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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그생각을 못했는고....
맞다. 빨대는 너무 약하다.
세간에선 제용이 니가 말한 것을 '자바라'라고 한다...
다음에 재원이 목에 '자바라'를 꽂고 한방에 쭉 빨아야지...
재원아, 카드 한도 이빠이 올려놔라
두번은 봐주지만 세번은 진짜 못 참는다.
... 그나저나 경수는 이 글을 읽고 얼마나 고소해 할까
.......> 그래 고소해 하고 있다. 유부남 빼놓고 좋은데
간다고 그러더니. 집에 일찍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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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도 좋지만, 기름통에서 기름 뽑아내는 그런거 있지.. 왜..
한번 누르면 '쪼~옥' 빨아 들이는 거..
김뱀!! 각오하셔..
나는 복수의 칼날을 무디게 갈고 있지만,
'가아비지'나 'Johnny'님은 엄청 날카롭게 칼날 갈고 있쓰...
서울로 불러서 아예 못내려가게 하는 수도 있쓰..(평일에..)
담번에는 아마 삼겹살에도 양주를 멕여야 할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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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영우,나,길) 주린배를 움켜쥐고(나만빼고)평촌 범계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평촌의 김뱀(김재원)이 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지난주 화요일 안양 노래방벙개가 성공적으로 끝났기때문에 이에 탄력받은 세명은 기대감에 부풀어 아반테에 몸을 싣고 달렸다.
약속시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김뱀과 어렵게 통화하였으나
수원에서 여친과 놀고 있으니 11시까지 범계역에서 기다리라는 일방적인
통보에 분노한 안기사는 차를 바로 돌려 다시 마포로 향한다.
안기사의 굶주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듯 했다.
안기사가 말했다. "재원이 이자식! 지난번 사당에서 볼때도 뒤통수
치더니 이번에도 또....내 담엔 반드시 이놈 목에다 빨때를 꽂아 쪽쪽
빨아주리라!!"하고 다짐하던중 삐리릭~~ 김뱀에게서 전화가 왔다.
삐진 영우는 더이상 말하기가 싫었다.김뱀왈"아 자식들..좀 기다리라니깐
하고 아쉬운듯 말했다". 전화를 끊더니 "짜아식 되게 아쉬운척 하네"
라고 말했다. 결국 우리 세명은 2시간30분 이상의 긴 드라이브끝에
마포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먹고서 아쉬운듯 "야! 어디가서 쏘주나 먹자!"
라고 안기사는 외쳤다. 쏘주집 찾으러 30분은 마포를 배회하였다.
그러다 신촌으로 흘러왔다. 신촌에서도 술집찾느라고 10분이상은 배회하다 결국 '참치 마음껏 드시고 15,000원,황제와 귀족의 차이는 양의차이가
아니라 질의 차이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이는 황제참치란 곳이었다.
쏘주한잔 빨고 담배한대 피우고 핸드폰의 시계를 보니 11시였다.
8시부터 쑈하고 쏘주한잔하니...다들 눈빛은 피곤에 쩔어서 가물가물
하였고, 애써 피곤함을 감추려는 영우의 노력은 참치맛의 찬사로 이어졌
다. 영우왈 " 내 이노무 자식의 목구멍에 빨때를 꽂아 쪽쪽 빨아마셔야지" 라는 다짐과 함께 참치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