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 조카가 사는 송도에 장미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넷째 언니를 모시고 둘째언니네를 갔습니다.
88세 둘째언니는 나를 중학교 때까지 길러주고 공부 시킨 아버지 같은 언니였습니다.
81세 넷째언니는 내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밥 해주고 빨래해주고 운동화끈까지 매어준 착한 언니였습니다.
나를 업어 키운 90세 큰언니와 내 고등학교 학비를 대어준 85세 셋째언니는 오래 전에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이제 언니가 둘 밖에 남지 않았는데 두 언니가 모두 치매에 걸려 세 자매가 모여도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는 한 달에 두 번 언니들을 보러 인천에 나갑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고 하려는데, 먹는 것은 되는데 보는 것이 되지 않네요.
두 언니를 모시고 아름다운 장미원에 다녀오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언니가 살아있다는 것 하나로 감사해야겠다는 것으로 마음 정리하며 하늘을 우러를 때
하늘은 어쩜 그리도 푸르른지요!
첫댓글 구경분님
강화도에 사시면서
인천 송도에~
둘째 넷째 언니들이랑 장미꽃
구경 하셨다니
부럽군요~
인천이라는 도시가
바다 가깝고
공항 가까워서
살기좋은 도시예요
요즘 그리 덥지도
않고 비가 안오니
꽃 구경다니기
좋은 날씨예요
많이 즐기세요
광님씨 ...
다리 수술받으신 언니도 연세가 많으신 듯 한데
치매 없이 건강하신지요?
@맹명희 큰언니도 아파(83세) 돌아가시고
지금 88세인
다리아픈 언니
정신은 맑아요.
목소리돞커 가지고
3남 1녀가 제 시간에 안오면
전화해서 왜 늦게오냐 소리친데요.ㅎ
@이광님(광주남구) 그러시군요.. 다행이네요.
@맹명희 큰오빠.큰언니.
작은오빠.3분
돌아가셨는데
85세 큰오빠..
이 언니는 골다골증으로
다리가 부셔져서
그렇지 아픈데가
없어서 오래 사실것 같에요
@이광님(광주남구) 그러셨군요.
우리 오빠는 91세인데 건강하고 운전도 잘하고 다녀요.
@맹명희 서열로88세인 언니가 3째인데
둘째 오빠가 당뇨로 83세에 19년도에 돌아 가셨어요.
그래서 둘째 언니가 85세 까지
사실까? ?
했는데 ~
오래 사셔서
저도 88세는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큰오빠도
생존해 계셨으면
저 하고 18살차이
나니까 91세 되시겠네요
한 시간 반 거리에 언니들이 살지요.
운전 할 수 있는 한 한달에 두 번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맹명희 병 중 치매가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넷째언니는 이제 제 이름도 몰라요.
@구경분(인천강화) 에구 ...
많은 언니들이 계셔서 호강하며 자랐네요
친가나 외가의 장손 집안의 맏이로 4촌도 6촌도 세상에 언니가 없었던 저는 몹시 부럽습니다.
언니들이 많아서 외로운 줄 모르고 자랐는데 그 은혜 갚기도 전에 두 언니 앞세우고,
나머지 두 언니 치매라 정신없어 안타깝습니다.
많이 배풀어주신 언니입니다
무서운 치매로 고생하시는군요
저도 엄마가 2016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2년전에 치매가 왔는데
하나있는 아들과 며느리 큰손자만 알아보고 딸이나 손주들을 몰라보셧습니다
구작가님의 마음을 다 알수는 없지만 조금은 알지 싶습니다
힘내십시요 화이팅입니다
이젠 언니가 살아있다는 것 하나로 감사하기로 했지요.
언니들 모시고 꽃구경 하셨다하니 그래도 다행이다 싶습니다.부모님 처럼 챙기셨다지만 어히 부모님의 자리를 채우셨겠습니까.제 마음이 파도처럼 출렁입니다.예쁜 선생님 마음보입니다.
치매가 참 안타까운 것이 먹는 것 이외엔 별 신경 쓰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이 먹으니 자매가 좋은것 같아요 큰언니는 부모 같다는 마음이 들어요 전 셋째거든요 추억 많이 쌓으시고 행복하세요
언니들 정신이 온전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지금은 같이 여행도 다닐 수 없어요.
집 밖에 나가면 금방 집에 가겠다고 조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