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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페이커쎈빠이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여시들 안녕>.<
나 오늘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는데! 베스트셀러라서
좋아서 공유하려고 닉첸도하고왔당
글쓰면서 나도 더 오래 기억하고!
한명의 여시라도 위로받았으면 좋겠어
우선 책 부제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이야
이 책은 철학자랑 비관적인 청년이 대화하는 방식인데
철학자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초로해서 대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야!
목차는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모든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이렇게 5개로 되어있어
목차마다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인상깊었던 부분을 위주로 소개할게!
우선 처음 '트라우마를 부정하라'에서 철학자가 이런 말을 해
"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그 경험안에서 받은 충격(트라우마)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무슨말인지 도통 모르겠지.. 나도..
예를 들면,
청년의 친구는 방안에만 틀어박혀서 살아.
친구는 자신이 방에 틀어박한게 부모의 학대때문이라고 말해.
근데 철학자는 방안에만 있는 이유는 친구가 그걸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철학자가 말하는 방에 진짜 이유는,
방에 틀어박혀있으면 부모가 걱정을 해주고, 조심스럽게 대해주는데,
집에서 한발짝이라도 나가는 순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외 다수'가 되기 때문이야.
밖에 나가면 아무도 자신을 귀하게 여겨주지 않기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있는거지
물론 친구가 방에만 틀어박혀있는게 행복하다는 소리는 아니야
단지 그의 '목적'에 따라 살고 있다는 거지.
이게 목적론이래 어려움..
이 목적론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가,
만약 저 친구가 방에 틀어박혀 있는 이유는 부모의 학대때문이다.
라고 한다면 변화하기는 정말 어렵겠지
과거에 부모가 학대를 안했어야 방에서 나올수 있는거니까.
근데 부모의 걱정을 받고싶고, 조심스럽게 대해주는것이 '목적'이라 방에 박혀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변할수 있다는 거야. 뒤쪽에 또 쉬운사례로 나와!!
아무튼 불행은, 불행한 상태는 내가 선택한 상황이라는 거야. 내 목적에 따라서.
예를 다시 들면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이 있는데 글을 한줄도 쓰지않아.
바쁘다고는 하지만, 글을 써서 대회에 나가지 않음으로써
가능성을 남겨두고, 재능이있다는 것을 부정당하지 않고 살고싶은거지.
두번째 모든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에서는
아들러가 말한 열등감, 우월성 추구, 열등콤플렉스에 대해서 나와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들러는 열등감과 우월성 추구는 병이아닌 노력과 성장을 위한 자극이라고 봤어.
아기가 두발로 서게되고, 과학이 진보하는 등 더 나아지길 바라는 거는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이고,
이상과 목표에 내가 도달하지 못하면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거지.
근데 열등콤플렉스는 의미가 달라.
만약 학력에 열등감을 느껴 "나는 학력이 낮다, 그러니까 남보다 몇배 더 노력하자"
이거는 바람직한 거고,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
"나는 못생겨서 결혼을 할 수 가 없다"
이렇게 일상샐활에서 "A라서 B를 할수없다"라고 하는 건 열등감의 범주를 벗어난
열등 콤플렉스라는거야.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하고 있는거야. 이게 무늬만 인과법칙이래
현실에서 학력이 높은 사람이 쉽게 성공하는건 맞아
그치만 학력이 낮아 성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건
성공하고 싶지 않은것으로 본대
현실적인 노력은 하고싶지않다,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을 희생해서까지 변하고 싶지않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편한거야.
그리고 우월 콤플렉스라는 것도 있대
병에 걸렸을때, 다쳤을때, 실연당했을때 적지않은 사람이 '특별한 존재'가 되고싶어하는거래.
내 불행을 무기로,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알리면서
주변사람들을 속박하고 지배하려고 들어
상처입은 사람이 위로받는 것을 뭐라하는 게 아니고,
예를들면 맨날 시도때도 아프다고 하면서 걱정시키고, 타인에게 뭔가를 계속요구하고..
이런게 불행을 무기로 하는거야.
이런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하겠지..
그 다음에는 많이 아는 이야긴데
열등감은 나와 다른사람을 비교하는게 아니고,
나와 이상적인 나를 비교해 생기는 것이 건전하다는 내용이야.
다른 사람과 경쟁하기 때문에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보고, 진심으로 축복하지 못한다는 거야.
여기서 '인생의 거짓말'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예를 들어 내가 A라는 사람을 싫어해, A는 용서하기 힘든 결점이 있어.
하지만 내가 A를 싫어하는 이유는 A의 결점을 용서못해서가 아니야.
A를 싫어한다는 목적이 앞선거고, 목적에 맞는 결점은 나중에 찾아내는 거지..
이게 전후가 뒤바뀌기 쉬운데,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때 생각해보면,
어느 시기가 지나면 타인이 하는 행동에 사사건건 화가 날때가 있잖아?
이건 상대가 변한게 아니고 내 '목적'이 바뀐거야.
관계를 끝내기 위한 구실을 찾는거지.
책에는 엄청 길게나와있는데 부분부분만 소개하려니까 좀 어려운것같아
책 빌려서 꼭 읽어보길바랄게!!!
세번째는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딴 부분은 몰라도 이책에서 여기는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선을 긋는거야.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청년이 원하는 직업은 도서관사서야.
부모님은 노발대발 반대를해. 막 연을 끊자고 압박해.
근데 여기서 '사서라는 직업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청년의 과제가 아니고,
부모님의 과제야. 청년이 신경쓸 필요 없어.
극단적으로 말해서,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하든 관계없다는 거야.
하나 더 예를 들자면, 회사 상사가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날 인정하지 않아.
근데 상사에게 인정받는건 내가 고려해야할 일은 아니잖아
상사가 아무리 부당하게 화를 내도 그건 내과제가 아니고,
상사의 과제야. 먼저 다가갈 필요도 없고, 고개숙일 필요도 없어.
다시말하면, 부모에게 미움받고, 독선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은 아니야.
단지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나를 좋아해야해" 이거는 상대의 과제에 개입하는거야.
여시가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건 여시과제지만,
그 상사든 누구든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는 타인의 과제야.
그래서 이 책에서는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내가 말을 물가에 데리고 가는 노력은 할수있지만, 물을 마시느냐 아니냐는 타인의 과제야.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철학자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예로 들어줘.
철학자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않았대. 아버지에게 맞은것때문에.
아들러의 심리학을 알기전까지는 아버지에게 맞은 공포가 트라우마가 되어 아버지와의 사이가 나쁘다고 생각했었대.
하지만 목적론에 의해서는 원인과 결과가 역전되는거야.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서 맞은 기억을 꺼내들었다'라고 생각하는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관계를 회복할 카드를 내가 쥐게되는거야.
아버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다가가면 어떤태도를 취하게 될지 전혀 상관없고,
상대방이 나와 관계를 회복할 의사가 없어도 상관없어.
그냥 내가 결심을 하느냐 마느냐하는거야.
철학자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마음을 먹었어.
하지만 아버지를 달라지게 하는건 아니야, 달라지는건 철학자의 태도밖에 없어.
물론 나의 변화에 따라 상대방은 변할 수도있지만, 그건 모르는거야. 타인의 과제니까.
이제 롤드컵보러가야겠다ㅠ
내가 안 쓴부분에도, 뒷부분에도 좋은이야기가 많으니까
여시가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나도 아들러의 심리학은
살면서 처음들어봤는데(공대여시임)
마음편하게 살수있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취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도 위로를 많이 받았어.
그대로 옮겨 적자면,
본인이 어디까지 자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핵심에 있는 것인 인간관계일세.
가령 취직을 하려고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봤는데 몇군데가 떨어졌다,
자존심에 금이갔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일하는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업무상 큰 실패를 맛봤다, 자신의 실수로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다음 날부터 회사에 가는 것이 싫어졌다.
이런경우는 모두 일 자체가 싫어진 상황은 아닐세.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비판과 질타를 받는것, 너는 능력이 없으며
이일에 맞지 않는다고 무능하다는 낙인이 찍히는 것,
이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나'의 존엄에 상처가 나는 것이 싫은 걸세.
내맘대로 해석이지만,
나는 내가 취직을 못하는 상황이 불안하기보다는
내 능력이 없어서 취직이 안되는거라는 후려치기가 싫었고,
다른사람때문에 내 자존심에 상처가는게 싫었어.
(당연히 실제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1도 없었음;;)
근데 나는 내 능력을 믿고 있고, 또 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다른 사람이 저렇게 생각하는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신경안써도 되는 일인거지!
이걸 지금 알았음..
엄청 마음이 편하더라ㅠ
걍 여시들도 비슷한 고민 있으면 풀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거야..
혹시 책 이렇게 쓰면 안된다거나
문제있으면 알려줭!
좋아이책
진짜고마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