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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줄에 접어든 이상 아이돌 쫓아 다니고 그럴 일은 없고-_- 업무 상 다녀왔습니다.
회사 사업국이 일을 참 어떻게 하셔서, 다른 파트와 조율이 전혀 안되는 바람에 최악의 근무 환경이었습니다.
출연진은 설운도씨, 정수라씨, 국악 신동 송소희양, G NA, 백지영씨, DJ DOC & Vasco, 시크릿, 4미닛, 시스타, 박재범, K-Will, 전영록씨, 이은하씨, 유키스, 한국 재즈 1세대 분들이라는 할아버지 분들, 김장훈씨 뭐 대충 이렇게 오셨는데 김창렬씨랑 G NA사회였습니다.
지나씨는 한국말을 하는건 그나마 어느정도 하는데 읽는걸 거의 못하더군요. 진행 삑사리 대박이었습니다. 센스는 있는거 같은데 앞으로 한국에서 MC보는 모습을 보긴 힘들듯.....대사가 거의 없는 MC라면 몰라도요.
김창렬씨는 정말 잘 놀더군요. 댄스곡이나 빠른템포곡에선 거의 쉬지 않고 계속 춤춘거 같습니다. 한 4시간 가량 행사내내 춤을 출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설운도씨도 분위기는 잘 띄우시더군요. 역시 짬이라는건 무시할 수 없는....
시크릿은 닥치고 효성 만세(-_-). 지은도 아름답긴 한데, 귀여운 느낌이 더 강하더군요. 오늘 땋은 머리 좀 괜찮았던듯. 징거는 몰랐는데 영어권 출신이더군요. 선화는 아이돌 대부분이 립싱크를 했는데 라이브를 고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징거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좀 부피가 있더군요. 그냥 한명만 놓고 보면 글래머러스 하다 할 것 같은데 가녀린 멤버들과 같이 있다보니 좀 부각이 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의상이 샤이보이 의상이라 마돈나나 매직때 의상을 기대했던 저로선 다소 실망.
지나는 생각보다 키가 많이 작더군요. 160정도? 의 느낌이었습니다. 얼굴도 생각보다 노안끼가 좀 있구요. 그러나 그녀의 어딘가는 드레스를 입는다고 가려지는게 아니더군요. 괜히 'D컵가수'가 아니었음. 2곡만 부른 시간과 의상이 좀 아쉬웠습니다.
시스타가 몰랐는데 정말 대박이더군요. 가죽 레깅스 패션을 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그냥 와.... 말 없이 대 to the 박을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멤버모두가 마르지 않고 굉장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솜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좀 키가 크더군요. 보라는 달리기 하다 엎어졌다는 얘길 들었는데 뭐 부상이 크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효린은 리더라서 다른 멤버들에 비해 확 튀는 빨간색 의상. 아직 히트곡이 적어서 그런지 2곡만 부른게 아쉽.
4미닛은 바쁜지 행사 당일 오후 5시에야 도착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대에서 실수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만....현아보고 왜 색기현아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더군요. 움직임이 달라요 움직임이...그냥 춤이 춤이 아닌-_-; 거울아 거울아 의상은 드레스가 화려하더군요. 그 말로만 듣던 쩍벌 춤. 아마 무릎보호대 달고 안무 수정되기 전 버전이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깜놀했습니다. 포미닛은 5명인데 한명 이름이 기억이 안나더군요. 현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또 누구지.
백지영씨는 노래 정말 잘하더군요. 나가수에 역시 아무나 나가는게 아닌....그리고 현아처럼 본인이 섹시하게 보이는 몸짓을 굉장히 본능적으로 알고 계신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내 귀의 캔디 케이윌과 호홉맞췄는데 케이윌 랩 좀 웃겼.... 총맞은 것 처럼 불렀으면 했는데, 시크릿 가든 OST랑 아이리스 OST불렀습니다. 그래도 노래는 좋더군요.
케이윌도 노래 정말 잘하더군요. 라이브에 댄스 소화하면서도 한치의 호흡 흐트러짐이 없는...진짜 테잎 틀은 느낌으로 라이브를 하더군요. 애국가도 불렀습니다. 케이윌이. 애국가를 R&B로 만들어 버렸지만. 가슴이 뛴다 할 때 춤추는데 라디오스타 휘성과 나왔을때 얘기가 떠올라서 웃었습니다.ㅋ 시스타도 왔는데 기가차는 안부르더군요. 바스코와 러브119 불렀습니다.
유키스가 이렇게 인기 많은지 몰랐습니다. 특히 백인 소녀들에게도 그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그러나 소녀떼의 인기는 역시 박재범. 못 본사이에 뭔 문신을 그리 많이 했는지 문신이 많이 늘긴 했더군요. 팔뚝에, 가슴에, 목에. 목에는 북두 7성을 박았더군요. 남자들이 현아에게 색기를 느끼듯, 여자들은 재범에게 색기를 느끼나 봅니다. 함성소리 장난 없더군요. 한 소녀는 거의 실신 직전.....백인, 라틴, 동남아, 한인 가리지 않고 여자 팬들을 몰고다니는 재범이었습니다.
DJ DOC는 하늘이 형님이 예능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멘트가 정말 대박. 일하다 나와서 담배피우고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형님이 Vasco형님 데리고 나와서 같이 담배 피시길래 사진 한장 같이 찍었습니다. 쿨하게 같이 찍어주시더군요. 잘보일라고 바스코 형님 제네시스랑 덤벼라 세상아 앨범 다 갖고 있어요 했더니 먼저 악수를 청하시던.ㅋ 런투유때 한국 백댄서들이 아니라서 그 유명한 백댄서 댄스가 없어서 남성으로선 다소 아쉽.
같이 사진 찍은 하늘이형님이랑 바스코 형님 빼면 일하느라 가까이에선 보지도 못하고 말도 한마디 못해봤네요. 백스테이지 담당은 선배에게 가는 바람에 백스테이지 근처엔 가보지도 못했습니다.-_-+
김장훈씨는 역시 공연계의 대마왕. 오늘 관객이 외국관객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역시나 휘어잡아 버리시더군요. 거기다 멘트도 재미있고, 특유의 발차기도 무려 2번이나 보여주시고. 마지막 무대여서 관객들도 상당히 지쳤었지만 그냥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제압해버렸습니다. 한국에서 김장훈 공연가면 중독된다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일만 하다가 대충 마무리 되는거 같아서 백스테이지 기웃거릴라 했는데 차를 안가져온 부장님이 본인 할일 많으시다고 빨리 회사로 돌아가자고 저 잡아서 재촉하는 바람에.....아....
뭐 그랬다는 얘깁니다.ㅋ 사진이 없어서 죄송해요...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LA살면..역시 이런것도 볼수있고 좋군요 ㅠㅠ
아악ㄱ ㅠㅠㅠ 가고싶었는데........ 친구들은 스태프로 일하면서 꽁짜로 갔다고 하더군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