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부산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종일 비가 내릴거라는데...
막내 시험도 끝나는 시점이고 해서, 오랜만에 집사람과 둘이서 남도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아침일찍 막내 학교 보내고나서 출발..
사천에서 점심, 광주에서 저녁, 담날 점심은 나주에서, 새참은 완도에서, 저녁은 장흥에서....
먹거리 탐방 제대로 다녀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12시가 다됐더군요.. 차로 이동거리만 거의 750키로..
전국이 다 비슷하지만, 제가 다녀본 지역으로도 온통 축제의 현장이더군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사람들이 자꾸 여행이라도 다녀서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ㅋㅋ
처음 들렀던 사천은 회사 후배 처가집인데, 장모 음식솜씨가 정말 끝내줍니다..
아귀찜과 아귀내장탕이 사천에서 소문난 집입니다..
상록집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사천으로 지나가실일이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십시오..
사진은 다 올라가지 않아서 댓글에서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아래사진은 두번째 식사장소인데, 광주광역시 정원이라는 한정식입니다..
남도 한정식에 대한 저희 부부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추억을 되살리며 들렀습니다..
남도 한정식이라는 화려한 과거의 전통은 사라지고, 대부분의 음식들이 퓨전으로 바뀌어서
사실은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정도의 음식을 먹기엔 지불한 금액으로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한정식이 요즘은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도 홍어삼합과 마지막에 나오는 보리굴비는 참 좋았습니다..
다음날 점심으로 간곳이 나주에 있는 곰탕집입니다..
아래사진에서 보이지만, 이곳에도 줄서서 먹는 집이 있습니다..
요즘은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통해서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걸로 압니다..
나주곰탕이라고... 특이했습니다..
곰탕이 국물이 맑은게, 갈비탕 맛도나고.. 그런데 국물맛은 아주 진했습니다..
나주 영산포 홍어를 먹어려다 전일 먹어서, 곰탕으로 정했는데,
아주 좋은 선택을 한것 같았습니다..
요음식, 꼭 드셔보세요.. 강추합니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완도를 들렀습니다..
여기서도 완도 장보고 축제를 하더군요..
저희는 축제같은 사람많은곳을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그냥 섬을 죽 둘러 보고 지나왔습니다..
아래사진은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완도 청해진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바닷가에서 찍은 사극은 거의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촬영을 했더군요..
장보고, 명량 등등.. 50개 가까운 드라마 영화를 촬영...
덕분에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는데, 입장료도 제법 비쌉니다..
다음으로 들런곳이 오는길에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다산초당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산을 존경하다보니,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저 초당에서 10년간 약 500권의 저술을 했다니...
주차장마을에서 초당까지는 걸어서 약 20분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숲이 우거져서 시원하고 걸을만합니다..
그리고 초당주변엔 차나무가 많습니다...
이곳은 다산초당옆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본 강진앞바다 풍경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런곳이 장흥입니다.. 이곳도 지금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금 장흥엔 키조개가 제철이랍니다..
아래 사진은 소고기와 키조개관자와 표고버섯...
저렇게 세가지를 구워서 함께 쌈해서 먹는게 장흥 삼합이라고 합니다..
조것도 상당히 강추합니다.. 아주 특이합니다.. 맛도 괜찮고..
특히 관자는 우리가 쉽게 접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내일 하루 쉬게되면 5일 연휴네요..
다들 좋은 연휴 보내시고, 계절의 여왕 5월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특히 가정의 달이니만큼 가족들과 늘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라옵니다..
첫댓글 행복합니다.^^
짧은 시간에 조~금 먼 장거리이지만 부부가 함께 여행하면서 맛있는 산해진미에 얼마나 사랑과 정이 느껴지는지 부럽네요.
주말 마무리 잘 하이소.^^
애들이 커버리니까 전혀 의도치않게 저절로 둘이 갈수밖에 없게 되네요..
주말 잘보내슈 김사장..
완도 장보고 동상...
아, 항상 느끼지만 우리 카페에는 닭살 부부가 넘 많아~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부부가 나이를 먹을수록 사랑과 정이 더 깊어지나보다.
와이프,단발도 아주 잘 어울리네~
기회되거든 신랑캉 함 가봐라.. 특히 나주곰탕이랑 장흥삼합 강추...ㅋㅋ
울집은 담주 시험이라 난 공기처럼 지내고있어요ㅎㅎ 보기 좋아유~~
시험치고 바람좀 세고와.
@이주용 5월 주말 스케줄 풀ㅋ
와이프랑 같이 봤는데 와이프가 너무 부러워하네~우리도 조만간 둘이 갈 여행 일정 좀 짜봐야겠는걸^^
그냥 가면 돼.
이것저것 따지면 안돠
이거 보머 와이프가 한소리 하겟는데..
카페의 유일한 단점이 넘어 집 보고? 와프 한테 깨지는거..ㅋ
좋은 남도여행 됫구나..보기 참좋다^^
가보고 싶기도 하네..함게 터키도^^
계속 노력중인데, 쉽지않을것같네 ㅋ. 내가 정말 가고잡은디.ㅠㅠ
나도 언제 마나님 모시고 너처럼 다닐꼬...작은놈이 아직 초딩인데...ㅎㅎ
좋은 시간 보냈구나...둘다 행복에 넘치는 모습 참 좋다...
기원아, 나는 애들 초등학교때부터 떼놓고 다녔다..ㅋㅋ 무조건 델고 댕겼다..
근데 아무래도 중국에 아무도 없으면 때놓고 다니기가 쉽진않지..
선배님들 살아가는 모습보면 술익는 마을같아요ㅎㅎ
표현이 너무 시적이네... 사실 사는모습 자세히 띁어보면 다 똑같아요..
찌지고 뽁고 아웅다웅..ㅋㅋ 좋게 보니 그렇지..
맞다..
애들 크니까 집에 둘만 남는건 순식간이더라...
그래도 울동기 이주용!은 멋진 남편이야~~
덕분에 남도구경 잘했다~~^^
내가 맛집찾아 전국을 다닌지 20년이라... 특히 전라도는 훤하다..ㅋㅋ
여행갈때 이야기해라 추천해줄게...
주용형의 맛집 탐방... 잘 적어 두었다가 꼭 따라가보고 싶네요^^
술익는 마을이라... 주용형은 술이 익을 때까지 남겨 두실지는 잘 모르겠슴다.
요즘들어 한결 얼굴이 좋아 지신것 같슴다. 너무 보기 좋네여 ㅎ 부럽부럽 ^^
이제 술도 한풀 갔다.. 예전처럼 안먹게 되네...
술을 익히는게 아니라 아예 초로 만들어 먹어야 할거 같혀...ㅎㅎ
역시 한정식은 전라도가 갑입니다요. 삶에 여유가 느껴지는군요.
그리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미치더군..
이젠 한정식보단 단품이 나을듯 하네만...
여행은 역시나 좋아요.
그리운 맛난 한국음식들~~침 흘리고 갑니다.두분 넘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