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규형)은 지난 14~15일 ‘2023 속초양양 초등학교 비블리오 배틀’ 행사를 진행했다.
‘비블리오 배틀’은 책을 뜻하는 ‘비블리오’와 대결을 뜻하는 ‘배틀’의 합성어로 5분 안에 책을 소개하고 청중단의 투표로 챔피언 책을 선정하는 지적 서평 대결이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신규 특색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양양청소년수련관, 15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청람관에서 각각 개최됐다. 양양지역은 강현·남애·상평·손양·현북초, 속초지역은 교동·대포·소야·속초·영랑·청대·청호·청봉초가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참가 학교 대표 학생(6학년)이 자신이 선정한 책의 주제 및 핵심 줄거리, 감상평, 추천 이유 등을 소개하고, 질문 및 답변, 청중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청중단은 참가 학교 학생 2명씩과 독서교육협의체 회원,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지원청은 ‘가장 읽고 싶은 책’으로 선정된 도서를 관내 전체 초등학교와 교육문화관, 교육도서관에 기증하고, 학교 대표 참가자의 추천도서도 해당 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된 도서 책 표지에는 해당 학생의 동의를 받아 ‘책소개 동영상 QR코드’를 부착, 학생들이 소개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속초와 양양지역 고등학생, 속초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주제로 한 ‘비블리오 배틀’을 진행했었다. 오는 10월 27일에는 양양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비블리오 배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규형 교육장은 “학생들이 비블리오 배틀을 통해 좋아하는 책을 모두에게 소개해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인문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참가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 추천 도서와 동영상을 남길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환·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