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태풍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당한 완도읍 망남리 전복 양식 어민들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에는 때 아닌 파리 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태풍에 전복 가두리가 해안가로 밀리면서 죽은 전복이 부패되면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리 떼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성가시게 하고 있다. 망남리 뿐만 아니라 최근 완도읍 시가지 일대 식당이나 주택들에서도 파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름철에나 볼 수 있는 파리채는 기본이고, 상가들에선 파리 잡은 끈끈이가 다시 등장했을 정도다.
완도읍 망남리 마을 주민들은 “극성맞은 파리들 때문에 태풍피해복구나 바닷가에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점심을 먹을 수가 없을 정도다. 올 무더운 여름에도 이렇게까지 파리가 많지 않았다. 마을에 파리 떼가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고 하소연했다.
파리 떼를 퇴치하기 위해 파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효과가 없다. 소독을 하고 파리약을 사용하지만 잠시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극성이다. 마을에서 주기적으로 방역과 소독을 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
마을주민들은 태풍으로 전복가두리를 전부 유실되는 피해를 당하고도 파리를 퇴치하기 위해 현재까지 들어간 약품구입비가 가구당 5~6만원 정도의 부담을 했을 정도다.
이 뿐 아니라 낮 시간에는 방문을 열어 놓을 수 없는 것도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전복 썩은 냄새와 파리 떼의 극성 때문이다. 저녁에도 마찬가지다. 잠을 잘 수가 없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이라 심한 스트레스라고 했다.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한 만큼 빨리 군행정이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랐다. 완도읍 상가 식당들에서도 파리들로 인한 불만의 소리는 마찬가지다. 식당을 찾는 외지손님들이 불결한 식당으로 볼까봐 끈끈이를 사용하지 않고 파리채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식당외 일반 상가들에서는 끈끈이를 사용하고 있다. 파리채를 휘두르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상가와 일반주민들은 “때 아닌 파리 떼가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전복폐사로 인해 생긴지 몰랐다. 파리 떼로 인한 불편함이 피해마을 어민들과 어떻게 비교될 수 있겠는가. 양식어민들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참고 살아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
첫댓글 완도 전복양식 지난 태풍으로 피해가 많은걸로 알고있는대 울양식 어민들 어떡해요 그래도 내일이 있기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