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40%도 유선전화 조사가 많아 과대 반영된 것” “박근혜 정부 움직이는 사람들 수준 미달…정말 한심”“국민은 검찰이 (정윤회 문건) 무슨 답 내놔도 안 믿어” <사진:>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 사진 |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8일 ‘비선실세 국정 개입’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상당히 지각 있는 지지자들도 이제는 좀 환멸을 느낀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해, “여론조사 응답률이 유선전화 쪽이 높기 때문에 현재 박 대통령 지지율은 과대 변영돼, 사실상 40%보다 상당히 하회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더 중요한 것은 30, 40대와 여론 주도층의 동향”이라며 “언론계, 교사·교수 등 교직자, 지식인들, 교육 받은 화이트컬러 직종 등 여론 도층이 대부분 현 정권을 비판적으로 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판을 넘어 냉소 또는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과거 80년대 초까지 있었다고 얘기되는 최태민 목사(정윤회씨의 옛 장인) 문제를 알고도 과거의 문제로 생각하고 따뜻하게 지지한 것이고,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때 김문수 경기지사가 그 점을 제기했을 때 저를 포함한 지지자들이 항의했다”며 “그런데 현 상황에서 다시 정윤회씨를 통해서 최태민 문제가 부각이 돼서 온국민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을 진정으로 생각했던 지지자들도 ‘이건 아니다, 왜 이렇게 되어가나’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른바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수사 기간도 너무 짧았고 처음부터 문건 유출에만 초점을 둔 것 아니냐”며 “유출 부분에 대해 나오는 답도 설득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아무리 무슨 답을 내도 우리 국민들은 그걸 믿지 않는다”며 “검찰이 또다시 우리나라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이런 집단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해, “여론조사 응답률이 유선전화 쪽이 높기 때문에 현재 박 대통령 지지율은 과대 변영돼, 사실상 40%보다 상당히 하회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더 중요한 것은 30, 40대와 여론 주도층의 동향”이라며 “언론계, 교사·교수 등 교직자, 지식인들, 교육 받은 화이트컬러 직종 등 여론 도층이 대부분 현 정권을 비판적으로 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판을 넘어 냉소 또는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과거 80년대 초까지 있었다고 얘기되는 최태민 목사(정윤회씨의 옛 장인) 문제를 알고도 과거의 문제로 생각하고 따뜻하게 지지한 것이고,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때 김문수 경기지사가 그 점을 제기했을 때 저를 포함한 지지자들이 항의했다”며 “그런데 현 상황에서 다시 정윤회씨를 통해서 최태민 문제가 부각이 돼서 온국민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을 진정으로 생각했던 지지자들도 ‘이건 아니다, 왜 이렇게 되어가나’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른바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수사 기간도 너무 짧았고 처음부터 문건 유출에만 초점을 둔 것 아니냐”며 “유출 부분에 대해 나오는 답도 설득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아무리 무슨 답을 내도 우리 국민들은 그걸 믿지 않는다”며 “검찰이 또다시 우리나라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이런 집단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 지난 대통령선거 때 박근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학계 인사들이 4일 오후 서울 통의동의 한 식당에서 오찬모임을 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근혜 캠프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안철수 캠프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 박근혜 캠프의 이상돈 중앙대 교수. 뉴시스
★*…이 교수는 청와대 참모 구성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움직이는 사람들 수준이 굉장히 미달한다고 본다. 정말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 쇄신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교수는 “당위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청와대 뿐 아니라 내각도 대폭적으로 바꿔야만 된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이 그 세사람(비서관 3인방)을 후퇴시키기 매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하고 대통령이 소통을 잘해야 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기자회견도 하고, 국민과 대화 해야 되고, 총리와 장관들한테 실제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대통령이 의사결정할 때 수평적인 토론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교과서적으로 얼마든지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이 교수는 청와대 참모 구성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움직이는 사람들 수준이 굉장히 미달한다고 본다. 정말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 쇄신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교수는 “당위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청와대 뿐 아니라 내각도 대폭적으로 바꿔야만 된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이 그 세사람(비서관 3인방)을 후퇴시키기 매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하고 대통령이 소통을 잘해야 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기자회견도 하고, 국민과 대화 해야 되고, 총리와 장관들한테 실제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대통령이 의사결정할 때 수평적인 토론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교과서적으로 얼마든지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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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조금지,저작권자. 도매인: 한국 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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