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라고 규정하게끔 하는 조건이 되는 것인가?
이 질문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번민한 흔적이 많은 의문이다. 인간답다 라고 하는 것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는 것은 이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에서 출발해야 옳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이것이 곧 사고력이며 이성이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에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가)의 제시문 에서 말하고 있는 동물의 혈족보존을 향한 그들의 본능은 말 그대로 본능이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종족 보존의 본능을 내재하고 있다. 동물이 그들의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을 희생하는 것은 아니다. 꿀벌이 일벌과 여왕벌의 분업조직이 꿀벌의 혈족 보전에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또, 프레리도그 역시도 그들의 그러한 행동이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를 다음세대에 전하는 것이 종족 보전에 유리하다는 점은 더 많은 자손을 번식하고 유전자의 복제를 통해서 멸족을 보전하는 자연적 적응 행동인 것이다.
그러나 (나)의 제시문은 정신적인 대아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육체적 소아는 그것보다 상위에 있는 정신인 대아를 위해 희생이 가능한 것이다. 동물처럼 단순히 종족 보전을 위해 소아인 육체를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적인 가치 즉, 민족 이라는 공동체를 위해서 그에 속한 개인은 포기 되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은 자식이나 자손을 위하여 소아를 버리는 거 보다는 그들이 속한 국가의 가치를 유지 보호하기 위해서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전체주의적 발상이 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지만 동물처럼 영역을 지키기 위한 것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근대적인 국가관의 입장에서 볼 때 국가라 하는 것과 민족은 혈연보다는 공동체라는 의미가 크다. 공동체의 정신과 가치의 수호를 위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동물과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충렬사에 대해 알아보자.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부산에서 순절한 호국 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이에 대표적인 인물은 송상현 인데 임진왜란 때 적군인 왜군에 맞서 싸우다가 순국한 인물이다. 순국이라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인물에 대해 우리는 많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가 단순히 종족을 보전을 위해 그의 목숨을 버렸겠는가? 아니다. 그는 국가와 자신의 가치를 위해 순국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조선이라는 영역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조선이 가진 가치 그리고 조선민족(한민족)이 공유하고 지켜온 가치가 왜라는 다른 민족의 가치에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상현의 그런 순국도 우리는 국가라는 가치에 귀속 되어버린 한 인간을 발견할 뿐이다.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국가라는 사회에 귀속 될 수밖에 없고 그 사회와 조직의 가치에 부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개인 가치와 생각이 국가나 사회 조직의 가치에 함몰되어 버릴 때 인간은 불행해 진다. 동물과는 달리 가치라는 점을 강조 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만 개개인의 생각이 무시되어 버릴 때 인간은 자동차의 부속품처럼 일원화 될 수밖에 없고 개인은 없고 민족이라는 큰 틀만 남는 것이다. 국가든 민족이든 개인이 구성하는 것이다. 한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구가를 이루는 것처럼 인간다움은 개인 다양성과 역할을 확보하는 것이며 개인의 가치가 인정받을 때 비로소 한 개인은 인 또는 인간다움이라는 말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첫댓글 [3] 괜찮은 생각이긴 한데요.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3] 수고하셨습니다^^
[2] 과제에대한 보다 깊은 접근과 창의성이 요구됩니다.
충렬사와의 연관이 돋보이는 글이네요.. 하지만 의의와 한계가 조금은 충분히 나타나지 못한것 같아요. 좋은 의견에 ㄳ (3)
[3] 충렬사를 소재로 전체 글을 이끌었다는 점을 고려한 평가임... 좀 아쉽기는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