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꽃비얌의 정식 성함이
"유혈목이"라구 하지유?
근디 내 고향은 충청도라 "율메기"라구 불렀지유.
강남제비랑 빗대서 부른 여자제비를 꽃뱀이라 불렀구
원래 제비시키는 고져 다리몽디를 후악~분질러 가꼬 날려 보내야
담 해에 해바라기씨라두 항개 물어다 줄거인디~~
글문 꽃비얌은 우찌해야 좋대유?
걍 홀라당 깝디를 벳겨야 하눙가?
아님 머리 끄뎅이를 떼구 꿔무거야 하눙가~~
우띠~ 근디 왜 갑자기 내가 요딴걸루 고민을 해야 하눙거셔.
각설하구~~~~
울 고향에는 유난히도 하천이 많아서리
여름 장마철 마다 홍수가 나서 들판이 강을 만들곤 했었지유.
그러면 돼지서부터 달구시키.멍멍이....같은 짐승은 물론이구
참외 수박밭,오이,가지.....등등 채소두 물에 실려서 바다로 가곤 했씨유.
요 때 ,
물가에는 온통 비얌 천지가 된단 말유.
그 중에서도 젤루 맛나구 좋은 것이 꽃비얌이쥬.
독사 종류야 때깔두 좀 흉물스럽구 독이 있어서 쪼매 께름칙 하지만
독은 별루 음꾸 때깔두 왓따인 꽃비얌이야말로
구이꺼리로는 쵝오임당. 쩝~^^
대가리 밑(목아지는 대가리부터 어깨선까지인디 이눔의 비얌덜은 당췌 알수가 웁땅 ㅠㅠ)을
두 손가락으로 꽉 움켜 쥐고 앞이빨로 콱~! 물어 뜯은 다음 껍질을 잡구 후악~ 잡어 댕기문
딱 걸리는 데가 한 군데 있넌디 거까지만 벳겨 낸 다음 잘라 버려야 해유.
(암수 구분도 안 되는디 혹시라도 거까지 무그문 야만인이 될까봐)
그 다음 활활 타는 불에 살짝 걸쳐 놓으면?
흠~~~ 구수한 냄시가 아주 뒥여 주지유.
뭔 냄시인디 고케 쥑여주냐구유?
딱 맛도 냄시도 노가리 꾸운 맛과 냄시까지 똑 같단 말이쥬.
거기에 쐬주도 한 잔 걸치문......애구 눈에 아른거리넹.ㅎㅎ
근디 군대에 갔더만 내장 맛이 훨씬 더 맛난다눙걸 알었지 뭐유
구래서 지금은 빠빳한 괴기는 안 묵고 버리구
시방은 내장하구 유랑만 뭉네유.
비얌 껍디를 벳기구 내장을 빼서 싸리낭구 꼬챙이에 돌돌 말아서리
불에 꾸우면 새까맣게 변하면서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맛도 쫄깃하구 아주 끝내준당께유.
글구 결잠을 자러 드가기 전 늦 갈에 비얌은 식량을 몸 속에 비축을 하는디
꼭 줄줄이 쏘시지 맨치로 두줄로 매달려서 12개 쯤 되는디
요고이 진짜로 영양가 아주 높은 엑기스 아니거씨유
요것두 꾸우면 딥따 꼬시구 맛난당께유.
옛날에는 이 유랑을 말려서리 가루를 내어서
테라마이신 캡슐에 넣어서 항개에 500원씩이나 하는 정력제로
아주 높은 고가에 팔리던 약장시 전문 뱌구라였는디~~
지금은 아마도 없어진건쥐
안 만드는건지는 몰러두 귀경을 못 하긋네유.
애구 비얌 예길 하다가 보니 집에 갈 시간이 다 지나버렸넹.
애고 애고~~
독수리가 글을 쓸라문 심들어 둑것당께~~ㅠㅠ
요즘은 제비덜두 물 좋은 곳 찾아 간다구
부산 해운대로 원정을 댕긴다던디~~~~
아마도 꽃뱀덜두 거기루 쏠렸을껴~
암튼 꽃비얌~
인쟈 걸리기만 혀바방. 니덜은 듀거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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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 뱀도 드셔 보셨어요???
입맛까지 다시는것이~~
생각만해도 끔찍한데..못드시는거
절대없으실것 같습니다.
몸에좋은것 더드시면 아마도 건강이
빨리 좋아지지 않으실까요?
코꾸멍님이랑 들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며칠 여정잡아서 보신하고 오심이 오른줄로 아뢰오~~
밴댕님은 뱀을 우짜 그러코롬 잘 잡으세유?
껍떼기 벗겨 장작불에 척 걸치면 잘 익는다구유?
뱀장어 굽는 것만 봐고 징글어 죽겟는뎅
미끈미끈하고 꽈리트는 비얌을
서슴없이 잡는 밴댕뉨!!
맛있게 먹것다면 별 할말은 음지만유~ ㅎㅎ
뱀 잡는 표현이 야만인 같다는 생각을,,,,,ㅎㅎㅎ,,,,뱀 많이 먹으면 빨리 죽는다던디,,,,ㅋㅋㅋ,,,믿거나,,,말거나,,,,
아이고 징그러..
제목만보고 잠시 햇갈렸시유 아직도 밴댕님에 글은 끝까 일고 고민을 좀 해야 해석이 되는구만요
근대 밴댕님 고거이 그렇게 맛난가요 (먹어보고시포라) ㅋㅋ
고거이 연탄불에 폭 고와서 국물만 마셔도 직이는뎅.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야심한 밤에 현란한 꽃비얌 야기를
읽었으니, 워쩌야 옳아여.
아무래도~
그 비얌! 꿈길에서 만나게 생겼으니...... ㅎㅎ
워째~ 요상한 내음도 나는 것 같구~
소름도 돋는 것 같구~ ㅋㅋ
하여간~ 요~~~ㅋㅎㅎ
밴댕이님은 이야기의 소재가 무궁무진한거 같아요.
밴댕이님때문에 우리 삶방님들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테니 좋은현상이지요.^^
앞으로도 우리에게 앤돌핀 팍팍 돌게 부탁드려요.
ㅋㅋ비얌은무서워요..맛은기똥차구요...ㅎㅎ구우면 지포같아요..*^^*
밴댕이님글 넘웃겨서리..한참웃고가유~~ㅎㅎ
갑자기 어느사이트에서~~~""황수정"에대한 글이 생각나네요~~
꽃뱀출신이라나~~~최음제에 간통에~~~얼굴도 고치고~~다시티비에 나올려고~~~
그냥 저냥 조용히사시지~~~
내장말고 유랑이뭔가여?? 갑자기 속이 니글니글~인상이 절로써지네유~ㅋㅋㅋ
뱀 잘못 구어 먹으면 유충 생겨요
조심하세요.에이~난 그냥 덜 읽고 가유.
뱁을 너무나 싫어라 해서.
후후후~~~~~~ 비암 비암~~~~~ 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 뱜 그거 함부로 잡수다 사충에 감염되면 아조 골로 가불지라, 잘 궈서 잘 익혀서 잡사야 하지라....
90년대 중반 대만으로 여행을 갔다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어느 야시장엘 쫒아 가다가
머리위에 흔들거리게 매달아 놓은것이 보여 자세히 보니 (밤 눈이 어둡거든요..)
껍질을 홀라당 벗겨 걸어 놓아 기겁을 했던 기억이~~
중국은 의자만 빼고 전부 먹는다고 하는데 혹시 콧꾸멍님도 그런거 아닌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