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최영걸은 전통 한국화 기법을 현대적인 개념으로 계승, 발전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낸 한국화가로 한국미술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로 그 자리를 굳히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작가는 한국미술계에서는 물론 홍콩 크리스티를 통해 세계 미술시장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그의 작품만을 골라 모으는 컬렉터도 생길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작가이다.
전국의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고르고 찍은 이미지를 화선지에 먹과 채색만을 사용해 세밀하게 묘사하는 작가는 10년의 세월동안 더 좋은 작업을 위해 항상 치열하게 작업에 임했다. 자연의 정취와 기운을 그리기 위해 전국의 산을 누비며, 때로는 똑같은 장소를 몇 번씩 가보고, 때로는 계절별로 다시 찾아가면서 그린 작품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끔 사진이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세밀하고 정교하다. 사람의 손기술이 갈고 닦으면 닦을수록 그 공력이 발전하기 마련인데 10년이란 세월동안 연마한 그의 기술은 이제 어느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내게 했다. 또한 최영걸의 작업은 막연히 동양화의 산수화라고 하면 과거의 실경산수와 여전히 동일시하는 대다수 대중들의 의식에 의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동양화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서양화에서 보던 빛의 느낌과 그림자의 표현, 실제 물이 흐르는 것 같이 세밀하게 묘사된 부분들을 보면 이미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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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달빛과 바위 원문보기 글쓴이: 월암
첫댓글 우연한 기회에 최영걸 화가에 대한 기사를 읽고, 매우 특이한 그림이기에 소개합니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_@;
잘그리기는 잘그리네요..
사진인줄 알았네요.아무리봐도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