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대사 연구에 일본서기를 빼면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삼국사기에 없는 임나본기(숭신-중애)와 목지국본기(응신-웅략)의 일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서기는 웅략까지만 중요하고 그 다음부터는 별로 안 중요한데, 그 이유는 웅략까지만 미래의 우리 국사교과서에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5세기 후반 웅략 이전 기록의 해석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일본서기는 8세기에 초판이 나온 후 계속 고쳐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이 16세기 본입니다. 인쇄본은 없고 모두 필사본이며, 필사본마다 내용이 다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서기 원문이라고 가져왔는데 제가 가진 원문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이때 '내가 가진 일본서기에는 나온다.'고 하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일본서기는 16세기 이후에도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계속 넣고 빼고 하면서 수정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일본서기는 8세기에 쓴 책에 아닙니다. 저자도 '수없이 많다'가 정답입니다.
사람마다 일본서기가 어떻고... 말들이 많은데, 저 사람이 제대로 읽었는지 그렇지 못한지 어떻게 구분합니까? 일본서기에 고대 일본에서 어떤 일이 있었다고 기록하면 그것이 사실입니까? 아니지요. 한중사서를 통해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면(교차검증) 실제로 일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고, 확인할 수 없으면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제대로 해석했는지는 역사연구 원칙을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1) "5세기 이전 일본서기를 보니 일본에서 벌어진 사건의 내용이 한중사서와 거의 다 일치합니다."
- 이 사람은 일본서기를 제대로 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5세기 이전 일본서기를 보니 일본에서 벌어진 사건의 내용이 한중사서와 거의 다 일치하지 않습니다 ."
- 이 사람은 일본서기를 잘못 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일본서기를 잘 이해하고 읽으려면 신공기의 이주갑 인상을 잘 이해 하여야 합니다.
응신이 390년 야마토왕으로 즉위하는데 이때도 이주갑 인상을 잘 고려 해야 합니다.
즉 신공기는 320년부터 389년까지
응신기는 390년부터 408 년까지
인덕기는 409년 부터 429년까지
윤공기는 441년부 453년 까지 이렇게 인상이 되어 있습니다.
이후는 이주갑 인상없이 읽으면 되고요
이렇게 해야 일본서기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걸 제가 정리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고왕조 기년과 함께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서기는 일본중심적 기록이라 임나일본부 같은 일본중심적 기록들이 많이 널려있을수밖에 없어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합니다 백제와 일본의 외교사를 연구하는데 부분적으로 인용될수 있지만 백제의 국내 정치사를 연구하기에 너무 비전문적이고 당사자의 기록이 아니어서 부적절할수밖에 없지요
반갑습니다.공실불님
백제나 가야의 왕들이 왜왕에게 조공을 바쳤다거나, 왜가 한반도 남부를 통치했다는 식의 기록은 당시 동북아시아의 국제 정세(광개토대왕릉비, 중국 측 기록 등)와 비교했을 때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나(任那)'라는 지명 뒤에 '관청(府)'을 뜻하는 '일본부'라는 명칭을 붙인 것 자체가 8세기식 용어를 소급 적용한 결과물로, 실제로는 백제가 임나에 파견한 관료의 활동을 일본서기가 역으로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