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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스네든을 찾는 활동을 벌이는 그의 가족들 (출처:데일리NK=helpfinddavid.com)]
10년 전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실종된 미국인 유학생 데이비드 루이스 스네든(David Luis Sneddon,31세)이 북한에 납치돼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미 국방부 척 다운스 북한인권위원회(HRNK) 전 사무총장을 인용, "2004년 중국에서 실종된 스네든이 평양의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다운스 전 사무총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복수의 탈북자로부터 스네든으로 보이는 미국인 남성이 평양의 조선노동당과 인민군 간부 자녀를 외교관과 첩보원으로 양성하는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4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 당시 만났던 북한의 젊은 외교관이 미국 중서부에서 교육 받은 스네든의 표준적 영어에 합치하는 발음과 표현을 유창하게 사용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외교부는 "쓰촨성 청두(成都) 주재 미 총영사관이 2004년 8월 스네든이 머문 것으로 보이는 윈난성에 그의 소재 파악을 의뢰했으며, 중국 공안당국이 전력을 다해 스네든을 찾았으나 행방을 알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0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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