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르시아 “공이 멈추지 않았다” 옥튜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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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3565512/220975780716
옥튜플 보기란 바로 한 홀에서 기본 타수보다 8타 더 친 옥튜플보기다
기준타보다 1타 많게 홀아웃하면 보기(Bogey)라 한다. 2타가 많으면 더블보기
(Double Bogey)라 하고 3타가 많으면 트리플보기(Triple Bogey)라하고 4타가
많은면 쿼드라플보기(Quadruple Bogey, 쿼드) 5타가 많으면 퀸튜블보기
(Quintuple Bogey, 퀸튜)이며 6타가 많으면 섹스튜블보기(Sextuple Bogey,
섹스) 7타가 많으면 셉튜플보기(Septuple Bogey, 셉트) 8타가 많으면 옥튜플
보기(Octuple Bogey, 옥트) 9타가 많으면 노뉴플보기(Nonuple Bogey, sys)
10타가 많으면 데큐플보기(Decuple Bogey, 덱) 11타 이상이 많으면 폴리드루
플보기(Polydruple Bogey, 폴리)라 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카드에서도 보기 힘든 ‘옥튜플 보기’를 세르지오 가르시아
(스페인)가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
프 클럽(파72)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를
작성했다.
https://pbs.twimg.com/media/DaCtaQVVQAAp9Vo?format=jpg&name=small
대회 첫날 9타를 잃은 가르시아는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15타 뒤진
공동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푼 가르시아는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가르시아의 대회 1라운드 전반 플레
이는 나쁘지 않았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4번 홀과 5번 홀
보기, 7번 홀 더블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가르시아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가르시아는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았고 2오버파를 유지했다. 530야드 파5, 15번 홀에 선 가
르시아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닥쳐 올 불행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15번 홀 두 번째 샷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투 온을 공략하기 위해 친 두 번째 샷이 그
린 앞 연못에 빠졌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가르시아는 4번을 더 해저드에 빠트렸고
열두 번째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열세 번째 만에
홀아웃을 했고 15번 홀에서만 8타를 잃었다.
가르시아는 이어진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9오버파 공동 85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2연패에 나섰던 가르시아
는 이날 15번 홀에 발목을 잡히며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컷 통과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 번째는 둘째 날 경기 종료 후 선두와 10타 차 이내에 들어야하고 두 번째는
공동 50위 밖으로 벗어나면 안 된다.
<문제의 15번홀 Par5. 530yard>
https://www.masters.com/en_US/course/hole15.html#
현재 가르시아가 선두 스피스와 15타 차가 나고 공동 85위에 자리해 있는 만큼 대회
둘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다면 3라운드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후 가르시아는 “대회 첫날 경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쁘지 않은 샷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멈추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 가르시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13번 홀 이름인
어제일리어(진달래)를 자신의 딸 이름으로 지어줬다
2012년도에 한국의 위칭수가 PGA TOUR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마지막 4라
운드에 5번홀 파5호에서13타를 적어내어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우정힐스CC 11번홀>
2017년 KPGA “코오롱 한국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장타왕 김건하(25)가 천안
에 있는 우정힐스CC 3라운드 11번홀에서 494야드의 파 4홀에서 보기드문 스코
어인 옥튜플보기(8오버파) 기록했었다. 한국오픈 11번 홀은 파4 홀이지만 494야
드의 전장 길이로 악명이 높다. 여타 파 4홀에 비해 전장의 길이가 긴 이유는
종전 파5 홀을 파4 홀로 변경시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오픈의 이븐파도
72타가 아닌 71타다. 전장이 긴 홀의 경우 일반적으로 장타자에게 유리할 듯
싶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처럼 KPGA 대표 장타자 김건하는 이
홀에서 8타를 잃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