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이 두바이 도착 11일째 되는 날이네요.
어제 (9/30)은 한국이 근무하는 날이기에 저도 일단 오전은 근무를 했습니다.
점심먹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이 묵고 있는 한국에서 장기 출장 오신 과장님과 같이 바깥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저야 현대/기아차 매장 (Dubai Garden Center 근처 위치)과 외제차 매장 (게스트 하우스 근처인 Al Quoz에 위치)의 위치를 확인하고 문이 열려 있으면 상담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지만, 같이 나간 과장님은 저를 위해 같이 나와 주셨습니다.
일단 Emirates Mall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시고, 매장 구경하고, Ski장도 밖에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Ski 장은 신기하기는 하더군요. 이런 더운 나라에 이런 시설을 만들어 놓다니...
하지만, 안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을 보니, 과연 수지 타산이 맞을지 (내가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 후에, 현대/기아차 매장에 가서 문이 닫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게스트 하우스 근처의 Al Quoz로 이동하여, Toyota / BMW / Mazada 매장을 구경하였습니다.
과거에는 금요일에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던데, 요즈음은 불경기라서 그런지 휴일에도 문을 연다고 하더군요.
Toyota는 전시된 차에 가격을 적어 놓아서 알아 보기 쉽게 되어 있더군요.
세단보다 SUV를 좋아하기에 Proda라는 차에 눈이 가는데, 가격이 149,000 Dhs로 적혀 있어서, 집에 돌아와서 두비즐에서 중고차 시세와 비교를 해 봤습니다. 직접 한번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Camry는 전시된 차가 없어서 영업사원과 상담을 하였더니,
- Basic Model : 84,000 Dhs
- Mid Range : 91,000 Dhs, Basic Model 사양 + Alloy Wheel + 블루투스 기능 + Curise Control + Wood Trim
- Top Range : 96,000 Dhs, Mid Range 사양 + 6CD + Sun Roof
- 1 year free insurance
- 5 years & Unlimited Mileage Warranty
=> 원래 생각하던 예산보다는 많은 액수이지만, 보험이나 차 수리 같은 걸 생각해 보니, Camry Basic Model에 자꾸 마음이 갑니다.
곧 현대/기아차 매장에 가서 산타페 가격 좀 알아보고 둘 중에 하나로 결정할까 합니다.
원래 1-2년 정도 된 중고차가 가장 경제적인데, 차에 대해 잘 모르고 현지 경험이 없다 보니, "혹시라도 잘못 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이 되어 생각을 돌리고 있습니다.
많지 않은 주변 분들에게 "깨끗하게 잘 쓴, 연식이 얼마 되지 않은, 시세에 맞는 저렴한, 그리고, 각종 보증이 승계되는, 기록이 깔끔한 중고차"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말은 해 놓았는데....조건이 좀 까다롭죠?
참...차량 등록에 640 Dhs만 추가로 든다고 하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10/1)은 아부다비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trauma님께 신세 잔뜩 지고 왔습니다. 이 고마음을 언젠가는 배로 갚아야 겠지요.
Abu Dhabi는 길이 깔끔하여 저같은 길치도 조금만 익숙하면 어디던 다닐 수 있도록 도로가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trauma님 집 근처까지 갔다가, 제 실수로 길을 잘 못 들어서 약속보다 한참 늦게 만났습니다.
신사 남편분과 같이 Grand Mosque에 가서 구경하고 (정말 웅장하고 멋있는 건물입니다. 꼭 가보세요.), trauma님 집에 돌아와서 참치 회덮밥 얻어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거의 2 그릇을 먹었습니다.
겨우 두번째 만났는데, 제가 너무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죄송스러웠지만, "나중에 갚고 오늘은 신세 지자" 생각하고 계속 신세를 졌습니다.
점심 먹고 Emirates Palace Hotel (전 정말 궁전을 호텔로 개조한 줄 알았습니다.) 금을 파는 자동 판매기 (진짜 자동 판매기에서 금을 팝니다. 1g - 10g)을 구경만 하고 (사려다가...ㅎㅎ), 금가루 뿌린 카푸치노를 마셨습니다.
즉, 금을 먹고 왔습니다. 가격은 50 Dhs인데, 세금이나 봉사료 같은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돈을 낸 것이 아니라서요....
커피 마시고 Abu Dhabi에서 제일 크다는 Marina Mall가서 구경 좀 하고, 근처의 콘리지 (철자를 잘 몰라서) 해변을 조금 구경했습니다.
Mall은 다 같은 Mall이니까 설명드릴 것은 별로 없는데, Mall 안에 Ikea가 있어서 편할 것 같더군요.
다시 trauma님 집에 와서 막걸리 원액 1병 얻고, Choueifat School의 Level E (3학년 과정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교과서를 상당수 얻었습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뻔치"가 좋은 편이 아닌데, trauma님과 남편분이 너무 편하게 해 주셔서 그냥 완전히 빈대 붙었습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윈수는 몰라도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지요.
Dubai가 서울의 이미지가 있다면 Abu Dhabi는 제주도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높은 빌딩이 많지 않고, 길이 쉽고, 녹지가 많고....한결 편안한 느낌이더군요.
제 생각입니다만, 젊은 분들은 Dubai가 좋을 것 같고,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Abu Dhabi가 좋을 것 같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Abu Dhabi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더군요.
Guest House에는 길 헤매지 않고 잘 돌아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길치시라더니 오늘 길치 확실하게 증명해주셨습니다 ㅋㅋㅋ아이구... 신세는 무슨 말씀.... 아부다비까지 먼길 수고하며 오셨는데 솔직히 더 많이 보여 드릴것도 없고해서 오히려 저희가 바쁜시간 뺏은건 아닌지 죄송하던데요. ^^;;; 두바이는 날라가셨나봐요 ㅎㅎㅎ 원수는 나중에 사업 잘~~ 되시고 가족 모두 두바이 오시게 되는 날 갚으세요 ㅋㅋㅋ
정말이지...
길 / 음악 / 미술 / 술 <- 이 4가지에 대해서는 절망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건 다 웬만큼 하는 편인데....
하여간...trauma님께 제가 오늘 큰 신세 졌습니다.
오셨으면 연락이나 주시지 그럼 번개를 했을 것을...저도 아직까지 트라우마님 못뵈었 답니다. 말만 듣구...ㅎㅎ
쿨루살람님 주말에 아무때나 연락하세요 ^^ ㅎㅎㅎ
트라우마님 그럼 다음주로 번개 잡을까요 ㅎㅎ
ㅋㅋㅋ 드디어 쿨루살람님 자진피박 쓰시는거죠? 저는 담 주말 괜찮아요. ^^
두4U에서 맺어진 좋은 인연으로 보여 흐믓하네요.. 좋은 구경도 하시고 맛있는 회덮밥도 드셨구요~~. (침이 마구 생성되는 중...)
해안가에 따라 만들어진 구역을 corniche라고 부르더군요. 여기와서 처음 듣는 말이였습니다..
중동지역 어딜 가나 강, 해변길을 코르니쉬라고 하는 듯합니다. 정확한 뜻은 파악해 보지 않앗지만요 ㅎ 그리고 저녁이 되면 코르니쉬 잔디에 나와서 담소를 나누는 중동 사람들...어딜가나 비슷한듯...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와서 웬만해서는 밥을 한그릇씩만 먹는데 (활동량이 적어서 살찔까봐), 오늘 오랜만에 거의 2그릇 먹었습니다.
철자가 기억이 안나서 검색을 못햇는데, 네이버에서 corniche를 검색해보니 "전망이 좋은 절벽가의 도로"라고 되어 있네요.
ㅋㅋㅋ 지금 다시 읽어보니 prodaㅎㅎㅎ prado인데... ^^ 기억하시죠 , 두포유 회원님 proda님... 요즘 통 안보이시는데 궁금해지네요. 잘 지내시겠죠? 임신한 proda님 짝꿍도? ...
아...."뻐얼쭘" 입니다.
그냥 둘게요. 뭐.
나중에 또 헷갈리면 여기서 trauma님 댓글 보고 기억 되살리게요.
아부다비 가기전에 YAS ISLAND 라는 곳이 있더군요...가끔 거기가서 맥주 먹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