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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있고 자영업은 코로나 타격으로 심하게 무너지고 오랜 자영업 생활으로 이력은 없고 하여 할 수 있는 선에서 찾은 일자리가 화물쪽이었습니다. 사기가 많다는 말을 듣고 비대위에도 가입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탐색하고 조심하고 해서 나온 일자리를 소개 받고 계약도 체결했건만 결국 일자리는 불발로 그치고 말았네요. 3개월을 내리 쉬니 생활비는 점점 떨어지고 마음은 조급해지더군요. 처음 운수사는 이리저리 본인들이 알아서 피해보상금 조로 몇 백을 주었지만 생각을 잘못하여 차를 원상복구했어야 했는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차를 안아버렸네요. 그 이후로 참 힘든 여정입니다.
일 자리 주선비가 이렇게 비싼 지 몰랐네요. 일을 하러 갔는데 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참 그렇네요. 여차여차 하여 이리저리 직접 수소문하여 일을 하다가 배차도 엉망이고 처음 말과 달리 입차도 늦고 하여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소개비 없이 지입료만 있는 운수사를 알게되었습니다. 대기업 식자재와 거래하는 곳이라서 괜찮겠다고 하여 갔습니다. 그래서 하던 일을 잘 마무리하고 새 운수사에서 주는 일을 기다렸는데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결국 또 일은 못하게 되었네요. ㅎㅎㅎㅎ 차일피일 기다리라만 무한정 반복...
우리 비대위에도 검증부탁으로 올렸는데 참인물류넷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화주와 직고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고, 차량 소지자도 괜찮다고 하여 갔습니다. 처음 한 번 가서 어떤 곳인지 보고, 나름 말을 조리 있게 하길레 두 번째는 물류센터 반장과 만나자는 약속도 잡고 하여 갔는데, 수수료를 주지 않으면 계약이 안된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아니 선탑도 안했고, 센터에도 안 가봤는데 무슨 수수료부터 이야기하냐고 하니 자기네들은 그렇다고 하면서, 이상한 기사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웃으면서 이상한 운수사가 많습니까, 이상한 기사가 많습니까 하면서 웃으니 정색하면서 운수사들이 사기를 뭐하러 치냐고 하네요.ㅋㅋㅋㅋ 수수료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고, 계약금도 어느 정도 줄 의향도 있어서 갔는데 대뜸 400만원을 이야기합니다. 계약금이라면 10%나 20%이지 무슨 원금을 다 받느냐고 그게 무슨 계약금이냐 그리고 주고 일자리 못 받으면 어쩌냐고 하니 그때 100% 돌려준답니다. ㅎㅎㅎㅎㅎ 그래서 수수료라는 것이 일자리 먼저 보고 어떤 곳인지 확인한 다음 일하기 전에 주는 것이지 일도 어떤 곳인지 모르고 단지 원청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떻게 일을 하냐고 하니 자기들은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네네 그럼 저도 시간 낭비만 했네요 하고 나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 있으시면 특히 식자재 쪽 일자리 알아보시는 분이시라면 저의 사례와 같이 항상 심사숙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일은 단순히 힘든 것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딱 맞는 일이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상하차 방법, 운행거리, 중량에서부터 배차계의 상태, 주변 동료와의 관계 등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힘들수록 돈이 많습니다. 물론 동원로엑스처럼 힘은 엄청 들어가는데에 비해 운송료는 완전 밑바닥인 곳도 있습니다. 이런데 잘못 들어가면 ... 여튼 그냥 돈 주지 않습니다. 쉬운 일은 없지만 쉽게 할 수는 있는 일자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일자리가 가장 쉬운 일자리입니다. 비대위 주인장인 영님께서 늘 하는 말씀이 자기에게 맞는 일자리라고 합니다. 딱 맞는 말씀입니다.
좋은 노선은 절대 매물로 안나옵니다. 나오는 경우도 있지요. 정말 드뭅니다. 처음 하시는 분~ 노선 좋다고 절대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자기 집 주변으로 배차 절대 안됩니다. 자기 집 주변이 식자재에서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곳이라면 말이 다르겠습니다만 그렇다하더라도 바로 자기 집 주변으로는 안됩니다. 왜 기존에 있던 분이 있기 때문이죠. 그 분이 코스를 그냥 주지는 않겠지요. 그냥 코스를 준다면 그건 일이 힘들겁니다. 상하차가 완전 생판 노가다이거나 아침에 엄청 막히는 구간이거나 사람들이 잘 선호하지 않는 원청이거나 그럴 겁니다. 그러니 그런 광고에는 현혹되지 마세요.
말로는 개인사업자라고 합니다. 운수사가 필요할 때는 절대 개인사업자라고 안합니다. 그러다가 책임이 필요할 때는 개인사업자라고 합니다. 배차는 조정할 수 없고 쉬는 날도 조정이 안되면서 개인사업자라고 하며 책임은 다 지게 합니다. 지입의 현실입니다.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요. 극소수입니다.
이 곳에 있는 운수사들은 믿을 만합니다. 솔직히. 다만 나와 맞지 않는 일자리가 있어서 못하고 있을 뿐이었고 지방은 정말 화물쪽 일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았던 것인데, 대부분의 운수사들이 이런 것인지... 참 씁쓸하네요. 그래서 아예 제가 물류센터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 취급도 받아 보았는데 그편이 훨씬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참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삶이라는 것이 고통의 연속이라고 생각이 들어도 또 돌아보면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희망을 보면 삶은 잡초와 같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다보면 나름의 성공이라는 이름을 남긴다는 것을 깨닫는 나날들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모두 안전운행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열정님께서 쓰신 본 글을 읽는동안 제 머리속에 환하게그때 그 상황이 그려지는군요
열정님께서 쓰신 글 처럼 화물일 쉽지않습니다.
지입초보분들도 본 글을 읽으면서 심사숙고했으면 좋겠네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마시고 선탑 꼭 타시고 선탑전 금전 요구하면 바루 쌩까고나오시길 당부드립니다.
아무튼 새로운 자리 좋은 자리 양심있는 운수사 만나시길 꼭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십쇼!!!!
선탑등 이유로 돈을요구하는건 아니라고 봄니다 ~
제대로된 알선소도 일자리소개해주고 ᆢ
일하면서 몆일 지나고서도 후불로줌니다 ᆢ
선탑 안되고 ᆢ
선불요구하는곳은 무조건 거르시길 ᆢ
급하게 하시면 실수하실수도있으니 ᆢ
여유를갖고 자리 알아보시길 바람니다 ~^
"지입의 시작은 기사"
이것은 진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계약을 맺었어도 일이안맞아서 그만두는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운수사 마케팅에 현혹되지마세요
비대위 인증 업체들은 묻고
따지지 않고 조건 없는 선탑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나 지입은 기사직 부터라는 시작에
저도 한표 더합니다.
가는곳마다 운이 없으시고 속상하시겠네요 콜바리어플로 다니다보면 반고정지입이라도 나올꺼에요 용차식으로 하다가 자리나오면 들어가세요 수수료 내지않는곳도 많아요
정말 운수사 믿을수 있는곳을 가셔야 합니다 이곳은 정말 믿을수가 있고 선탑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초보자 분들 무작정 달려들려고 돈보고 절대 덤비지 마시기 바랍니다 차근차근 준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접 원청을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