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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내에서만 보기를 원합니다!
여시들 안녕!!!
내가 이런 대형 게시판에 글을 쓰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사실 콧멍에 글 쓸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여행 계획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여시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쓰게 됐어
뭔가 설명도 장황하고 노잼일 것 같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나는 10월 3일 개천절에 대관령 양떼목장이랑 강릉에 다녀왔어!!
우선 내가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게 된 건
사실 내 집이 전라도 쪽이라서 강원도에 가기 어려워...
그리고 친척들이 경상도나 부산에도 살고 구 남친들이 충청도권에 살아서 꽤 자주 갔는데
강원도는 초등학교 다닐 때 한 번 가보고 가본 적이 없어서
서울에서 잠깐 지내는 김에 가기로 했어!!!
그리고 나란 여시 역마살 여시...
친구들도 인정한 역마살.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차가 없는 사람이 나인데
우리 엄마도 내가 차를 제일 먼저 샀어야 했다고 인정했어 ㅋㅋㅋ
사실 코스는 여시에서 '봄날, 광화문에서'여시의 루트를 거의 전적으로 따왔다고 봐도 돼...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55977
주소 첨부 할게!!
내가 평생에 계획이라는 걸 안짜는 사람인데 여시 글을 보고 틀 활용해서 정말 열심히 계획도 짜고
(물론 여행가기 5시간 전에 짰지만...)
앞으로도 여행갈 때 잘 활용해보려고!!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봄날, 광화문에서' 여시에게 정말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
정말 고마워요 여시♥
우선 내가 작성한 계획표를 보여줄게!!
나는 서울 - 횡계 - 양떼목장 - 강릉 - 서울 이렇게 다녀왔어!!
우선 횡계로 가는 버스가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 있는데
나는 내가 출발하는 곳에서 남부터미널이랑 동서울터미널이 둘 다 멀기는 했어
그런데 남부터미널까지는 9호선 급행 타고 더 빨리 갈 수 있어서
남부터미널을 선택했어!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도 예약했는데
돌아오는 건 횡계가 아니라 강릉에서 돌아오는 거였고
찾아봤더니 동서울터미널이랑 고속터미널 두 가지가 있길래
고속터미널로 돌아오는 걸로 예약했어
근데 주의할 건 남부터미널-횡계 예매한 건 '버스타고'에서 예매하고
강릉-고속터미널(서울경부) 예매하는 건 '코버스'에서 예매했어
은근 헷갈리니까 여시들 주의해!!
10월 3일에 나는 4시 45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어!
사실 5시에 일어나서 하려고 했는데 내가 여행가기 전 날 교정을 했거든...
그래서 아파서 잠이 잘 안오더라...
2시간 반 정도 자고 일어났어 8ㅅ8
교정 하고 나면 아프다고 하던데 막 하고 나서 별로 안아프길래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날 저녁에 케이크를 먹으려고 하는데 아프더라 8ㅅ8
그래서 케이크 녹여서 먹은 게 함정
아무튼 5호선 - 9호선(급행) - 3호선 갈아타고 남부터미널 도착했어!
사실 태어나서 남부터미널은 처음 와 봐서 조금 당황했어
생각보다 좀 작았거든!!
아무튼 입구에서 들어가서 쭈욱 들어오면 제일 끝 쪽에 있는
22번 승차홈에서 타면 돼!
나는 좀 일찍 와서 앞에서 기다렸어
나는 7시 차가 첫 차고 그 다음 차가 9시 차 인 줄 알았는데
옆에서 기다리시는 분들 이야기 잠깐 들어보니까
7시 반 차도 있는 것 같더라
혹시 7시 다음에 9시 차가 너무 늦은 것 같은 여시들은
터미널에 문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확실히 7시 반 차가 있는 건 아니니까... 장담은 못해 8ㅅ8
22번 승차홈에 가면 이렇게 생긴 버스가 있어!!
이걸 타고 가면 되는데 나는 남부터미널에서 횡계로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남부터미널 - 진부 - 장평- 횡계 - 주문진 이렇게 가더라
가는 중간에 2번 멈추니까 혹시라도 여시들 잘못 내리면 안돼!!!
그리고 또 안내려버리면 주문진에 가니까 조심해!!
그리고 버스가 우등버스라고 해서 나는 내가 평소에 타던 우등버스를 생각했는데
좌석 크기나 앞뒤 간격은 똑같았는데
의자에서 다리 기댈 수 있는 게 없어! 앞 좌석에다 발 올리는 거 말고 의자에서 종아리 기대는 곳!!
설명을 이렇게 밖에 못해서 미안해 8ㅅ8
좌석은 좋았는데 자리 선정이 별로였던 게 내가 뒤에서 3번째 쯤? 혼자 앉는 자리 앉았는데
뒤쪽 10좌석인가 8좌석을 부부 동반으로 여행오신 분들이 앉으셨어
난 2시간 반밖에 못자서 좀 자려고 했는데
김밥 드시고... 큰 소리로 떠드시고... 거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했는데
핸드폰으로 노래는 왜 트시나요...
다음부터는 관광버스 빌리시길 8ㅅ8
다행히 첫 정류장에서 내리셨지만 결국 나는 버스에서도 한 숨도 못잤다고 한다
2시간 반 정도 타고 가니까 횡계 터미널에 도착했어!!!
터미널이 생각보다 작아서 조금 당황했어
진짜 매표소랑 작은 매점 하나 있고 끝이었던 것 같아
화장실도 터미널 내부에 없었어
도착하니까 9시 30분 정도였고 양떼목장에 가는 버스는 10시 30분에 있으니까
1시간이 비어서 아침을 먹기로 했어
터미널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좀 걸어가다보면 김밥 천국이 있고
거기서 더 들어가면 파리바게트, CU, GS25가 있는데
파리바게트에 앉을 곳이 있어서 그냥 파리바게트에 갔어!
피자빵이 먹고 싶었는데 교정해서 이가 아프니까 못먹었어
가능하면 안딱딱한 빵으로 고르느라 선택의 폭이 엄청 좁아지더라 8ㅅ8
에그타르트랑 바나나맛 크림빵 선택!!
사실 에그타르트 간신히 녹여먹고 크림빵은 먹지도 못했어 8ㅅ8
파리바게트에 콘센트도 있고 구석진 자리가 있어서 혼자 있기 좋은 것 같아
가게 분위기도 좋고 거기 사장님이 계시는데 동네 사람들 다 알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었어 ㅋㅋㅋ
되게 오시는 분들 다 반갑게 이야기 나누시더라
그리고 남자분들이 아침 먹으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아
파리바게트 옆에 있는 GS25에서 타이레놀 사서
10시 20분쯤에 양떼목장 가는 버스 타러 갔어!
횡계터미널 올 때 내린 곳에 원식당이라고 있어!!
양떼목장 가는 버스도 여기에서 타는데
터미널 옆에 원다방이라고 되어 있는 곳도 있거든
거기랑 헷갈리지마... 물론 거기 운영도 안하는 것 같지만
나는 원 어쩌고 앞에서 타라고 했던 거 같아서 원다방 앞에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사람도 없고 터미널 뒤쪽에서 소리가 나는 거야
그래서 계획표를 봤더니 원식당 앞에서 타는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원식당 뒤에 보면 화장실이 있는데 횡계 터미널에서 화장실 갈 여시는 저기 이용해야해
화장실이 막 더럽거나 그렇지는 않았는데 휴지랑 비누가 없었어
다행히 내가 가기 전에 화장실 사용하신 분께 휴지 얻어서 사용하긴 했는데
여시들은 꼭꼭 휴지랑 비누 챙겨서 가!!
+) 버스 시간표 물어보는 여시가 있어서 추가할게!
횡계 버스터미널 - 양떼목장
오전 10시 30분
오전 11시 40분
오후 2시
양떼목장 - 횡계 버스터미널
오전 10시 40분
오전 11시 50분
오후 2시 10분
나는 파란색으로 적힌 시간에 버스 타고 갔어!
양떼목장으로 가는 버스가 딱 30분에 온 게 아니라 33분에 출발했어!
교통카드가 안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나는 캐시비 쓰는데 캐시비 찍혔어!
정확하지는 않은데 내 기억에 교통카드로 해서 1080원이었던 거 같아
그리고 오전에 타는 여시들 왼쪽(버스 기사님 계신 쪽)에 타길 바라
나 오른쪽에 탔다가 눈 실명되는 줄 알았어
가을 햇살... 너무 눈부셔요... 눈부시고...
이렇게 풍력 발전기 보이면 다 도착한거야!
버스 기사님께서 버스 세워주셨는데 다들 여기서 내리는지 모르고 동공지진
그리고 내릴 때 서울이랑 다르게 카드 안찍어도 돼!
다들 카드 찍고 내리니까 기사님께서 안찍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어
나는 버스에서 내리면 양떼목장이 바로 딱 하고 보일 줄 알았는데
휴게소가 있어!!
사진에도 보이지만 버스도 많고 차들도 많고
휴게소라 그런지 먹을 것도 많이 파는데
다른 휴게소랑 다른 건 양 인형이랑 양꼬치를 판다는 점?
버스에서 내려서 휴게소 쪽 보면 저렇게 대관령 양떼목장 가는 길이라고 있으니까
여시들 내려서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저 화살표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화살표가 또 나와!!
그럼 또 걸어!!!
사진에는 잘 안찍혔는데 목장 체험료가 적혀있어!!
대인 4000원
소인(6세~고교생) 3500원
경로(65세 이상),장애인(1~3급 본인) 2000원
국가유공자(본인), 유아(~5세)는 무료야!
20인 이상 단체는 500원 할인도 한다고 하네
매표 시작은 9시 부터고 마감은 5시까지라고 적혀있는데
방금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낮 시간이 짧아져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으로
10월 12일(월)부터 변경될거래!
그리고 폐장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야!!!
오후에 가는 여시들은 참고해!
걸어가다 보면 매표소가 나오고
개인발권하는 줄이랑 단체 발권하는 줄이 따로 있는 것 같았어
나는 개인으로 하는 거라서 오른쪽줄!
가서 입장권을 끊었어!! 나는 4000원!!!
표 사구 찍은 사진이야!
표 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어야해!
나중에 양에게 건초 주는 체험이 있는데 저 표가 있어야 건초랑 교환할 수 있어!
이게 양떼목장 지도인데 저기 보면 산책로 출발지점에서 왼쪽으로 올라 가는데
나는 오른쪽으로 갔어!!
왜냐면 건초먹이주기 체험장 때문이었는데
내가 1시간 밖에 양떼목장에 있지 못하니까 건초를 먼저 줘야겠더라고
왼쪽으로 갔다가 시간 늦어져서 건초 못주고 가면 돈 아까울 것 같아서!!
왔으면 뽕을 빼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그래서 나는 오른쪽으로 올라갔어!
오른쪽으로 가니까 계속 같은 사람들이랑 걷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았던 것 같아
얼마 안걸었는데 건초 체험장이 나왔어
저렇게 양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거기 가서 그냥 건초 주면 돼!!
양 있는 곳 오른쪽에 체험장이라고 적힌 곳에 가면
직원분들이 건초랑 표를 바꿔주셔
건초가 생각보다 적었지만 재밌었어!!
건초를 들이 밀었더니 양들이 생각보다 엄청 잘 먹더라
힘도 장난 아니고 여럿이서 서로 먹겠다고 미는 것도 장난이 아니었어
양이 힘이 세서 바구니 놓칠 뻔 했으니까 꼭꼭 단디 붙잡아!
양들이 생각보다 욕심도 많고 힘도 세고 내가 예상한 거랑 달라서 재밌었어
그리고 대관령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정말 엄!청! 불어
그래서 건초 날아갈 뻔 했어
여시들 조심해!!
그리고 건초 다 주고 나면 바구니 회수하는 곳이 있으니까 그 곳에 바구니 놓고 다시 가면 돼
걸어가는데 길이 정말 정말 예뻤어
진짜 몇 걸음 걷고 사진 찍고 몇 걸음 걷고 사진 찍고 계속 그랬던 것 같아
푸른 나무랑 이제 단풍 들어가는 나무가 예쁘게 섞여 있어서
여름인 듯 가을인 듯 두 가지를 다 느낄 수 있었어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보면 바람 불면 땅에 있는 풀이 막 찰랑찰랑 거리는 거 있잖아
그걸 실제로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
그리고 가을 하늘도 정말 높고 푸르고 예뻤어
그냥 좋다, 예쁘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던 것 같아
그리고 머리 긴 여시들은 머리 묶는 거 추천할게!
내가 머리가 좀 길어서 그런지 머리가 진짜 미친듯이 휘날렸어
셀카를 찍는게 정말 힘들었어...
정상 쪽에 올라갔더니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불었고
사진 찍다가 핸드폰 날리는 줄 알았어
그리고 길에 모래가 있어서 바람 불면 눈에 들어오기도 하니까 조심해!
그 날 상의는 반팔티 입고 겉에 기모 야구잠바 입고 갔는데 적당했어!
내가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그 정도로 적당했으면 추위 많이 타는 여시들은
니트 따땃하게 입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내가 천천히 걷고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런지 정상쯤 도착하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길래
내려오는 건 좀 빨리 내려왔어
정상 지나고 계속 내려오다가 보면 양들이 풀어진 곳이 있었어!
날마다 양들이 풀어진 곳이 다른지는 모르겠어!
나는 다 내려와서 만났으니까 만약 산책로 방향대로 간 여시가 있다면
시작쪽에 있었겠지?
아무튼 여기에 생각보다 많은 양이 풀어져 있었고
울타리 쪽 가까이에 양들이 있어서 만질 수도 있었어
복슬복슬 참 느낌이 좋더라!
냄새는 좀 나는데 막 역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심한 냄새는 아니었어
다 보고 다시 휴게소 쪽으로 내려왔어
양꼬치, 핫도그, 옥수수, 감자떡 등을 파는데 난 이가 아파서 그냥 안먹고 화장실만 갔어
화장실 갔는데 또 휴지랑 비누 없더라
어차피 난 손만 씻으러 간 거였긴 했지만 여시들 꼭꼭 휴지랑 비누 챙겨!
그리고 좀 특이한 게 세면대 따로 있고 거울이 따로 있었어
그런데 휴게소 버스 내렸던 곳에서 11시 50분 버스를 탔어
아까 갈 때는 왼쪽에 앉아야 햇빛이 안 찌는데 다시 돌아갈 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햇빛을 안받을 수 있어!
사실 이 때부터는 포기하고 선글라스 쓰긴 했어 ㅋㅋㅋㅋ
12시에 횡계터미널에 다시 도착했어!!
터미널에 보니까 12시랑 가장 가까운 시간은 12시 18분이더라고
표 끊을 때 직원분께서 적혀있는 시간이랑 다를 수 있다고 해서 좀 쫄렸는데
터미널 안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버스 기사님께서 오셔서 강릉가는 버스 타라고 말씀해주셨어
이 버스도 우등 버스였어!
나 혼자 앉아서 갔는데 점심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배가 고파오더라
내리자마자 폴앤메리 가서 버거 먹으려는데 이가 아파서 그냥 먹을 자신이 없었어
그래서 가는 버스에서 중간에 타이레놀 먹었어!
약이 흡수 될 시간이 필요하니까...
버스는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
버스에서 내리면 2층이라서 한 층 아래로 내려와서 밖에 나가서 바로 택시 탔어!
택시 잡고 택시 기사님께 강문교로 가달라고 했더니
폴앤메리 가는 거냐고 바로 물으시더라!
강릉에서도 많이 유명한가봐!
그리고 강문해변이랑 경포대랑 가깝냐고 여쭤봤더니 강문교 건너면 바로 경포 해수욕장이라고
가깝다고 하셨어! 시간 괜찮은 여시들은 가봐도 좋을 것 같아
난 송정해변이랑 반대 방향이라서 가지는 않았어
강문교까지 택시비 6800원 나왔어!!
강문교 도착하니까 기사님께서 친절하게 저기가 폴앤메리라고 설명까지 해주셨어 ㅋㅋㅋ
여기 사진에 보이는 게 강문교인데
진짜 그냥 바로 앞에 폴앤메리가 있어!
강문교 가면 벤치에 폴앤메리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어
폴앤메리 가서 주문했더니 주문이 되게 많이 밀렸더라
벤치가 있어서 벤치에 앉아서 먹을까도 했는데 그늘이 하나 없어서 안에서 먹으려고 했더니
대기 번호 48번을 받았어!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될 것 같다고 하고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바로 앞에 강문 해변에 갔어
갔는데 진짜 너무 정말 예뻤어
강릉 여시들 뿐만 아니라 동해 사는 여시들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도 들더라 8ㅅ8
서해도 서해만의 매력이 있는데 이렇게 맑은 물을 보기는 힘들거든
그리고 서해안은 섬이 많아서 저렇게 아무것도 없이 탁 트인 수평선을 보기 어려워서 그런지
정말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
그리고 이렇게 액자처럼 해놓은 것도 정말 예쁘더라!
삼각대를 안가지고 가서 여기서 내 사진은 못찍을 줄 알았는데
둘이서 여행오신 여자분들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사진을 찍어주셨어!
사진 찍고 좀 돌아다니다 보니까 너무 배가 고프고 내가 예상했던 시간에서 벗어날 것 같은거야
그래서 다시 폴앤메리로 갔어!
갔더니 43번까지 들어갔다고 그래서 그냥 테이크아웃 해달라고 했어
그런데 좀 그랬던게 사람이 많아서 바빠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주문 받으시는 분께서 좀 신경질적이시더라 8ㅅ8
조금만 친절하게 주문 받아주시고 주방이나 서빙하시는 분들을 대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아무튼 테이크아웃으로 바꾸니까 전화번호를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알려드렸더니 바로 만들어주신다고 그러셨어
그래서 매장 밖에서 좀 기다렸더니 전화 와서 받으러 갔어
나는 모짜렐라 치즈버거 하나 시켰고 비닐봉지 안에 버거랑 포크, 나이프, 물티슈 챙겨주셨더라
혹시 더 필요한 여시는 카운터 앞에 포크랑 나이프 있으니까 더 달라고 해도 될 것 같아
폴앤메리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걸었어
어차피 송정해변 쪽으로 가야했고 송정해변에는 나무가 있으니까
벤치에서 먹을 거면 그늘 있는 곳에서 먹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 곳으로 갔어
이건 송정해변으로 걸어가다가 강문 해변에서 찍은 건데
아깐 액자였는데 이번엔 캔버스 모양으로 된 게 있어서 예뻐서 찍었어
개인적으로 아까 그 액자모양보다 이 캔버스가 더 예쁜 것 같아!
송정해변 쪽으로 걸어가다가 이렇게 정자? 같은 게 나와서 여기서 먹었어
카페같은 거 지나가면 나오는데 가까운 곳에 화장실도 있고
그늘도 있고 물건 놓기도 편한 것 같아서 여기로 정했어!
처음에는 사진에서 가운데에 보이는 할아버지 두 분만 계셨는데
갈 수록 카페에서 식사하신 분들이 오셔서 좀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버거는 정말 맛있었어!!!
원래 내가 수제 버거를 좀 좋아하기는 하는데
여시들 버거 오른쪽에 모짜렐라 치즈 흘러내리는 거 보여?
내가 각도를 잘못 잡긴 했는데 그래도 보이잖아요?
흘러내리는 치즈 맛없을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패티도 두꺼워서 참 좋았어!!! 내스타일!!!
버거 안에는 모짜렐라치즈, 일반 네모난 치즈, 패티, 토마토, 양파, 양상추, 피클 등이 들어있었어
단점이라면 너무 높아서 먹기 좀 불편하다는 거?
하지만 맛있는데 그런 거 신경 안쓰이잖아요?
원래 수제 버거 먹으러 가면 한 입에 다 베어물 거라는 생각하지 않잖아요?
나만 그래?
그리고 타이레놀을 먹어서 아프지도 않고 참 좋았어
처음에는 감자튀김도 시키려고 했는데 감자튀김까지 시켰으면 안목해변에서 타르트 못먹을까봐 안시켰어
그리고 음료는 원래 탄산을 안좋아해서 물 마셨어!!!
위치가 좋은 게 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여!
시원한 곳에 앉아서 바다 보면서 먹는 게 너무 좋았어
물론 운동 기구에 가려서 완전 다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그리고 먹는 동안에 강원도 할아버지 두 분이 계속 대화하시는 거 들었어
몰래 엿듣는 건 나쁜거지만... 강원도 사투리를 쓰셔서 대화의 1/3도 못알아먹는 게 함정
내가 어렸을 때 웰컴투 동막골에서 들은 사투리는 거의 표준어급이었던 것 같아
할아버지께 이런 말씀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강원도 사투리 쓰시는 게 너무 귀여웠어
그리고 뭔가 말투가 순둥순둥한 것처럼 느껴지더라
그리고 저 위치의 장점 중의 하나가 화장실이랑 가까워!!!
교정하니까 양치가 엄청 신경쓰이더라고
그래서 화장실 가서 양치하고 송정해변으로 향했어
송정해변으로 가는 길은 계속 이런 소나무가 있어!
난 원래 걷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좋더라
사람도 많이 없어서 노래 틀어놓고 걸었어!!!
진짜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왼쪽을 보면 바다가 있고 오른쪽을 보면 논이 익어가고 있었어
진짜 눈이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땅도 폭신폭신해서 좋았어!
걷기 좋아하는 여시들은 진짜 추천!!!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그 곳에 군사 시설 많아
내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중간중간에 사진 찍으면 안되는 곳이라고 표시판도 적혀있고 하더라
혹시 사진 찍을 여시들은 조심해!
거기서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판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 봤는데
정말 별로였어... 그러면 안되는 건데...
여시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길 바라!
송정해변 방향으로 쭉! 정말 쭉쭉 걷다가 보면
라이브 카페 같은 곳이 나오는데
거기에 송정해변 입구가 있었어
송정해변은 파도가 좀 세게 치더라!
강문해변 옆인데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았어
파도 때문에 신발이 젖을 뻔 하기도 했지만 정말 좋았어!
그리고 사실 나의 목적은 안목해변 엘빈에 가서 타르트를 먹는거라서
금방 안목해변으로 향했어
가는 길에 너무너무 더운거야!
생각해보니까 내가 기모 야구잠바를 입고 있더라고...
바보가... 벗을 생각을 안하고...
그래서 벗고 반팔 입고 걸어갔어! (바지는 안벗었어)
여시들은 나처럼 멍청하게 땀 빼지 말고 벗고 가!!! (물론 겉옷)
쭉 걷다가 보면 안목해변에 도착해!
어디가 안목해변이냐면 소나무 길이 끝나는 곳이 보여
그럼 느낌이 와!
여기가 안목해변이구나!!!
안목해변에서 나의 목적은 엘빈에 가는 거라서 쭉 걸었어
그리고 공사하고 있길래 딱히 바다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엘빈으로 바로 향했어
카페거리라서 그런지 카페가 정말정말 많더라
그리고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았어... 길 걸어다니는 여시들 조심해!!!
엘빈에 도착해서 들어가면 정면에 음료 주문하는 곳이 있고 왼쪽에 케이크나 타르트가 진열된 곳이 있어
만약에 케이크나 타르트 먹을거면 왼쪽에 가서 미리 접시에 받은 다음에
접시를 들고 카운터에 줄을 서서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을 하면 돼!
나는 청포도 타르트만 주문했어!
그리고 1층에도 자리 있고 2층에도 자리가 있더라
나는 2층은 안올라가고 그냥 1층에서 먹었어
엘빈에서 시킨 청포도 타르트!!
입이 막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청포도가 엄청 맛있는지 크림치즈가 엄청 맛있는지는 잘 못느꼈는데
확실한 건 타르트지가 정말 바삭바삭했어
포크로 먹으려고 자르면 자른다는 느낌보다 부서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쿠키 같아서 그런지 정말 식감이 좋고 맛있었어!
만약에 다시 가면 또 먹을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맛있당!
강문해변에서 엘빈까지 걷느라 힘들어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좀 쉬었어
계획표 보면서 정리하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엘빈에서 좀 낭낭하게 쉬었어!
그리고 시장에 좀 일찍 가서 터미널에 걸어가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어
4시 좀 안돼서 엘빈에서 출발했고
내가 계획표에 적어놓은 길은 다음지도 보고 최단거리로 해서 그런지
뭔가 주택 사이를 가로질렀어!!
혹시라도 여시들 저 길로 가게 되면 당황하지 않아도 돼!
갔는데 버스 시간표가 있더라구
평일, 토요일, 공휴일 시간이 다 다르고
배차 시간이 드문드문 있는 게 많으니까
여시들 카페에 있다가 춥거나 더운데 밖에서 오래 기다릴까봐
사진 찍어왔어!!! 계획표 짤 때 참고해!
나 잘했지??
+) 버스 시간표 잘 안보인다고 해서 사진 두개 따로따로로 수정했어!!
(원래는 두개 가로로 나란히 있었어)
내용은 바뀐 거 없어용!
나는 4시 5분쯤에 104번 타고 갔고
강릉중앙시장 갈 여시들은 버스 탈 때 한 번 여쭤보고 타!
내릴 곳은 교보생명!
그리고 버스 타면 교보생명 정류장 도착할 쯤에 강릉중앙시장 가실 분은 거기서 내리라고 방송도 하니까
귀만 쫑긋 세우면 여시들 내리는 것도 놓치지 않을거야!
강릉중앙시장에 닭강정이랑 떡갈비, 호떡 이런 게 유명하다고 하는데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크게 특이한 맛은 아니라고 그래서
그냥 나는 강원도 온 김에 메밀전 먹었어!
배부르기도 하고 메밀전병이랑 수수부꾸미는 먹어본 적이 있는데
메밀전은 태어나서 한 번도 안먹어봐서 메밀전으로 선택했어!
1장에 1500원 2장에 2000원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약빨이 다 했는지 이가 아파오는 것도 있고 배도 불러서 그냥 1장만 시켰어
남기면 아깝잖아 8ㅅ8 열심히 만들어 주셨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메밀전 맛은 괜찮았어!!!
김치가 들어가서 김치전이랑 비슷한 것도 있는데
우선 두께가 완전 얇아서 식감이 새로웠고
맛도 부드럽다 해야하나 담백하다 해야하나? 아무튼 맛있었어!!!
그리고 만드는 게 정말 신기했어
김치 놓고 부추? 같은 거 놓고 반죽을 국자로 쪼르륵 따르면 메밀전이 금새 익더라!
신기방기!!!! 다음에 강원도 가면 또 먹어보려구!
다 먹고 나서는 강릉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어!!
시간도 있고 오늘 먹은 게 많아서 걸어갔어!
주택 사이를 걸어가는데 다들 감나무를 많이 심으셔서 감이 주렁주렁 열렸더라
강릉 나무 트렌드는 감나무 인가봐!
강릉버스터미널에 가면 고속버스터미널이랑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나는 서울경부로 가는 거니까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어!
고속버스 터미널 가면 1층에서 표 끊고 지하로 가는 방식인데
서울경부 가는 사람은 인터넷으로 예매했으면 그냥 가도 된다고 그래서
그냥 갔구 시간 맞춰서 버스 타는데 탈 때 예매했던 카드 긁었어!!!
그리고 고속버스터미널 도착해서 지하철 타고 집에 갔어
오오오 드디어 글을 다 썼다!!
콧멍에 글 쓰는 여시들 대단해...
일정은 계획표에서 크게 벗어난 거 없었고
예산에서 좀 달라진 거라면 아침에 빵이랑 타이레놀 사고 시장에서 돈 덜 쓰고 택시 안 탄 거 정도?
여행하면서 강원도에 대한 정말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구
다음에도 시간 되면 꼭 한 번 더 갈 예정이야!!!
여시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해!!! :)
그리고 이 글 보고 나를 알아 볼 친구들아...
모른척 해....
문제시 강원도 여행 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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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내에서만 보기를 원합니다!
여시글완전자세해 고마옹♡
담주에 가려고 했는데 자세한 글 고마워!
나두 강릉가려고!! 여시 후기 고마워><
(강릉여행) 이번에 급 여행가는제 참고할께 고마워여시♡
좋은참고됐어♡ 고마워요여시!!!
여시 진짜 꼼꼼하게 잘 해놨다...ㅋㅋㅋ이번주에 급 여행 가려는데 많이 도움됬어 고마오!
와 강릉여행 갈라는데 코스 어쩌지했옹 여시꺼 진짜 정리 굿굿!!
[대관령]글너무자세하게써줘서 진짜 도움마니대요 ㅠㅠㅠㅠㅠㅠ참고할게!
나 강릉 가고 싶어!! 여시야 정말 고마워요 참고해서 잘 가따오께요!!!
할미연언데...글 완전 자세해..!! 대박
강릉여행 ㅠㅠ강같은글 고마워
와 참고할게용
여시 진짜 알차게 갔다왔다 대다내
강릉여행!!!!연어하다 왔는데 글 자세하게써줘서 넘나 도움된다ㅠㅠㅠㅠ여찌얌 고마웡💚
와 이거 보니까 강릉가고시ㅠ다ㅠㅠ
연어하다 왔는데ㅜㅜ 넘나 자세하다 참고해서 잘다녀올게 고마워요!
루트짤때 참고할게~~♡.♡
여시 일정 고마워 참고할겡♥♥
연어해서왔는데 여시 강원도 여행 진짜 꿀팁이야 너무너무 고마워!!!
세세하고 자세한 후기 고마워!!
꼼꼼이여시..! 고맙습니다
완전 고마워 여샤...!
엄청 꼼꼰하다 잘보고가!!
연어 해서 왔어 엄마랑 가려는데 넘넘 고미웡 ❤️
참고할게 고마워 ❤️
대왕연어다 고마어~ㅎㅎ
좋은 정보 너무 고마워 💕
핵좋은정보야♡
강릉여행가는데 좋은정보많다!!! 고마워!!
외 이거 진짜 너무 유용해ㅠㅠ버스시간표 고마워
정보 고마워여시야!!!참고할게
나두 혼자 가려는데 완전 도움될것같아 고마웡 ㅠㅠ!!! 근데 여시야 공휴일에 양떼목장 사람 안많았어???
여시야 글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