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하고 싶은거야?"
은민의 기분나쁘다는 듯한 얼굴 표정에
질렸다는 듯이 애경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아까부터 너 인호 신경쓰고 있었잖아
내가 모를것 같아, 당사자들은 몰라도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은 뻔히 보인다고"
애경의 말에 은민의 얼굴이 약간은 붉게 변했다.
그런 은민의 모습에 애경은 웃으며 말했다.
"..얼음왕자님도 색깔이란 걸 가지고 있었군."
애경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은민의 눈은 아직도 유리가 가 버린 자리에
고정되어 있었다.
...
.........
....
향아는 유리의 품에서 빠져 나와
근처 숲으로 들어갔다(이 마을은 학교처럼 산 속에 있다.)
그리고 곧 인간의 일때의 모습인 은색머리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향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어디에 숨어 있는 거야?"
숲 저쪽에서 검은 망토를 두른 그가 향아를 향해서 천천히 걸어왔다.
그를 보고서 향아가 자신의 손톱을 길게(싸울 수 있도록..)변형시켰다.
"...날 감시하고 있었지.."-
향아의 말에 그는 그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멈추어 서며 말했다.
"당신이 지금은 제 편이라고 하셔도 위험한 인물이 아니십니까?"
그의 말에 향아는 자신의 손톱을 그에게 휘두르며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주도록하지"
'훡..'
향아의 공격을 피하며 그가 말했다.
"이런 함부로 위험한 물건을 휘드리시면 안되죠
향아님..
저는 당신의 주인에게는 손도 대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그 약속을 깨야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제가 아니였으면 이미 당신의 주인이 이 근처에 있는 요괴들에게
잡아 먹혔을 겁니다"
...그건 그의 말이 맞다..
유리는..아니..나의 주인은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약하다..언제..어디서 누군가에게 공격 당해도 자신의 몸 하나 지킬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지금은..
그의 말에 향아는 자신의 손톱 원래의 길이로 다시 변형시키며 말했다.
"니 말대로 지금은 약해..
하지만 그 분을 건드리면 그때는 니 놈의 목숨은 내가 가져간다."
그렇게 말한 후 향아는 재주를 넘어서 다시 귀여운 아기여우로
변해 자신을 찾고 있을 유리에게 뛰어갔다.
......
...........
향아가 사라지고 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런 결국에는 저 여우한테는 더 이상 기대를 못하게 되었군..."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자신의 망토 속에서 한 인형을 꺼내서
손바닥 위에 올렸다.
인형은 붉은색 비단으로 만든 차이나원피스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를 발 아래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예뻐보이지만 어딘가..오싹한 느낌이 드는 인형이었다.
인형을 보고서 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자..이제 그만 깨어나거라
꿈의 영....몽연(戀夢)아..깨어나 너의 주인에게 그에게 그때의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해라
너의 또 다른 주인의 죽음을..."
그의 말에 따라 인형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
....그리고 잠시후...
인형은 천천히 자신의..
....자수정빛을 띄는 아름다운 눈동자를 세상에 들어냈다...
.....
유리는 한참 향아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디로 간 거야..잉...
꼭 붙잡고 있을걸...난 몰라..
울먹이는 나를 보고서 인호가 말했다.
"..울지마, 향아는 그냥 여우가 아니잖아
그리고 여기서 꽤 오래동안 살았으니까, 어디로 가면 되는지 정도는 알고 있을꺼야"
인호의 말에 나는 울먹이며 말했다.
"..그건 나도 알겠는데..흑..
만약에...여기있는 아저씨들이 이상하다고하면서 잡아가면은 어떻게해."
으앙...진짜...아저씨들이 몸보신한다고 잡아가면 어떻게해..
우리 향아..어떻게하냐고..
이럴 줄 알면은 챙겨줄걸...흑...
우는 나를 어떻게하지도 못하고 인호는 당황하고 있었다.
"..저기...유리야,..;;"
당항해하는 인호를 내버려두고서 울고 있던 나는..
어디선가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또 우네..
언제까지 그렇게 울기만할꺼야..이리와..'
뭐지..? 누가...
날 부르는거야...?? 이 익숙한 목소리는...
.......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지..
어쩔줄 몰라하는 인호를 내버려두고서 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그 곳으로 향했다.
나를 부르는 인호의 목소리도 무시하고서..
......
...
그렇게 달려서 내가 도착한 곳에는 골목에 천을 깔고서 낡았지만
괜찮아보이는 골동품들을 파는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 계셨다.
..누가 날 부른거지..
분명히 여기서 날 불렀던 것 같은데..
근데..여기 물건들 너무 예쁘잖아..
귀걸이, 악세사리같은 장신구들이랑 보석함, 인형같은게 놓여 있었다.
둘러보던 내 눈에 네모난 상자모양에 하얀 진주가 상자 다리부분과 뚜껑부분에
달려 있는 보석함이 들어왔다.
"예쁘다.."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
진주가 아직도 반짝이네..세상에..너무 예쁘다..
쭈그리고 앉아서 보석함을 살펴보는 날 보고서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이 보석함이 마음에 드나보지?"
할아버지의 말에 나도 웃으며 대답했다.
"네, 너무 예뻐요"
그렇게 말하며 보석함을 쳐다보고 있는데 인호가 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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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귀문(鬼門)고등학교』
*지은이/하늘처럼★。-cor74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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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보석함에 무슨일이 일어나는거예여???
비슷..
그 보석함이 무슨 주술 같은걸 부린다거나 이상한것을 그러니까..←바보!!!
주술도 비슷
도대체......유리의 전생은 뭐야?? 궁금....+ㅁ+
차차 나옵니다, 언제가는..;;
아레있는 워드 워크도 재밌어욬ㅋ
-_ -;;;
아아아 , 무지 재밋어욥!!!
감사합니다>ㅇ<
보...석......함.....??ㅋㅋ 음... 뭘까요 ~!?? 그 거 가지구 있으면 꿈을 꾸나?? 무션꿈 ~~ 아닌가? 흠... ㅜㅜ 궁금해
꿈도 비슷..
>_< 보석함,,! 인형 몽연이 이제부터 할 짓이 걱정되요 ㅜ
꿈에 관한 짓을 할꺼에요..아마도..;;
꿈에 관한 짓을 할꺼에요..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