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남자 양궁
개인결승전(금메달)
다들 보셨겠지만 ᆢ ᆢ
우리나라 김우진선수와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의 경기
저는 2셑에서 에어컨 끄고
4셑 에서
같이 만점 나왔을때
온몸에
소름이 솨르르륵 돋아
선풍기도 껐습니다
35도의 기온에
다 벗어도 더운밤
혼자 사는집이라
까잇꺼 어때 ~!
빤쮸와
헐렁 난닝고만 걸치고
TV 구멍나게 보는데
숨죽인 마지막 한 발
김우진10점
앨리슨 9점
와 ~~~~~!!
금메달 ~~~~~이닷 .!!
이보다 더한 피서가 있을까요
순간
혹서酷暑가
혹한酷寒으로
오싹하는 소름돋는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시각
띠 띠리리리리 ===
야가 ? 와 카누??.
미국 막내 페이스 톡 입니다
"엄마 안잘거 같아서 했는데 역쉬나 ~~응원 하신거죠 ?"
웅 ㅡ 그랬쥐 ~~^
너는 누구 응원했누 ?
엄마!
나는 한국하고
태서방은 미국 했지
태서방이 많이 아쉬워 하네
나는 말합니다
한국이 이겼으니 ~ 기분나이스다 야 ㅡ
미국사람 사위본후
요런 경우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10 수년전 일이지만
딸 결혼식을 앞두고
미국 사둔네 집
첫방문 했을때
누가 암 말 안 하는데
우리 부부는
주눅이 살짝 들었습니다 ㆍ
사람 키도 크고
코도 크고
차도 크고
수영장이 딸린 집도 저택이고
넖은 마당 나무에
매어놓은 그네 까지
왜그리 커던지~
부엌 식탁 테이블에 앉으면
딱 보이는 곳
바깥 체리나무 아래
새먹으라고 만들어둔
물통도 예술품 같고 ~
지하실에 당구장
홈빠에 와이너리
파티를 할수있는
넓은 공간도 ~ 오
시골 면단위(~면 ~리) 에서 태어나고 자라
나름 재수좋아
도시나와 공부하고 성년에
서울사람 되어
집 아파트 하나 마련해서 살던
우리는 미국의
실제 가정을 처음
들여다 보며
ㅡ 저으기 놀랐다
땅덩이가 넓으니 이리살지?
뭔지 모르게 ~ 쫄아드는 마음을 애써 다독였다 ㆍ
그 후로
딸집 가서 사돈을 만나면
말씀이
"아직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 걱정 마세요"
라고 말해 애들의 결혼생활이
불안했는지 ~
파란눈에 슬쩍
걱정의 빛이 스치곤 했다
지금 3남매 두고
잘 살고있습니다 만
저는
사위 앞 에 서면
한국사람은 머리가 좋아
수학 잘 해
의료진 수준도 높고
보험도
잘되있고 한국 살기좋아
라면서
사위가 듣고 싶은지
아닌지도 모를
자랑을 살금살금 늘어 놓습니다
앨리슨을 이기고
태극기 2개 나란히 올라가는 (이우석동매달)이기쁨은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선물이자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을 이긴것이
저는 정말
더
더
기분 나이스 입니다
첫댓글
우리선수들 멋짐 최고!
혹서가
혹한으로 ㅎ
경험못했으니
너무
억울합니다~
뭐하셨수 ~
명궁들의
한판 승부를 안보시다니
한밤중에 환호가
온동네를 뒤덮던데~
양궁 결승전
아슬아슬 하게 금메달이라
기분 나이스 입니다
쫄깃
초조
답답
단어들 다 집합ㅎㅎ
마지막
한발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하였죠^♡^
애국자 윤담님
글을보니 저도 신나네요
처음엔 질까봐 은근히 걱정되었는데
마지막 한발이 정말 소름끼치게 하던데요
그나저나 미국가는 비자가 말썽부려 걱정이네요
잘되겠지요
대사관에 거절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알아서 다시신청해보셔요
저는 2년마다 신청해야하는 이스타비자 사용하고있는데
2년마다 신청하는것 귀찮지만 아무일 없이 다닐수있으니 다행이고 이제 두세번 더 신청하고나면
미국갈 일이 없을것 같아 그냥 이스타비자 신청할려고요
외국여행 금지국에(예전에 친척만나러 북한갔다왔음) 갔다온 친구남편도 딸이 미국에 있는데 못가는것 같더라고요.
딸이 한국에 오는것 같아요
이제 비행기 타는거 힘들어 여행도 갈 자신이 없어지네요
더운 여름 슬기롭게 나시고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
그런저런 사연들로
미국 못가는 사람이 많아요
멕시코 가면 미국 못간다해서 남미여행때
일부러 안갔는데 ~
외교부 알아보니 거절이유는 아직기간 남았는데
중복 신청되어 법 위반이라네요
분실신고 새로 하고
첫번째처럼 절차밟아
다시하라는데 겁나요
왜 저까지 기분이 좋은걸까요 ㅎㅎ
애국자십니다 진정~~👍
스포츠는
노력하는 만큼
조금은
운도 따라야 하지만~
클린하게 재미있네요
국위선양에
이보다 더한 게 있을까요
더위중에도 큰 즐거움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