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 순(춘엽: 椿葉)
중국이 원산지로, 토심이 깊으면서 양지바르며 비옥하고 습윤한 곳에서 20m 이상 자라며,
6월 중순경에 종 모양의 하얀 꽃이 피는데, 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가 끊이지 않고,
9 월에 열매가 익어서 터지게 되면,
양쪽에 날개가 달린 종자가 빙글빙글 날아서 먼 곳까지 가며,
참죽나무 목재는 담홍색 또는 흑갈색인데,
광택이 있고 결이 고와서 가공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아 악기재료나 가구재로는 최고로,
책장이나 책상을 만들면 세월이 갈수록 변형되지 않으면서도,
중후한 아름다운 무늬와 색이 발현되어 더욱 멋있지만,
참죽나무의 진정한 가치는 천연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순과 어린잎에 있는데,
성분은 100g 중에 칼슘 946mg, 인 485mg, 철 21mg, 칼륨 944mg, 나트륨 374mg,
비타민 A 61.28mg, 비타민 B1 0.65mg, 비타민 B2 1.49mg,
비타민C 38.9mg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무기질 및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여,
찹쌀가루와 고추장을 넣어서 삶은 나물에 발라 말리거나,
여러 가지 보존식품을 만들어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요리를 해먹는데,
기름에 튀겨서 만든 참죽튀각의 맛은 일품이며,
새순을 따는 적기는 순이 13∼15cm 되는 4월 20일경이고,
2차 채취는 5월 중하순경에 다시 할 수 있어서 수확량도 꽤 많은 편이며,
맛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그 수요가 클 전망이므로,
농, 산촌의 유휴지에 식재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망한 수종이며,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따서 기건 저장했다가
파종하기 한 달 전에 젖은 모래와 섞어 두었다가 파종하고,
분근이나 분주도 가능한데 늦가을에 뿌리를 캐서 5∼10cm로 잘라 가매장했다가
봄에 묻으면 싹이 잘 나오며,
약재로도 쓰이는데 뿌리껍질(춘백피: 椿白皮)에는 스테롤, 탄닌 등을 함유하여
산후 지혈제, 수렴제, 지사제로 사용하고, 해열, 지혈, 대하, 유정을 치료하는데,
용법은 6-12g을 달여 마시거나, 또는 환을 지어 산제로 하여 복용하고,
잎에는 카로텐 및 비타민 B와 C가 함유되어 있어,
소염, 해독, 살충의 효능이 있고, 장염, 이질을 치료하는데,
많이 먹으면 의식불명이 되거나 혈기가 적어지니 만성병 환자는 금하며,
참죽나무의 뿌리는 염료로도 활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