에 NRC는 오래 달리는게 목적이라 빡세게 달리는건 좀 힘듦
내가 한 건 손잡이 있는 사이클처럼 돼있는건데
예전에 스피닝 다닐 때 틀어주던 노래 들으면서 하면 진짜 시간 순삭이야
근데 단점.
옆에 공용 벤치에 사람 가끔 앉아있는데
내가 바퀴 존나 돌리고있으면... 저걸 왜 저렇게 빡세게 하고있나 분명히 쳐다봤을것임
부끄러워서 땅 보고 했기 때문에 아이컨택한적은 아직없음
🌱맨몸운동(?)
그리고 중요한건 근력도 같이해야하는거.
내가 위에 러닝이랑 사이클(?)나름 꾸준히 했는데도 살 잡히는게 별다를게 없는것같아서..
찾아보니까 군살빼려면 근력운동이 필수더라고
근데 내가 예전에 헬스다니면서 스쿼트한번 잘못해서 다리저림땜에 골반 주사맞고 다닌적 있어가지고 ㅠ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시작한게 플랭크..
사실 막판 5키로는 플랭크로 불붙은것같음
손목도 안좋고 무릎도 안좋고 단하나 코어는 미약하게나마 좀 있어가지고 그나마 플랭크 할만했어
아 미리 말하지만 솔직히 8개월 한것중에 플랭크가 제일 다이어트다운 다이어트의 모양새임
+스파인코렉터라고 알아?
이렇게 생긴건데 스트레칭도 되고 적당히 윗몸일으키키용 지지대로 사용할 수 있음!
보통 나는 누워있지만...ㅎ
가끔 삘받으면 여기서 적당히 맨몸운동 해!
특히 겨울에 여기 누워있으면 (스티로폼재질이라)뜨끈뜨끈해서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운동했음!
https://youtu.be/OHntgFCzfm0
2. 식생활 조절(not 식단조절)
내 유일한 낙 먹는거 샐러드로 대체 못해.
의지고 뭐고 우울해짐..그래서 먹는거 최대한 만족스럽게 먹되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조절해보자 싶었음.
🌱햇반 작은컵으로 싹 바꾸기
집에서 햇반 자주먹는 자취행이면 이거 영향 은근 크다
괜히 적은양이라고 적혀있으니까 더 배 안차는것같고 그래서 국 좀 더 떠서 작은그릇 두개씩 먹었음 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까지 하니까 내가 너무 식욕에 눈이 먼 동물같이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어느순간 정신차리고 밥 양 맞춤.
이것도 계속 먹다보니까 위가 줄어드는건지 머리가 익숙해진건지 배 잘 참!
*햇반이 130g, 오뚜기가 150g이야. 나는 150g까지 마지노선 ㅋㅋㅋㅋ
그냥멱으면 차이 느끼지도 못하겠지만 이미 알아버린 이상 내 마음은 오뚜기에게...
그냥 적게먹으면 될텐데 20g차이가지고 구질구질하지? 하지만 이게 내가 가늘고 길게 이어갈수있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해....ㅎ
🌱 배달 끊기=음식 직접 해먹기 이것도 정말 큰맘먹은거임.
배달을 끊되, 맛있는걸 만들어 먹자.
배달음식 잘못 맛들이면 어떻게 나락으로 빠지는지는 게녀들도 알거야...
반면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먹으면 의외로! 같은 양이더라도 음식 하는 시간동안 배가 덜고픔.
눈으로 소리로 이미 애피타이저 먹는 느낌임.
천장에 조기 매달아놓는 수전노 같은 느낌 아니고 진짜 뭐랄까? 왜지? 나도 이유는 잘 모르겠어
엄마가 항상 밥 차려주고 본인은 잘 안먹었던 이유도 이런걸까?
다 차려놓으면 완성했다는 그 기분이 포만감에 도움을 주더라! 그래서 의외로 과식을 안하게 됨 ㅋㅋ 만드는동안 지친것같기도 하고..질리는것같기도하고...
암튼 또 좋은점은 내가 만드는거라 맛있을 만한거만 골라먹을수있음.
내가 요리천재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메뉴자체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거 있잖아.
파스타라든가..샌드위치라든가..
근데 직접해먹는건 가성비는 아닌것같어..
배달도 물론 돈 많이 나가는데 직접 해먹을 때 남는 음식이 너무 많아 ㅋㅋㅋㅋㅋ
🌱간식 대체>야채칩
크리스피 리얼칩스 5믹스..지금 집에있는건 이거라 요걸로 사진찍었어
이거말고 야채칩 종류는 다양하게 많음.
모두 엄마가 보내준거라 어디서 샀는지는 나도 모르겠음
원래 내가 먹던 소울간식: 포카칩 66g 에 377칼로리
야채칩: 180g에 880칼로리
그람 당 칼로리는 비슷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포카칩은 한 자리에서 한봉지 다 먹어도 모자라지만
야채칩은 저걸 야채 종류별로 하나씩 골라먹기만해도 용건끝남
애초에 많이 먹을 수가 없음. 먹을때마다 원래 야채 모습이 생각나서..죄책감 듦(ㅋㅋㅋ
당연히 영양소 자체도 다르고!
저 중에 얇게 슬라이스된 고구마같은건 달달하고 진짜 맛있어서 간식적인 의의도 완전 충족시켜준다!
쉽게말해서 내 간식습관이 좀 고쳐지게 된듯.. 물론 저걸 한번에 다 먹게 된다면 그것대로 문제겠지만...
근데 나 지금 알았는데 이거 그냥 단순히 건조시킨거 아니고 약간의 유탕처리?를 한거래. 쉽게말해 팜유 죅금 들어감....
그냥 야채대용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배신감....어쩐지 존나맛있더라...
그래도 이렇게 슬쩍쿵 운동+식생활을 조절했는데도
무게가 더 불어나지 않다가
슬슬 빠지기 시작하는게 보임.
5개월까지는 이렇게 하는 걸 완전히 체화하는데만 시간을 느긋하게 쏟았어.
근데 신기한건 진짜 작은걸 바꿨는데
친구 만나서 밥먹거나 회사에서 밥먹을때도 의식적으로 적당히 먹게되고
이정도면 걸어가도 되겠는데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자주 생기더라.
이때 깨달은거는
건강한 몸 가진 사람들은 그냥 이게 습관이었겠구나 싶었음 ㅋㅋ
지난날의 내가 너무 방탕하게 내 몸을 방치했던거지...
아무튼 이제 눈으로도 몸이 좀 바뀌는게 보여서
그 다음엔 뭘 했냐면....
3. 내면의.. 복지
지난 8개월 중 1~5개월까지는 먹는거랑 움직이는 습관들이는데에 의의를 뒀다면
6개월차부터는 좀더 내면의..건강함도 챙기게됐음
다시말해서 덩..과 내장지방같은거에까지 관심이 생겼다는 말임
🌱효소파우더
내장지방 어쩌구 치니까 효소가 먼저 나오더라고
그래서 올영에서 산게 올앳미 락토자임..
꼭 이게 좋아서 쓰는게 아니고 이런 류면 비슷한것같았음!
효소라는거 자체가 생각보다 독소를 좀 빼주는 것 같더라고??
나는 내장지방 분해할라고 산건데 유산균때문인지 피부가 좀 좋아지는 효과를 느꼈었음..
선크림도 안바르고 땀흘리고 이러니까 은근 얼굴 푸석해졌었는데(나는 운동하면 피부 자동으로 좋아지는줄 알았음) 먼가 이거 먹을 때 피부가 훨씬 스킨로션을 잘 흡수?하는것같았음
살아있는 피부 느낌??
근데 이건 사실 15kg 뺀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건지는 잘 모르겠음
이때 이미 어느정도 뺀상태였으니까..
근데 운동빡세게 하는 게녀들한테 한번쯤 추천하고싶어
🌱클렌즈환
팜밀리 클렌즈환.. 잘 먹으면 ㄷ덩..이 잘 뭉쳐서 한번에 쑥쑥뽑힌다
내가 과민성대장이라 하루에 서너번씩 푸닥닥 폭발하고 그러거든(이건 몇개월 운동 좀 했다고 나아지진 않더라ㅠ)
근데 이거 먹다보니까 덩..이 잘 뭉쳐서 나오는겨
모랄까 숙변 뽑아내니까 훨 몸이 가벼운 느낌
누웠을 때 배 꾸루룩거리는것도 거의 없어짐.
(원래 변비인 사람들 덩 밀어내는 용도로 먹는다는데 나한텐 먼가 소화 덜돼서 흩어져있는 장 찌꺼기들을 잘 뭉쳐서 보내주는 느낌이었음)
원래 하루 두 포씩 먹는건데 나는 밖에서 ㄷ동 많이 나올까봐 반씩 먹고 남은거 이렇게 넣어서 따로 들고다님
(원래는 레모나처럼 스틱포장돼있음)
*나는 선예 인마이백 보고 이걸 먼저 알게된건데 찾아보니까 클렌즈환 종류가 좀 있더라고...
근데 다른 클렌즈환은 덩 잘나오는 효과말고 약간 탈모방지하는거나 한약성분있는것도 있고 각자 용도가 다르더라.. 일단 난 덩 싸는 용을 먹었다는거 잊지말아줘
(진짜 혹시나해서 사족 붙임! 여기 가르시니아도 들어있어서 탄수화물 없애는 칼로커트류 효과도 있는데 혹시 민감한 게녀 있을까봐! 나는 조금조금씩 먹어서 아무문제 없었음)
🌱콤부차
어디서 콤부차 좋단소린 들었어가지고
젤 싼거 티젠 콤부차를 사봄...
처음이 티젠이었어서 나는 콤부차가 전부 분말 타먹는 형태인줄 알았지
근데 알고보니 보통은 탄산수처럼 음료로 나온다는거 아니겠어..?
아무튼 나는 이걸 꽤 띄엄띄엄 먹었음
나는 매일 커피 안마시면 죽기 때문에
디폴트 음료가 커피인데다가 그걸 또 물 타서 우리고 우려서 희석될때까지 마시는편인데
다 마실때쯤 이제 새 물 받아서 콤부차 타먹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잘 안맞더라고
그래도 먹을땐 맛있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음
맛은 약간 아이스티에 탄산들어간맛..
아무래도 내가 띄엄띄엄 먹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걸 마셔서 살이 더 빨리 빠지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고
대신 소화가 되게 잘 됨.
위에도 말했지만 내가 장기능이 별로 안좋은 편이라...
소화는 잘 안돼서 더부룩하고 가스도 차고
설사는 설사대로 하는 만신창이..쓰고보니 쓰레기였네 ㅠ
암튼 그랬는데 이거 먹고 소화 깔끔하게 잘됨.
위에 클렌즈환이랑 콤부차 먹은 기간은 다르긴 한데
쓰다보니까 이거 두개를 같이 먹으면 소화+배출 훨씬 시너지효과 날것같지않아? 아님말고
그외 또 여러가지 먹었지만
그것까지 다 적으면 진짜 산으로 갈것같아서 줄임
아무튼 이렇게 쫌쫌따리 챙겨먹으면서
속까지 열심히 관리해주면서 얼레벌레 3개월정도가 흐른 게 현재.
진짜 빡세게 다이어트해서 몸 만들고 인간승리하고 이런 사람들에 비하면 내가 한건 소꿉장난같기도 한데 ㅋㅋㅋㅋㅋ
나는 의지박약이었음에도 이걸 나름 사명감을 갖고 8개월이나 지속했단거에 큰 의의를 두고 있음 ㅋㅋㅋ
결과만 봤을땐 10키로 넘게 빼기도 했고!
오랫동안 하니까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도 좋고 체력도 서서히 붙어서 운동 때문에 피곤해서 뭘 못하고 이런일도 없고 딱 좋아 나한텐 이 방법이 딱인것같아
나같이 느긋하게 다이어트 할 게녀 있으면 이렇게 쫌쫌따리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선례를 보여주고 싶어서 글을 썼다!
그럼 난 이만 바퀴돌리러 갈게!
동네사람 없길 빌어줘 그럼이만!!
헉 구매내역 있는것들은 다 갖고옴
첫댓글 헉 대단하다 너 본받아서 건강목적 다이어트 시작해본다..! 글 지우지 말아조 ㅠㅠㅠ
와 나 괴자땜에 다이어트못하는 사람인데 야채칩개좋다 고마워~~
멋있다….내가 본 다이어트 후기중에 제일 부담없이 따라할만한듯ㅋㅋ큐ㅠㅠ나는 술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식단이 제일 어렵더라…..술약속같은건 어캐했고 하루에 몇끼 먹었는지 물어봐도 괜찮을까!!!!!
내가 술은 원래 잘 안먹어서ㅠ글고 코로나땜에 아예 약속자체가 거의없었던것도 한몫한것같긴해 ㅋㅋㅋ 끼니는 아침 간단히 쥬스같은거 먹고 점심저녁 챙겨먹었어! 근데 저녁 늦어질것같으면 그냥 안먹었음!
진짜 다이어트는 해야지 하면서 놓아버리는데 다시 의욕불타오른다...! 그나저나 변비심한데 저거 좀 끌리긴하네..
진짜 나도 이거 전부 따라해서 건강다이어트해야겠다 술도끊고 ㅠㅠㅠ
와 멋지다 진짜
운동 주기는 어찌했어???
런닝이랑 운동기구랑? 홈트랑 매일은 아닌거지??
나도 빼고싶다 살ㅠㅠ
러닝은 한달에 25km이상 기준으로 할수있게 했어! 거의 주3일은 나간듯! 홈트도 주3회는 하는것같은데 그리 루틴한 느낌은 아니야 ㅋㅋ 근데 안하면 뭔가 찜찜하고 양심에 찔리는 느낌..그냥 그런느낌을 갖고 매일 사는듯 ㅋㅋ 찝찝하기 싫어서 운동 깔짝대는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06 04:4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07 17: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07 18:49
혹시 하루 한포만 먹은거야?! 클렌즈환 !!
북마크했다 !!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