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구맨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작업하던 영공방제 1/65 거북선을 올립니다. 지난해 8월부터 작업했으니 많은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폭풍 작업으로 선체까지 3주 만에 조립 도색했지만 등판의 장갑을 어떻게 올릴 지 고민하다 6개월이나 숙성 후 완성했습니다.
영공방제 거북선! 사실 아동용 키트를 몇 번 만들어 봤기 때문에 그저 사서 레이저 커팅된 부품을 붙이기만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레이저 가공된 부품은 30% 나머지는 나무 조각 주고 니가 알아서 깍아 만드세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라, 레진 제품에도 상당히 익숙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목제 범선은 힘드네요. 레이저 커팅된 부품도 그냥 사용하면 너무 유치해서 깍고 다듬고 사포질해야 제 모양이 나옵니다.
목제 제품치고는 상당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지만 대충 넘어간 부분도 많습니다. 선체 후미 아래쪽은 통판자로 되어 있어 남는 부품을 깍고 다듬어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체 후미 병사들이 감시하는 부분이 재현되어 있지 않아서 남는 부품을 깍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이외에 귀면 부분이 너무 납작해서 퍼티를 이용해 다시 만들어 주었고, 귀면방패는 자작해 주었습니다.
제가 거북선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고로 고증에 대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거북선에 단청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단청을 올렸고 도색 예는 예전 취미가에 김세랑님이 올린 거북선을 참고했습니다. 즐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완상품 구입하셨네요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관광객들한테 판매해도 될듯한데요
감사합니다. 영공방 거북선은 완성품이 아닌 목재 조립키트입니다. 영공방에서 200만원에 제작대행해 주고있는 듯 하지만 관심없는 관광객들이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가격일듯 하네요(^_^)
레이져컷팅이 30%라니...언젠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포기해야겠네요...ㅠ
거의 일반적인 범선을 만드는 것과 진배없습니다.다만 일반 범선보단 조립의 난이도가 쉽고 리깅이 쉬운 편입니다.
대단합니다. 즐감^^+
즐감하셨다니 감사합니다. 키트비가 좀 비싼 듯 하나 완성 후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저 위에 올라타면 온몸에 구멍이...
당연히 구멍 투성이가 되겠지요. 다만 왜란 당시에는 등껍질이 나무고 사이사이 창과 칼이 장비되어 있었다는 설도 만만치 않습니다.
목범선 급의 난이도를 가진 작품이군요....제작기간도 , 들어가는 노력의 양도 상당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멋진작품에 눈이 호강합니다....저도 언젠간 목범선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전함 모형의 고수이신 허스키베어님이라면 거북선이나 목범선 역시 명작이 되겠지요. 목제 범선이 크기가 다소 크긴 하지만 허스키님 작품의 수준이 워낙 높아 작업 시간도 엇비슷하지 싶습니다. 칭찬 감사드립니다.
실물로 제작해서 세계일주 할수 있을 까요?? 황당 질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