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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 신항만에 이르는 관광, 물류 철도망을 건설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어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새만금 내부 조기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이같은 사업 계획 검토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 한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내부 조기 개발을 약속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건교부가 검토중인 새만금 관광, 물류 철도망 건설 구상은 2-3가지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안은 현재 군장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산단 인입철도를 연장, 방조제 위를 거쳐 신항만이 조성될 예정인 신시도 부근까지 약 40여km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경우 총 사업비는 약 4천6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기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의 국제적 관광명소화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방조제 위에 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은 일반 열차 보다 3배 이상인 화물 열차의 하중을 견딜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2안은 일반 및 화물 열차의 통행으로 인한 하중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방조제 인근 매립지역에 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방조제 위에 철도를 건설했을 경우보다 관광적인 면에서 다소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3안은 군산역과 미군 비행장을 연결하는 옥구선에서 출발해 새만금을 가로질러 신항만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이지만 약 6천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과도한 사업비가 약점이다.
건교부는 이들 구상안 가운데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최적안을 마련해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을 잡아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건교부가 검토중인 새만금 물류, 관광 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해 새만금 방조제의 관광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물류 기능도 담당할 수 있는 1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건교부가 최근 인수위와의 업무 보고 자리에서 새만금 물류, 관광 철도망 구축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만금 물류, 관광 철도망 구축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새 정부가 추진해 나갈 내부 조기 개발과 연관돼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