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서낙동강 둘레길 - 부산 강서 중사도 둘레길
일시 : 2024년 1월25일 목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김해시 안동, 초선대를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초선대 금선사 - 신어천 탐방로 - 시만교 - 강서중앙교회 - 중사교 - 중사도 둘레길 - 중사교 - 시만교 - 서낙동강 둘레길 - 강변장어타운 - 아치형다리 - 김해카누경기장 - 김해교 -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 북섬양어장 - 제일낚시터 - 평강수문 - 비포장 제방길 - 잇단 굴다리 - 중리1구 농로 - 다경다육 갤러리 - 도로길 - 대저분기점 굴다리 - 낙동강 제방길 - 대저수문.
교통 : 경남 김해시 안동, 초선대 금선사 주변에 차량주차. 산행후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차량회수(택시비18,000원)
경남 김해시 안동, 경남 유형문화재 제78호 "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초선대 금선사에서 김해 서낙동강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전체 높이 5.1m이고 몸체 높이가 4.3m인 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은 김해시 안동에 있는 초선대 암벽에 새겨진 고려시대 불상입니다.
"신선을 초대한다"는 뜻의 초선대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가락국 2대 거등왕이 칠점산의 선인을 초대하여 이곳에서 가야금과 바둑을 즐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해 초선대 마애여래좌상 주변에는 정말 신선놀음하기 좋은 기암괴석의 숲이 있습니다.
초선대 금선사에서 김해 신어산(631.1m)에서 발원해 서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바로 앞의 신어천 징검다리를 건너 신어천 탐방로를 따라 신어천교 굴다리 아래를 지납니다.
신어천교 굴다리를 지나 초선대 수영마을 전망데크에서 뒤돌아보면, 신어천교 뒤로 김해 분성산(382m) 분성산성과 김해 신어산(631.1m)이 조망됩니다.
이어진 신어천 탐방로는 어느새 부산시 강서구와 경남 김해시의 경계선인 시만교에 이릅니다.
시만교에서 부산시 강서구 식만동 중사도 둘레길을 다녀오기 위해 신어천을 따라 강서중앙교회 앞을 지납니다.
강서중앙교회 앞을 지난 걸음은 중사교 앞의 아름답고 행복한 중사도 마을에 이릅니다.
중사도 마을에 이른 걸음은 중사교를 건너 새들의 천국인 부산시 강서구 식만동 중사도로 들어갑니다.
부산시 강서구 식만동에 중사도라는 모래섬이 있습니다. 중사도라는 이름도 강 가운데 있는 모래섬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습니다.
중사교를 건너며 왼쪽으로 김해 신어천과 서낙동강 합수점을 봅니다.
중사도는 김해의 신어천과 서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홍수 때 모래톱이 쌓여 형성된 하중도입니다.
중사교를 건넌 걸음은 중사도 왼쪽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중사도는 섬의 지면과 수면이 높이가 비슷합니다.
중사도 둘레길을 걸으면 왼쪽으로 나중에 가야할 서낙동강 둘레길의 강변장어타운과 김해교 뒤로 부산 금정산 고당봉(801m)과 쌍계봉(637m) 능선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서낙동강이 시원스럽게 드러나는 중사도 둘레길 한 바퀴는 3.2km 거리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개간된 이후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중사도 마을에는 대파, 무, 배추, 고구마 등과 같은 밭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1985년 새마을 사업으로 육지쪽의 시만마을과 연결되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외부와의 교통이 편리해졌습니다.
걸음이 어느새 중사도 둘레길 남쪽 끝에 이르면 벤치쉼터가 있고 방향을 바꾸어 이어집니다.
중사도 둘레길은 한적한 농촌 마을이지만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나 도보로 둘러보며 강가 전경과 철새들을 관찰하기 좋습니다.
방향을 바꾼 중사도 둘레길은 서낙동강 너머 아름다운 앙로고택과 비아조라는 카페를 봅니다.
방향을 바꾼 중사도 둘레길은 사방에 푸른빛이 가득한 서낙동강을 한눈에 바라보며 중사교로 되돌아갑니다.
서낙동강 너머 김해시가 펼쳐지고 김해시 뒤로는 김해 분성산(382m) 분성산성과 김해 신어산(631.1m) - 돛대산(381m)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김해 신어산 정기가 신어천을 따라 내려와 서낙동강에 쌓인 모래섬이 중사도입니다.
이어진 걸음은 중사도의 농산물인 소와 고구마, 수박, 감자, 토마토, 봄무우 등을 실어 날랐던 옛 나루터를 지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기무라가 섬을 점용하여 개간함으로써 식만마을과 같은 마을이였으나 1946년 8월26일 분리되면서 중사도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옛 나루터를 지난 걸음은 이내 "늘푸른호" 선박을 이용한 "가압부상식 녹조방지시설"을 지납니다.
서낙동강 내 수중의 조류 및 영양염류를 미세세포와 응집제를 사용하여 부상 제거함으로써 조류증식 억제 및 수질개선에 기여하기 위함이랍니다.
늘푸른호 가압부상식 녹조방지시설을 지난 걸음은 다시 중사교로 되돌아옵니다. 중사도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약50분이 걸렸습니다.
다시 중사교를 건너며 왼쪽으로 지나온 중사도 둘레길과 서낙동강을 봅니다. 서낙동강은 낙동강 서쪽을 흐른다고 해서 서낙동강이라 부릅니다.
낙동강 본류에서 갈라져 나온 서낙동강은 김해시 대동면, 불암동을 지나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서 남해바다로 흘러갑니다.
중사교를 건넌 걸음은 다시 신어천을 따라 올라, 시만교를 건너갑니다.
시만교 : 신어산림욕장6.0km - 강변장어타운700m
시만교를 건너 강변장어타운700m 방향의 도로길을 잠시 걸은 걸음은 농부카페와 분도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갈림길에서 낙동강 제방길로 향합니다.
농부카페, 분도마을 버스정류장 갈림길 : 식만교210m - 강변장어타운520m
농부카페, 분도마을 버스정류장 갈림길에서 농로를 잠시 지나면 신어천 탐방로와 신어산 누리길을 연결하는 서낙동강 제방길에 이릅니다.
서낙동강 제방길 : 강변장어타운390m - 식만교330m
이어진 서낙동강 둘레길은 저 멀리 김해교를 바라보며 강변장어타운을 지납니다. 강변장어타운은 서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강변장어타운이 끝나면 둥근 형태의 작은 아치형 다리를 건너옵니다.
아치형 다리 : 불암장어마을940m - 강변장어타운210m
아치형 다리를 지난 서낙동강 둘레길은 강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즐겨 애용하는 김해카누경기장을 지납니다.
김해카누경기장을 지난 걸음은 황금색과 옥색 조형물이 멋들어진 김해교를 건너갑니다.
김해시는 2007년 경전철 교량에 역사도시 김해를 홍보하기 위해 높이 25m 규모를 자랑하는 관문 2개를 만들었습니다.
김해시 불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을 잇는 김해교는 차량과 부산김해경전철이 함께 통과할 수 있게 돼 있는 관문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해교를 건너며 넓은 서낙동강 뒤로 지나온 중사도와 강변장어타운을 봅니다.
김해교 : 강변장어타운750m - 불암장어마을450m
김해교를 건너며 뒤돌아보면 황금색과 옥색으로 아름다운 두 개의 대형 사각 조형물이 특징적으로 다가옵니다.
여러 마리의 백마가 갈기를 휘날리며 내달리는 역동적 모습의 조형물들이 중앙분리대 역활을 하고, 다리 양쪽 끝에는 가야토기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습니다.
김해교를 건너자말자 오른쪽 다리 밑으로 내려선후 부산시 강서구 대사리 1구마을 제방으로 오른 걸음은 제방을 지나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로 향합니다.
부산시 강서구 대사리 1구마을 제방을 지나며 황금색과 옥색 조형물이 멋들어진 건너온 김해교를 봅니다.
김해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김해의 오랜 역사와 가야왕도로서의 품격을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금색을 띤 관문은 수로왕의 왕관을 상징하고 옥색 관문은 수로왕비의 옥 반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제일낚시터와 천용사 방향의 왼쪽 골목길을 지나면 다시 서낙동강 제방길에 이릅니다.
이어진 서낙동강 둘레길이 천용사를 지나 북섬양어장 끝에 이르면 서낙동강 너머 몇해전 중국민항기가 추락한 김해 돛대산(381m)이 마주 보입니다.
서낙동강 북섬양어장 끝을 지난 걸음은 제일낚시터 앞을 지납니다.
제일낚시터를 지난 서낙동강 둘레길은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평강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지점에 설치된 평강수문을 건너 왼쪽으로 향합니다.
평강수문을 지나 평강천과 서낙동강이 합수하는 합수점 뒤로 김해 돛대산(381m)을 봅니다.
평강수문을 지나면 푸르른 서낙동강 너머 저 멀리 부산 금정산 고당봉(801m)과 쌍계봉(637m) 능선을 바라보며 비포장 제방길을 따라 갑니다.
비포장 제방길에서 서낙동강의 또 다른 모래섬인 "수안치등섬" 뒤로 멋진 산세의 김해 돛대산(381m) - 신어산(631.1m) - 까치산(342m) - 백두산(354m)을 봅니다.
비포장길은 어느새 포장길을 만나 남해고속도로 가장자리를 따르다가 첫번째 굴다리를 지납니다.
이어진 서낙동강 둘레길은 푸르른 하늘로 날개짓 하는 겨울 철새인 하얀 백조 떼 무리에 감탄합니다.
첫 번째 굴다리를 보면서 직진한 걸음은 두 번째 굴다리 앞 갈림길이 나오면 시멘트길을 따라 왼쪽 농로로 들어갑니다.
부산시 강서구 중리1구 마을 농로를 따르다가 다경다육 갤러리(010-4825-9520)가 있어 아름다운 다육 작품들을 둘러보고 갑니다.
농로를 따른 서낙동강 둘레길은 "명지대파"로 알려져 있는 부산시 강서구 일대의 넓은 경작지 사이를 지납니다.
농로를 지난 걸음은 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로를 따르다가 대저분기점의 굴다리를 지나 계속 도로길을 따릅니다.
제법 지겨운 도로길을 지난 걸음은 어느새 낙동강 본류의 제방 앞 당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횡단보도에 이릅니다.
당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횡단보도를 건너면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길"인 낙동강 본류 제방길에 올라 왼쪽으로 갑니다.
낙동강 본류 제방길에서 대저수문으로 향하면 낙동강 너머 부산의 등줄기 산인 부산 금정상 고당봉(801m)과 쌍계봉(637m) 능선이 가까이 다가섭니다.
이어진 낙동강 둘레길이 거대한 파이프가 설치된 대저수문에 이르면 낙동강을 가르는 화명대교와 부산시 북구 화명동 아파트숲과 금정산 고당봉이 성큼 다가옵니다.
대저수문은 낙동강 본류의 물이 서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곳으로 대저수문을 통해 그 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대저수문에서 강변도로를 건너 대저수문을 통해 물살이 세차게 서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인상적인 장면을 바라보며 약5시간의 서낙동강 둘레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