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가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까?
파미셀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SCI'가 만성 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 대상의 임상 연구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회성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팀은 '셀그램-SCI'를 임상 치료효과를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뉴로서저리(Neurosurgery)'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임상이 환자에게 세 차례에 걸쳐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사했다면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회만 투여했다는 게 차이다.
전 교수는 "두 차례의 임상 결과, 만성 척수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를 여러 번 투여하는 것이 한번 투여하는 것보다 운동신경학적으로 더욱 높은 호전을 보인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1회만 투여했음에도 호전된 환자의 척수 MRI 및 DTI 검사 결과 척수손상 부위에서 줄기세포 치료 이전에는 없던 섬유의 연속성(fiber continunity)이 확인됐다"며 "이는 줄기세포 치료로 인한 신경재생 효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와 관련,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신경세포는 재생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절실하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가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포함해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