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하루를 마치고 오늘도 탱고곡을 탐구해 봅니다.
오늘 리뷰할 곳은 " A La Gran Muñeca " (큰 인형에게) 입니다. 제목을 제가 잘못 알았어요. ^^
이곡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탱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Rodolfo Biagi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클래식 탱고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원래 1920년대의 연극 **"A La Gran Muñeca"**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연극은 사회적 풍자와 연애 관계를 다룬 내용으로, "큰 인형"은 이 연극의 한 캐릭터 또는 특정한 이상적인 여성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주신 파일과 똑같은 곡 유튜브에서 찾는데 힘들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RXTGvvqriQ
이 곡이 언제 발매 됬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1940년대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가사가 없는 곡이네요. 탱고지식이 없는 제가 듣기에 앞에서 들었던 1930년대 탱고음악은 박자를 밟기 쉬운 풍으로 전개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반면, 이 곡은 전반적으로 박자보다는 멜로디라인이 풍부해서 우리 같은 초보는 박자 밟기에 어렵지만 고수분들께서는 멜로디를 자유롭게 해석하셔서 박자를 가지고 놀기 좋은 음악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듣기에는 더 좋긴 하네요. ^^
그리고 메인테마에 시작하는 반도네온 인 것 같은데 정박마다 굉장히 날카롭게 치고 나옵니다. 이것이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런 스타일이 탱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귀에 거슬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이 노래 제목의 테마를 설명하기 위한 것일 수 도 있는데 혹시 이 작곡가 또는 이 시대의 음악 스타일이 그런 것인지는 음악을 더 계속 듣다 보면 정리가 될 것 같아요. 이런 식의 전개를 다른 곡에서도 들어본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변형된 테마에서는 아주 부드럽고 애절한 멜로디 라인이 나옵니다.
그 전에 리뷰했던 음악이 외로움, 고독 이런 느낌이였다면 이 곡의 느낌은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랑, 열정, 갈망 이런 것을 표현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제게는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풍부한 멜로디, 절도있는 포인트, 감정선을 건드리는 애절함이 더 귀에 들리는 듯 해서요. ^^
이 곡에 공연하는 영상 찾아봤어요.
한 참 찾았네요.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영혼을 보는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mF4yNgX3zo
이상입니다.
그럼, 여러분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첫댓글 제목만 보고도 냅다 럽쌉 카리스마가 떠오르네요. 항상 고마운 스승님. 스승의~ 은혜는~
A La Gran Muneca ~ 시간내어 쓰신 귀한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