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BC주의 빈곤층은 소득의 평균 40%를 식품비로 지출한다.
퀘스트아웃리치소사이어티의 조사에 따르면 BC주민의 일부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식료품 구매에 지출하고 있다.
푸드뱅크 사용자 역대 최고,식품 가격 급등, 기부 감소
퀘스트아웃리치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5개의 비영리 식품점을 운영하며 1만 명 이상이 이 식품점을 사용한다. 퀘스트아웃리치는 식품 보안에 관한 이번 연구를 위해 약 800명의 사용자와 400개의 파트너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빈곤선에서 생활하는 가계의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40%를 식품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부가 감소함에 따라 이들 중 다수가 푸드뱅크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물가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선의 주민들과 이들을 보조하는 단체들이 식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데오도라 램 이사는“ 이들은 한 주가 끝나거나 한 달이 끝 날 무렵에 남는 식품이 거의 없다”고 했다.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가운데 특히 식품가격이 급등했다. 캐나다통계청의 소비자가격지수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BC주의 식품가격은 21% 이상 상승했다.
최근 들어 물가가 진정되면서 식품가격 상승속도도 둔화되었다. 주정부의 최근 소비자가격 지수 자료에 따르면 BC주의 7월 식품가격은 2023년 7월 보다 약 2.8%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BC푸트뱅크 댄 후왕-타일러 이사는 가계소득이 이미 올라버린 식품가격을 따라잡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푸드뱅크 수요가 역대급으로 증가했으며 주민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 했다.
107개 푸드뱅크의 사용자는 연 초 월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 수요는 작년 대비 15% 증가했다. 수요증가는 수 년째 이어지고 있다. 푸드뱅크 캐나다에 따르면 2022년 BC주의 수요는 이전 해 대비 25%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5%보다 빠른 속도이다. 5월 푸트뱅크캐나다는 전국 사용자가 2021년 이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후왕-타일러 이사는 수요가 치솟은 부분적 이유가 소득상승이 가격상승을 따라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퀘스트아웃리치 식품점의 이용자는 연 3만4,000 달러 미만을 벌고 절반 이상이 연 2만5,000 달러 미만을 번다.
램 이사는 주정부에게 식품 보안 개선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BC사회개발빈곤퇴치부의 쉴라 말콤슨 장관은 식품보안에 예산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 전역에서 사회보조 서비스와 소득이 식품가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가 정말 높은 식품가격을 경험하고 있다. 식품가격을 억제할 힘은 없지만 주민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돌려주고 푸드뱅크의 지원을 늘릴 수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