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822)
“그러나 나의 인자함은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시 89:33~37).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인류의 불행은 아담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며 시작됐다. 계속된 타락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홍수로 인류를 멸망시키셨지만, 노아를 통해 무지개의 언약을 통해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맺은 후손 번창의 언약(창 15:9-21),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은 시내 산 언약(출 19:5), 다윗을 통해 그와 후손들과 맺은 언약(삼하 7:4-17) 등을 살펴볼 때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같은 사실에서 거듭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이스라엘 백성이 선하거나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저들을 특별히 사랑하셨기 때문에 언약 백성으로 삼아 주셨다는 사실이다. 솔로몬과 동시대의 인물인 에스라인 에단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통치 당시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 다윗의 언약에 근거해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언약을 이행하사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기를 염원한다. 시인은 비록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청종하지 아니했을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에 신실한 자임을 들어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행위로는 도무지 구원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에 근거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그가 바로 알고 믿었음을 보여준다. 사실 어찌 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저버린 이상 그 언약은 파기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언약을 영구히 폐하지 아니하시고 새 언약으로 계승, 발전시키셨으니 곧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언약인 것이다(히 8:10-13). 이는 실로 인간의 죄는 용납하지 아니하시되 죄인은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곧 당신의 택한 백성을 징계하실지언정 결코 영원히 내버리지는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라 할 수 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영적인 자녀라 칭함을 받게 된 것은 결코 우리가 의롭거나 잘나서가 아닌, 즉 나의 공로가 아니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그런즉 우리는 늘 마음으로 그분께 순종하며 무슨 일에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앞세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리스도를 통해 새 언약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늘 감사하며 그 언약이 이 세상 마지막 날에 최종적인 성취를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죄인인 우리를 의롭다고 칭하셔서 구원해 주신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행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전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늘 감사함이 넘치는 생활을 하게 하여 주옵소서. 아울러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주변에 전파하여 복음 전하는 이로써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