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5일(월)
* 시작 기도
주님...
망망대해에 마치 혼자 누워 있는 자처럼 마음이 불안하고 심히 요동치나이다.
평온함을 얻지 못한 바다와 같이 나의 심령에서 진흙과 더러운 것을 쉼 없이 솟구쳐내고 또 요동칩니다.
나의 영혼을 주의 보혈로 덮어 주시어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주께만 오직 평화와 안식이 있사오니 주의 품으로 인도하소서.
나를 묶으려 하는 모든 비존재 세력들을 다 요동치는 바닷물에 던지오니 오직 주님만 나의 구할 얼굴이 되게 하소서.
탄식의 소리가 빗발치나 내 영혼은 주의 자비로 덮어주소서.
주님은 나의 보호자시요 나를 지키시는 자이십니다.
내 마음에 이는 갈등을 잠재워 주소서.
오직 주께만 달려가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말씀 묵상을 통하여 주님의 얼굴을 뵈옵는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아무리 바빠도 이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나를 주장하소서.
시간에 쫓겨서 이 영광을 잃지 않게 하시고 바쁜 것이 아니라 귀하고 소중한 것을 먼저 감당할 능력을 주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며 의뢰하오니 나를 주장하여 주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사는 이 하루가 되게 하소서.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하 11:1-12
제목 : 요아스가 그와 함께 성전에 6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1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하였으나
2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3 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6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4 일곱째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후에 왕자를 그들에게 보이고
5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가 행할 것이 이러하니 안식일에 들어온 너희 중 1/3은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6 1/3은 수르 문에 있고 1/3은 호위대 뒤에 있는 문에 있어서 이와 같이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7 안식일에 나가는 너희 중 두 대는 여호와의 성전을 주의하여 지켜 왕을 호위하되
8 너희는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너희 대열을 침범하는 모든 자는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시위할지니라 하니
9 백부장들이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여 각기 관할하는 바 안식일에 들어오는 자와 안식일에 나가는 자를 거느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나아오매
10 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11 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12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기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 나의 묵상
요아스는 그의 할머니 아달랴의 학살에서 겨우 살아난 자이다.
그는 그의 고모이자 아달랴의 딸인 여호세바에 의해 구출되어 여호와의 성전에서 6년 동안 숨겨져서 살게 되었다.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린지 7년이 되는 해에 여호세바(왕하 22:11 여호사브앗과 동일인)의 남편(왕하 22:11)인 제사장 여호야다는 아달랴를 축출하고 요아스를 왕으로 추대하고자 하는 거사를 일으킨다.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거사에 대하여 설명한 후에 그들과 언약을 맺고 요아스를 그들에게 보여준 후 이 거사를 위하여 왕궁과 성전을 지키고 또 다른 사람들은 요아스를 호위하여 지키도록 한다.
여호야다는 그들에게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주어 지키도록 하였다.
물론 여기 다윗 왕의 창과 방패는 다윗이 왕으로 있을 때 만든 창과 방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이방과의 전쟁에서 획득한 창과 방패를 다윗이 왕궁에 보관하여 둔 것을 나눠준 것이다.
드디어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데리고 나와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율법책을 주며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을 때 무리들이 박수하여 왕의 만세를 부르므로 요아스가 왕으로 추대되었다.
요아스는 왕자로 태어났으나 아주 극악무도한 할머니로 인하여 인생의 시작부터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의 고모인 여호세바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기는 했지만 6년 동안이나 그는 빛도 없는 성전 침실에 숨겨져 지내야만 했다.
그가 숨어 지내는 사이 아달랴의 잔혹한 통치는 계속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요아스의 생존 소식을 듣기라도 하면 즉시 죽임을 당할 판이었다.
그렇기에 요아스를 숨긴 여호세바와 남편 여호야다는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지낼 수가 없었다.
그런 시간이 무려 6년이 지났다.
드디어 여호야다는 거사를 꾸민다.
조카 요아스를 왕으로 추대하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왕권을 찬탈한 아달랴를 축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전 침실에서 요아스를 데리고 나온 여호야다는 왕관을 씌우고 그의 손에 율법책을 쥐어 주었으며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으로 추대할 때 무리들이 박수하고 왕의 만세를 불렀다.
요아스가 성전 침실에 들어가 숨은 지 6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전 하나님 아버지의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셨다.
(요 5:26)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자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포기하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인 사람의 모양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빌 2:6-8).
어두운 세상에 사람들의 빛으로 오셨으나 세상은 그를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였다(요 1:5).
요아스가 성전 침실에 숨어 있어도 여전히 왕자인 것처럼 그리스도는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독생자이셨다.
그래서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셨을 때 그에게 나타난 영광은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며 또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요 1:14).
요아스의 존재 사실은 그의 고모인 여호세바와 고모부인 여호야다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
그는 분명 존재하지만 세상은 그를 알지도, 알 수도 없는 자였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도 낮고 천한 세상에 사람의 모양을 입고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지 못하고 철저히 외면당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행하셨지만 사람들은 그를 병을 고치는 자로, 귀신을 쫓아내는 자로, 먹을 것을 해결해주는 자로 오해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들의 경제 대통령으로 삼으려고 날마다 쫓아 다녔다(요 6:15).
하지만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그들의 경제 대통령이나 병을 치료하는 의사로 오신 것이 아니다.
오직 그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시위 곧 보여주기 위하여 병을 고쳐주셨고, 또한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기도 하셨다.
병이 고쳐진 그 자리, 귀신이 쫓겨나간 그 자리에 평화가 깃들 듯, 궁극적인 것은 완전한 평화와 안식의 처소인 하나님의 나라를 그들에게 보여주고 가르치시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그토록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기 원하시는 영생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영생의 말씀을 들은 이들은 ‘이 말이 어렵도다.’ 하면서 모두 떠나가고 말았다(요 6:60, 66절).
눈에 보이는 육신의 것에는 눈이 뒤집힐 정도로 얻고자 쫓아오던 자들이 진짜 참된 것, 즉 영생을 주고자 할 때는 어렵다고 하면서 다 떠나버리고 만 것이다.
메시야로, 만왕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그들은 눈이 멀어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대제사장이나 장로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주었고, 경제 대통령 삼으려는 백성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예수님을 보면서 그들은 완전히 예수를 떠나고 말았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를 그들은 보지 못하였다.
십자가에 죽고 무덤에 장사되신 예수는 3일 후에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에게 있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즉 통치권을 위임하셨다.
그 순간 예수 그리스도는 ‘주’로 취임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우리의 ‘주’이시다.
황제를 대하여 세상은 큐리오스, 즉 ‘주’라 부른다.
그러나 이제 황제가 ‘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의 ‘주’이시다.
아니 나의 주이시다.
부활의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통치권을 가지신 분으로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으로 계신다.
요아스는 6년이 지나고 7년이 되는 해에 왕으로 등극한다.
왕관을 쓰고 율법책을 손에 들고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이 되었다.
그의 주변에 있던 많은 무리들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한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과 무덤에 장사되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으로 취임하셨다.
비록 그 부활의 현장에는 많은 사람이 없었지만, 하늘의 천군천사들이 기쁨의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하며, 그 자리에 영광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셨다.
주께서 부활하시는 역사의 현장은 아닐지라도, 나는 오늘도 부활의 주님으로 다가오시는 그 주님과 함께 새 생명으로 일으킴을 받는 영적 부활의 현장의 주인공이 되어 부활을 증거한다.
주님은 부활하셔서 하늘과 땅의 통치권을 가지신 왕으로 등극하셨다.
그리고 영원한 현재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통치하기 위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다.
마지막 재림 때는 주를 믿는 모든 이들이 그분과 함께 찬송하며 환호할 것이다.
요아스가 왕으로 등극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의 소리로 말이다.
나는 그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영원한 현재인 오늘 그 영광을 본다.
이전에는 ‘주님’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몰랐으며 그 호칭에 대한 감격도 없었다.
그러나 ‘주’라는 호칭 안에 하나님 아버지의 권세가 들어 있으며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로 부르는 그 순간,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그분의 영광이 나타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그만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오늘 나는 나의 주되신 그분과 함께 연합하여 동행하며 나를 전적으로 내어 맡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주님은 나의 통치자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능력이요 모든 권세입니다.
주님은 나의 전부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근본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나의 왕, 나의 주님이시여 높임을 받으소서 찬양을 받으소서.
한 순간도 주님을 포기할 수 없사오니 나의 전부가 되신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지금 이 시간,
주의 영광으로 인하여 내 몸이 떨리나이다.
그 영광을 감히 볼 수 없는 자가 지금 보나이다.
그 자리가 바로 영생의 자리이오니 주님의 생명으로 호흡하게 하소서.
나는 감춰주시고 오직 주님만, 주의 얼굴만 나타내 주시옵소서.
주의 얼굴빛으로 나를 비추소서.
나는 그 얼굴빛을 자원으로 살기 원하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