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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우승의 순간)
이번에 대구에서 개최된 제66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이하 종합선수권)에서 대우증권의 성적을 실로 놀라웠습니다. 오상은, 정영식으로 대표되는 팀내 신구 에이스들의 고른 활약 속에 단체전 첫 우승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 벌어진 개인복식과 개인단식 결승에서도 모조리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단체전 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KGC 인삼공사를 3-1로 물리쳤고, 오상은, 윤재영 선수가 호흡을 맞춘 개인복식에서는 에쓰오일의 이정삼, 조언래 선수를 3-2(10-12, 11-7, 4-11, 12-10, 7-11)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우증권 3관왕의 대미를 장식한 선수들은 다름아닌 팀내 신구 에이스인 오상은, 정영식 선수 였습니다.
두 선수가 맞붙은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정영식 선수가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같은 오상은 선수를 선수를 4-3(10-12, 11-8, 5-11, 11-9, 11-4 6-11, 7-11)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영식 - "내 실력이 좋아서 이긴 게 아니라 상은이형이 기술을 전수해 준 덕분. 내가 잘못하는 잔플레이, 네트플레이, 코스 공략법을 다 가르쳐주셨다. 어떻게 보면 오늘 상대의 전력을 모두 파악하고 나선 셈" (출처 : 스포츠조선. 2013년1월6일자)
보통 농구 중계를 보다보면 가끔 식스맨(Sixth Man) 이란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식스맨이란 5명의 주전선수를 제외한 벤치 멤버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선수로서 대체 투입 1순위의 후보선수를 말하는데, 이번에 대우증권 3관왕의 중심에는 모든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준 오상은, 정영식 선수의 활약이 중심이 되긴 했지만, 농구로 보면 식스맨에 해당하는 이준상 선수의 활약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눈부셨습니다.
물론, 이준상 선수가 후보선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상은, 윤재영, 정영식, 최현진 선수 등이 건재한 대우증권에서 이준상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출전 기회는 그리 흔치 않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큰 대회에서의 출전 기회. 2011년 MBC 탁구최강전에서 대우증권이 1,2차대회 1위의 성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할 당시 왼손 셰이크핸드의 서정화 선수가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탰 듯이, 이번에는 이준상 선수가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