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네요^^. 우리 청주도 예전에 청주상고(현 청주대성고) : 운호고 라이벌전이 치열했었는데..몇 달 전 부터 방과 후 응원연습을 하다가 경기 1달 전 부턴 오전수업만 하고 오후엔 카드섹션 등 응원연습..ㅋㅋㅋ..음악시간도 반은 유행가나 팝송을 배웠어요. 응원할 때 부르려고..ㅋㅋㅋㅋ
제가 강릉상고 86년 졸업생입니다. 제가 재학중일때는 아쉽게도 상농정기전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강릉중학교 2학년일때 상농정기전을 하다가 유혈사태가 벌어졌었거든요. 그날 밤에 KBS 보도본부 24시에 -당시 앵커가 지금 모누리당 국회의원인 이윤성씨였습니다.-나올 정도였으니까 꽤 그 여파가 컸었습니다. 당시 강릉시내의 병원은 양교 학생들로 가득채웠었다네요. 당시 경기장에 저도 있었습니다. 본 경기가 열리기전에 오픈경기로 강릉중학교 경기가 있었거든요. 우리 경기가 끝나고 상농고 응원단이 입장할때 고등학교 형들 가방엔 온통 돌멩이가 가득하더군요. 몇몇이 보여주는것을 봤습니다.
아무튼 그날 하교할때 일부러 하교시간을 늦추었습니다. 시내에서 한창 유혈사태중이었거든요. 선생님께서 집에 갈때 몇명씩 모여서 가도록하고 최대한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신신당부 하셨었습니다.
그런 일로 인해서 다음해부터 상농정기전은 더이상 열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재학중일때는 당연히 못했었지요. 그래도 전국대회에서 우승 두번했습니다. 재학중일때 말이죠. 대통령금배하고 아마 전국체전일겁니다. 준우승도 있었구요. 서울에 원정응원도 몇번 갔었지요. 오래전 그때가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첫댓글 아 재밌겠네요 ㅠㅠ
지인들 트윗을 보니 6심제라던데 ㅎㄷㄷ
전체 밸런스는 강원유스인 제일고가 훨씬 좋았는데 역시 주도권 쥔 팀이 결정을 못지으면 한방 먹는건 축구의 불문율 같습니다..ㅎㅎ 난놈(키퍼,김영욱등) 몇이 전체 밸런스를 이겼네요..중앙고 4:2 승
관객도 많네요. 좀 일찍 알았으면 전반부터 봤을 건데...역사의 라이벌이라 그런지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강릉상고 출신으로써... 상농전도 교차표기 부탁드립니다...-_-a
ㅎㅎㅎ
어이쿠..죄송합니다..ㅎㅎ
부럽네요^^. 우리 청주도 예전에 청주상고(현 청주대성고) : 운호고 라이벌전이 치열했었는데..몇 달 전 부터 방과 후 응원연습을 하다가 경기 1달 전 부턴 오전수업만 하고 오후엔 카드섹션 등 응원연습..ㅋㅋㅋ..음악시간도 반은 유행가나 팝송을 배웠어요. 응원할 때 부르려고..ㅋㅋㅋㅋ
여기 청주분들도 은근히 많으신듯해요...
제가 강릉상고 86년 졸업생입니다. 제가 재학중일때는 아쉽게도 상농정기전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강릉중학교 2학년일때 상농정기전을 하다가 유혈사태가 벌어졌었거든요.
그날 밤에 KBS 보도본부 24시에 -당시 앵커가 지금 모누리당 국회의원인 이윤성씨였습니다.-나올 정도였으니까 꽤 그 여파가 컸었습니다. 당시 강릉시내의 병원은 양교 학생들로 가득채웠었다네요. 당시 경기장에 저도 있었습니다.
본 경기가 열리기전에 오픈경기로 강릉중학교 경기가 있었거든요. 우리 경기가 끝나고 상농고 응원단이 입장할때 고등학교 형들 가방엔 온통 돌멩이가 가득하더군요. 몇몇이 보여주는것을 봤습니다.
아무튼 그날 하교할때 일부러 하교시간을 늦추었습니다. 시내에서 한창 유혈사태중이었거든요.
선생님께서 집에 갈때 몇명씩 모여서 가도록하고 최대한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신신당부 하셨었습니다.
그런 일로 인해서 다음해부터 상농정기전은 더이상 열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재학중일때는 당연히 못했었지요.
그래도 전국대회에서 우승 두번했습니다. 재학중일때 말이죠. 대통령금배하고 아마 전국체전일겁니다. 준우승도 있었구요. 서울에 원정응원도 몇번 갔었지요.
오래전 그때가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이런거 보면 진짜 우리나라 축구의 잠재적팬이 엄청 많은건데...강원도가 촌구석만 아니었어도..예산만 많아도 영서 영동 더비 하면 죽여줄텐데...무조건 만원 관중인데 으흐흑..
강릉상고 아니 제일고가 강원 유스가 되었군요... 두 학교에서 경쟁적으로 좋은 선수자원 많이 배출해냈죠...
1970년대 중반까지는 한양공고와 동북고와의 한동전도 유명했엇지요...그때 한달가량 오전수업만 하고 응원연습하던시절....
뽀너스로 시합이 끝나면 항상 양교가....... 패싸움도... 다 예날 추억이지요
충주 대원고와 충주고 사이 정기전도 유혈사태로 인해 중단되었죠 ㅋㅋㅋ 여하튼 한국남자들의 승부욕이란 ㅋㅋ
안성민님/ 충주도 종목이 축구였나요? 청주 라이벌 전의 특징 하나를 더 한다면 중.고 .대 라이벌전이 동시에 열렸답니다. 대성중-청상(현 대성고)-청대 : 운중-운고-충대...물론 고등학교 라이벌 전엔 패싸움도 자주 벌어지곤 했죠.
아니여 축구 포함한 종합체전(?) 이었습니다만, 축구가 가장 열띄었다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