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장로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날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이 많습니다.
오로지 참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크다는 생각뿐입니다.
지혜를 주시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허락하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가져다가 그것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문 어귀 오른쪽 곧 제단 옆에 두매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 오는 모든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10. 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대로 그 은을 계산하여 봉하고
11. 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자의 손에 넘기면 그들은 또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12.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성전 파손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성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13.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그 은으로 그 성전의 은 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 그릇이나 은 그릇도 만들지 아니하고
14.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15. 또 그 은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과 회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성실히 일을 하였음이라
16.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지 아니하고 제사장에게 돌렸더라
17. 그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므로
18. 유다의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19.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 반역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 궁에서 그를 죽였고
21. 그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더라 그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문 주해)
9~16절 : 성전의 수리가 잘 진행된다.
여호야댜가 헌금함을 만들어 백성들이 성전에 드리는 헌금을 그곳에 하게 하였다.
그 궤가 헌금으로 가득 찰 때마다, 왕실 서기관과 대제사장이 와서 주님의 성전에 헌납된 헌금을 쏟아 내어 계산하였다.
“주님의 성전에 헌납된 그 헌금은 주님의 성전에서 쓸 은대접들과 부집게와 대접들과 나팔 등의 금그릇이나 은그릇을 만드는 데 쓰이지는 않았다.
그 헌금은 오직 일꾼들에게 주어, 그것으로 주님의 성전을 수리하는 데만 사용하였다.
또 돈을 받아 일꾼들에게 주는 감독관들에 대한 회계 감사를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속건제와 속죄제에 바친 돈은, 주님의 성전의 수입으로 계산하지 않았다. 그것은 제사장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13~16절, 새번역)
성전 수리에 들어갈 돈과 제사장에게 돌아갈 것이 구별되었다. 그리고 수리를 맡아서 책임을 진 자들이 아주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함으로, 돈을 받아 일꾼들에게 주는 감독관과는 회계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성전의 수리가 잘 진행이 되었다.
17~18절 : 이렇게 성전의 수리가 잘 진행이 되었으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야 하실 텐데 갑자기 적이 쳐들어오게 된다.
여호야다가 죽고 나사 유다의 방백들이 왕에게 와서 절하며 청원을 한다. 그 청원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는 것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자 왕도 그들과 함께 우상숭배로 빠지게 된다.(대하24:17)
이 죄로 인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 그러나 그 진노 중에라도 여호와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지만 그 선지자들의 경고를 듣지 않았고, 배은망덕하게도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여버린다.
남유다는 그 죄로 인해 아람의 침공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성전 수리에 열심을 냈던 요아스가 하사엘이 침공했을 때, 여호사밧, 여호람, 아하시야 그리고 자신이 구별해서 드린 성물과 성전 곳간과 왕국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주어 버린 것은 요아스에게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라는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19~21절 : 요아스가 제사장 스가랴를 죽이자, 그에 대해 반란을 일어난다. 요아스는 신하들의 손에 죽임을 당함으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왕으로서 일생을 마친다.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들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요아스가 크게 부상하매 적군이 그를 버리고 간 후에 그의 신하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말미암아 반역하여 그를 그의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왕들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
반역한 자들은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더라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가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을 보수한 사적은 다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니라 그의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대하24:24~27, 새번역)
(나의 묵상)
‘성전 수리’는 요아스의 분명한 치적에 해당하지만, 그가 정말 여호와를 사랑하여 성전을 수리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단지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 그의 교훈을 받았기에 그 일을 한 것이다.
그렇게 성전 수리를 잘한 다음 아람의 하사엘이 침공하여 괴로움을 당한 이유를 역대기에는 그가 우상을 섬기고, 그것을 지적하는 선지자들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밝힌다.(대하24:17~24)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가 성전을 수리함으로 보여준 하나님 사랑이란 것에 물음표가 생긴다. 그것은 거짓 사랑이었다.
하나님께서 요아스에게 선지자를 보내어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그는 배은망덕하게도 여호야다의 아들 제사장 사가랴를 돌로 쳐 죽이는 악을 범하였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요아스는 애초에 하나님 살아계심에 대해 아무런 마음이 없었던 듯하다.
그저 ‘성전’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 속에 어린 시절 6년을 살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호야다가 건재하니 그 마음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여호야다의 영향 아래에서는 잠잠히 숨겨진 본색이, 여호야다의 죽음과 나이가 들고 왕권이 강화됨으로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다.
나 역시 애초에 하나님에 대한 무감각한 죄인으로 태어났다.
그런데 주님께서 나를 찾아와 주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음을 주셔서 구원받게 하셨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내 죄를 보게 하심으로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는 자가 되었다.
용서받은 죄인이 된 것이다.
그로부터 나의 여호야다인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다.
요아스의 여호야다는 130세로 꽤 오래 살았지만(대하24:15), 사람인지라 죽고 만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영원하시다.
말씀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그분의 이끄심 없이는 내가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할 뿐이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의 자리에 앉게 되고, 그분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이 땅에서 내 생이 마감되는 그날까지 나와 함께 하실 성령님을 생각하면 아무 걱정 없다.
성령님은 인간처럼 유한한 존재가 아니라, 영원불변하신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를 대신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롬8:26~27, 새번역)
(묵상 기도)
주님,
성령을 보내셔서 저의 죄를 보게 하시고,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요아스의 여호야다는 사라지고 말지만,
나의 여호야다이신 성령님은 영원하시니 저야말로 복 받은 자입니다.
제 스스로가 힘을 내려고 능력을 구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시고
오히려 온 마음과 몸의 힘을 빼고
전적으로 성령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제 남은 삶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