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조미선기자] 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노명숙)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34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이중언어 캠프는 세계여러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흥미를 높이고 외국어사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활동으로 외국어체험센터에서는 영어 캠프가 가족센터에서는 베트남어와 캄보디아어 캠프가 운영된다. 두 캠프 모두 생생하고 효과적인 외국어교육을 위해 원어민 강사와 내국인 강사의 협력 수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베트남어와 캄보디아어 캠프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장점인 이중언어능력을 강화하고 부모나라 언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이중언어 캠프는 외국어사용능력 신장과 더불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외국어 캠프라고 해서 어려울 것 같았는데 친구들과 팥빙수도 만들고 물놀이도 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엄마랑만 했던 베트남말을 친구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어서 좋았다. 방학 때 같이 배운 친구와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도 나가기로 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노명숙 교육장은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은 의사소통능력 향상 뿐만아니라 사고의 유연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곡성의 학생들이 이중언어 사용능력을 키워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