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라보라보라
아무도 안보는 줄 모르고 연재를 계속하고 있어서 난감한 쭉빵인들을 위한 야매작곡
하지만 추천수와 쪽찌와 시험 끝나고 정독할게요 언니~ 라는 댓글이 달려서 차마 못 그만둔다는게 함정
아니 뭐 저기 어디 남초카페에서 굴러굴러 들어온 다이어트 쉽게가자가 일기라고 욕 먹는걸 보면
무관심이 낫다 싶기도 하고 뭐 근데 나도 일기나 쓰고 악플이나 받아볼까 하는 마음도 있고
애매모호하네 뭐 아무튼 오늘도 야매작곡 스타트!!
---------------------------------------------------------------------------------------------------
어떻게든 우겨넣어 보자 구조주의!!
1)노래 구조랑 형시긔
사실 예전에는 노래를 장르로 구분짓곤 했습니다만 요즘에 와서는 그게 통용이 안되는 것이
예를 들자면 막게에서 내 글얘기하면서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어떻고 하길래
내 글이랑 음악시장이랑 뭔 상관이냐니까 갑자기 글 지우고 튀었던 아이와 같은 메탈키드들
근데 왜 튄거야 대체? 나 진짜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려고 한건데?
뭐 아무튼 네이버에 대중적이고 대중적이며 대중성 가득띈 그냥 팝스러운 메탈을 부르는
메탈리카나 슬립낫이나 린킨파크등을 쳤을때 나오는 정작 노래도 안들으면서
그냥 외국락은 일단 찬양하면서 우리나라 가요계는 썩었어라고 하는 팝을 혐오하는 메탈키드들에겐 안타까운 이야기
50~60년대는 로큰롤이 팝을 주도하다가 70년대부터는 레드제플린의 영향으로 락이 점점 기괴해지면서
대중성을 잃어버려 로큰롤의 기반은 갖추고 있으나 다양한 장르가 가미된 팝이 등장하고
80년대에는 오히려 다양한 장르가 섞여버린 팝이 락을 주도 할 정도로 세력이 커져버렸고
90년대 너바나 이후로는 락커들이 아무리 경계점을 두려고 해도 락도 팝의 하위장르로 속하게 되는
아 뭐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대중음악 = 팝을 세세하게 구분짓는건 촌스러운 짓거리라는 거죠
간혹 밴드들이 나와서 락 발라드를 부르면서 우리는 락을 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앞에 붙는 락은 스타일 뒤에 붙는 발라드는 장르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우리는 발라드곡을 부르지만 락을 합니다라는 뭔가 어이가 없는 발언을 우렁차게 내 뱉는 것으로
좀 더 이 얼토당토하지 않는 이 이야기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구분을 지어 보자면
미국으로 이민간 유럽사람들 특유의 밝은 민요스타일을 접목시킨 현대풍의 흑인의 우울한 멜로디를
밝게 편곡한 스타일의 유럽에서 중세부터 유래된 서정적인 스타일의 음유시
같은 장르를 부르지만 우리는 락을 합니다라고 하는 그런 밴드
뭔가 듣고 있자면 저 녀석 입만 없으면 참 좋을텐데 싶지만 뭐 그런것도 통용되는 시대라는 이야기
즉 걍 막말하고 보자면 일렉기타랑 드럼이랑 일렉베이스 뚱땅뚱땅거리면 락이라고 해주는
트로트를 부르건 말건 일단은 락이라고 해주는 것도 통용된다는 이야기죠
그러니까 뭐랄까 지금 시대의 팝은 워낙 짬뽕같은 음악이라
힙합이건 락이건 뭐건 걍 팝으로 통칭해서 퉁칠수 있다고 해야 겠네요
그러니까 제발 장르논쟁좀 그만해라 힙덕 락빠들아.....
볼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그냥.......
그냥 좋으면 좋은데로 들어 이 것들아........
그러니까 일단은 장르도 장르지만 노래곡을 작곡을 할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악보로 쓸 수 있건 없건 상관없이
너무 복잡해서 적어두지 않으면 외울 수 없는 음악이냐 아님 귀로 듣고 구전해나갈 수 있는 음악이냐
이걸 오히려 중점적으로 봐야 합니다
오케스트라 교향곡을 통째로 듣고 기억해서 재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음악성 능력이나 감수성이 풍부하다기 보다는
그냥 아이큐가 한 430정도 되는 사람 즉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런 착한남자는 없습니다
그런걸 기록음악이라고 하는데 기록음악의 대표주자는 클래식이나 우리나라의 대취타같은 음악
하지만 중요한건 클래식은 기껏해야 수백년전부터 유럽에서 유행한 예외적인 음악이고
대취타도 명금일하~대취타 나가신다 예의~ 하는 걸 서민들이 들으면 얼마나 듣겠습니까
팝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중음악 즉 민요나 아니면 노동요나 아니면 음유시라던지
전 세계 음악의 대다수는 이런 구전적인 음악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음악이라는 이야기
여러분들이 익히 아시는 아리랑이라던지 쾌지나 칭칭나네같은거
농사 짓는 사람들이 언제 악보 표기하고 있겠습니까 그냥 불러서 좋으면 따라부르는 거죠
즉 전 세계음악의 대다수 대중적인 음악은 보통 구전에서 구전으로 내려왔고
팝은 이 모든 음악이 뒤섞여 있는 짬뽕같은 음악
이런 구전적인 음악의 특징은 아무리 복잡하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살펴서 들어가 보자고 하면 하나의 선율이나 몇가지 단순한 선율형태
즉 어렵게 말하지 말고 후렴부 빼면 전부 랩이나 비트등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
힙합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쓰이는 스킬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GNiXGX2nLU
이 노래는 약빨고 뮤비만든 노래가 아니라
데드 오어 얼라이브 원곡의 유 스핀 미 라운드 라는 노래
하지만 여기서 후렴부를 빼고 전부 랩으로 처리해버리면
http://www.youtube.com/watch?v=QRcmTtI4gac
저 노래를 편곡해서 후렴을 제외하고 전부 랩으로 때워버린 플로라이다의 라잇 나우
작곡가들한테 지디가 욕을 먹었던 이유가 이 것 때문
즉 대중음악은 반복성과 단순함이 강해 솔직히 말해 후렴빼면
걍 대충 때워도 별 탈 없다고 이야기 해도 괜찮을 정도
하지만 지디 욕하는건 아뉨다 지디 사랑함돠 음원도 돈내고 받았슴돠 겟 츄 크레용 겟 츄 크레용
아무튼 이게 가장 대중음악스러우며 가장 대중음악적인 본질입니다
예컨데 지금 당장 라디으를 틀어 노래를 하나 켜서 라디오 틀면 나오는
아이돌 노래를 한 4~5곡정도 듣고 나면 결국 인상에 박히는 곡들은
아~ 이거지!! 싶은 비트에 세련된 후렴구에 그럴싸한 화성
즉 전부 기억할만한 단순한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트로트랄까요
아 SM애들이랑 카라랑 인피니트정도는 빼고 걔네는 작곡가가 취향이 독특
즉 어느 시대나 먹히는 스타일이 있는 것 처럼 음악에도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먹히는 스타일이 있슴돠
비트만 해도 기본 4비트나 8비트정도를 반복하거나 여기서 약간 발전된 정도
전에 설명한 무대음악이나 혹은 듣는 음악의 경우 둘 다 공통적으로 후렴은 한 2~3회 들으면 외워진다는 점
즉 어떻게 보면 대중음악을 만드는 정석은 이런 음악을 각인시키는 것에 관한 노하우
대중음악은 평균 4분 길어봐야 5분 30초정도의 짧은 노래곡이 대부분이니까
이 5분 동안 계속 멜로디가 전개되고 변화해 나가기만 하면 외우기 힘들죠
클래식같은 음악이라면 평생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전 20살때 클래식 공연 간 이후 10분만에 채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잠이 들어 버려
그 공연 이후로 다시는 클래식을 들을수가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실제로 현대클래식음악의 경우 초연 이후 재연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기도 하고.....
하지만 대중음악은 단 한순간의 승부 지금을 즐기는 음악!!
즉 기본적으로 단 한번 대중들이 딱 들었을때 이 곡 좋은데? 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에 설명한 반복된 멜로디짜기와 음악의 구조와 형식과 인트로!!
마치 첫 인상에 확하고 남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나만의 특별한 스킬같은 것
아 뭐 아무튼 다시말하자면 첫 인상으로 확하고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스킬!!
형식과 구조!!
1:1부 형식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자....잘 못 했습니다..........
아..아니 자 설명에 들어간다고 하자면 어떤 선율이 절정에 이르고 끝난다
8마디를 기본으로 하는 이것이 전부인 노래 하나의 선율=한곡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형식
즉 저런걸 기본으로 한다라고 반드시 머릿속에 새겨두어야하긴 하지만 패스
동요를 지향하고 있다면 필수겠지만 우리는 대중음악노래지향 그러니까 패스
2:2부 형식
1후 형식같은 하나의 선율을 A라고 한다면 A+A 혹은 A+B와 같은 형태로 완성되는 곡
보통 간단하디 간단한 재즈곡등에서 자주 쓰이는 패턴인데
저 커다란 A안에 a+a`라는 프레이즈를 넣고 B안에는 b+b` or C라는 구조
뭐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a(기본 프레이즈) - a`(기본 프레이즈를 약간 변형 반복) - b(후렴) - b` or c(정리)
뭐랄까 기승전결의 기본형식을 갖춘 상당히 안정적인 진행구성인데
실제로 악보로 나타내보면 이런 형식이 됩니다
이렇게 A랑 A` 합쳐서 8마디 아 근데 한가지 말해주고 싶은건 내가 8마디를 넣는다고 하고
기본적인 노래 멜로디의 선율의 길이는 8마디나 16마디를 만들어야 하는건 아니라
뭐 한 20마디정도 가도 상관없고 한 4마디정도로 짧게 치고 빠져도 그다지 큰 문제는 없음
꼭 8마디나 16마디가 기준은 아니니까 멜로디 길이에 대해서는 걱정 할게 없습니다
보통은 가르칠때 8와 16마디가 기준이긴 한데 뭐 아리랑이 언제 마디 가지고 계산하면서 불러졌나요?
그냥 멜로디 형식과 구조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만들도록 합시다
네? 그럼 코드넣기가 힘들지 않냐구요? 그것도 다 비책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형태와 구조 그리고 멜로디 작곡에 조금 더 심의를 기울이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어서 B(b+b`)라는 파트 늘 야매작곡 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최대한 알아보기 쉽게 작곡한다고 막 이렇게 넣으면 저정도는 나도 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겠지.......
라고 불안에 떨며 올리는 소시민입니다
그러니까 저건 그냥 알아보기 쉬우라고 하는거지 진짜 작곡 노래가 아니니까 그냥 눈으로만 봅시다
아니 저번에 9화였나 거기에 내가 올린 악보를 실제로 쳐보니까 정말.......
그걸 혹시나 실제로 쳐본 분들이 있으면 무슨 느낌이였을까
그러니까 참고용 악보는 눈으로만 보기로 합시다
자 아무튼 저런게 2부 형식 실제로는 32마디나 64마디가 나와야 하지만
그건 한방에 찍을수가 없으므로 미니미니버전 뭐 저런타입이라는 것만 외워둡시다
3:3부형식
2부형식이 A+B였다고 한다면 3부형식은 A + B + A 혹은 A + B + C 라는 형식
재즈의 2부형식과 비슷하지만 어디까지나 3개의 대등한 부분으로 나누어 져 있는게 특색
2부형식까지야 줄이고 줄여서 위에처럼 악보로 나타낼 수 있었다고 해도
3부형식은 도저히 무리무리 그래서 노래 홍보도 할겸 3부 형식을 잠깐 들어보면
http://www.youtube.com/watch?v=7JstC5O6VAU
A + B + C라고 하는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카라의 일렉트릭 보이
어디가 ABC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A가 첫부분 B가 오르락내리락 C가 후렴정도?
옛날 대중음악들은 이런식으로 보통 이렇게 후렴이 짧은 대신 가사가 3절까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일렉트릭 보이도 8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음악
사실 근데 이게 단점이 너무 단순하다 보니까 쉽게 질린다는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할정도로 복잡한 구성은 백해무익
그런 곡은 누구의 기억속에도 남지않고 쓸쓸히 사라져가는 판도라......
싸이..............내가 너 잊지 않아...........................
3주연속 음판 투표 다 털었는데 방점에서 밀려서 1위 한번밖에 못했어..........
방점깡패.............뉴스에 나오는게 어디있어..............
으...으흠 아무튼 즉 과도하게 화려하면 기억에 안남으니까 이래저래 도태된 결과
현대의 대중음악의 기본적인 구석은 3부형식을 약간 변형한 스타일로 남았습니다
인트로 1절 (A + A` + B + C) 간주 2절 (A + A` + B + C 브레이크 C`)
이것은 창가 형식으로 복합 3부형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설명을 하자면 잔잔하게 시작하는 A선율(기본 프레이즈) 그리고 살짝 감정을 드러내는 A`선율(약간의 변화)
그리고 살짝 느낌을 다르게 하는 B(조옮김등을 통한 변화 나중에 설명할 예정)
여기에서 고조되서 브릿지(연결 파트)를 살짝 걸어주고 절정에 다다르는 C(후렴)
그리고 후렴의 마지막 부분에서 잠시 멈칫(브레이크)하다가
클라이막스 찍고 마지막에 정리하는 작은 c를 넣은 프레이즈(가사까지 좋음 금상첨화) 로 노래 하나가 완성이 됩니다
아 그리고 브레이크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노래의 후렴을 잘 들어보면 처음 나오는 후렴과 맨 마지막 끝나는 부분
시작점을 잘 들어보면 후렴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반주없이 노래만 간다던가 아니면 후렴에 갑자기 악기들이 난무하면서 추가된다던가
가장 듣기 찾기 쉬운 브레이크를 들려드린다고 한다면 이런게 있겠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Ur7mtOA1ST4
비스트의 뷰티풀이라는 노래 거의 맨 마지막 부분의 가사를 잘 주목해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Beautiful my girl
Make a love baby,Just make a love
Feeling in my heart So nice
왠지 이 부분 악기도 비고 비트도 적고 이런 부분이 브레이크
뭐랄까 잠깐 안도감을 줬다가 확하고 끓어오르는
마치 이거 이 다음에는 이런게 나오겠지 역시 넌 내 손바닥 안이야라고
방심하는 남자친구를 확하고 당겨버리는 그런 밀당같은 스킬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당연한 구조 아니냐면서 요즘 그렇게 해서 작곡가로 돈 벌어먹겠어 형씨?
라고 코웃음을 칠 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기본이 가장 대중적이며 심플한 법
하지만 언제까지고 심플에만 매달릴수는 없고 거기에 내가 생각하는 코드진행과 멜로디가
음악구조와 항상 일치한다고 할 수도 없고 즉 그렇다면 어느정도 변형을 줘야 한다는 말인데.....
그럼 어쩔 수 없군요 응용편으로 고고 섬머!!
2)고고 섬머 오오오~
A - A` - B - C라는 이거 왠만한 작곡가들은 전부 채택하고 있는 형식
그럼 이런 형식이 왜 생겼냐 한번 생각을 해 보도록 합시다
민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민요를 생각해보면 역시 아리랑!!
아리랑을 잘 떠올려 보면 매기고 받는 형식이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게 바로 2부형식의 근원!!
처음 노래 잘하는 사람이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하고 부르면
여러명이서 합창하듯이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하고 답을 하는
솔로와 많은 사람들이 주고 받으면서 반복해나가는 노래구조
즉 원시적인 노래구조는 1부가 아닌 2부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진보하고 과학이 발전하듯 음악도 결국은 발전!!
질문에 대해 누군가 답을하는게 2부 형식이라고 한다면 이런 일방적인 흐름이 아니라
질문 - 그건 아닌듯 다시 질문 - 결론적으로 아하 그렇구나 라고 하는게 3부형식!!
그러니까 일방적인 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토론에 좀 더 가까운
질문을 하면 질문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서로의 답을 합창!!
구조적으로는 A - B - C가 되겠네요
하지만 토론이라는게 어디 쉽게 끝나나요?
A라는 의견이 있으면 a라는 주장에서 b라는 주장으로 넘어가고
B라는 의견이 있으면 a라는 주장에서 b라는 주장에서 c라는 주장으로 종결이
되면 좋으련만 갑자기 A가 다시 튀어나오지 않나 B가 또 튀어나오지 않나
결국엔 C가 나올것 같더니 다시 A라는 주제 결국 개판이 되었습니다라는 슬픈 전설
즉 토론과 마찬가지로 주제가 던져졌으면 물고 뜯어야지
매번 너무 기본에만 얽매이면 안좋다는거죠
뭐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아이디어니까
뭐라고 손 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래도 그나마 자주 쓰이는 형식을 나타내보면 이런것들이 있습니다
1:반복 반복 반복되는 스타일
R&B나 아니면 락 그리고 대부분의 힙합!!등에서 자주 나오는 스타일인데
뭐 별건 없고 그냥 A - B를 반복하는 것 뿐인 스타일
이 경우 A의 가사가 1절 2절 3절등으로 계속 바뀌어 나가고
B는 매번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경우
기억에 남기 쉬운 키워드나 선율을 계속 반복함으로 인해 기억하기 쉽게 만드는 전략인데
뭐 광고보면 상품 이름을 계속해서 반복하잖아요?
그런것처럼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이게 포인트야!! 하고 심어주는 것 이죠
사실 근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A의 구조속 선율을 자주 변경해주어야 한다는 점
B가 고정되어 있으니 뭐 괜찮다 싶기도 한데 사실 A를 한정된 범위내에서
같은 코드라인 유지하면서 변형시킨다는거 까다롭긴 개뿔
위에 설명드렸다 싶이 후렴빼면 전부 랩으로 교체 가능
즉 A고 나발이고 그냥 랩으로 덮어씌우쎄요!!
http://www.youtube.com/watch?v=qdr0fZbuffY
에픽하이의 love love love도 어떻게 보면 랩과 후렴이라는 간단한 반복을 계속
아니 사실 3부 형식이긴 한데 미안 반복형식된 노래가 잘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크게 랩과 노래로 나눠서 반복형식이 이런거라는 감을 익히도록 합시다
2:파도타긔 스타일이긔
이건 정말 현대 락의 기본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패턴인데
2부 형식을 두어번정도 진행한 후에 나머지 하나를 C라는 후렴으로 퉁치는 것
뭐랄까 A 에서 B 라는 잔잔한 파도가 오다가 C라고 하는 빅웨이브!!
보통 락음악의 후렴은 기타선율 중심으로 리듬패턴이 그대로 노래가 되는 듯한 후렴이 많은데
간단해서 외우기는 쉽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그 순간 곡조가 확 바뀌면서 엄청나게 거대한 파도!! 파도!! 파도!! 해일!!
뭐랄까 남친의 기념이벤트같은 형식이랄까요
100일에 아무것도 없이 오늘도 또 영화 커피숍 밥집
아 이럴바에는 차라리 끝내고 말지라는 생각에 우울하게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깜짝 이벤트가 으아아아아악!! 왈칵!! 쏟아지는 폭풍눈물!!
뭐 이런 시스템이죠
가장 대표적인 곡을 고르라면 말달리자의 라이브버전이 있겠는데 찾기가 힘드니까
http://www.youtube.com/watch?v=CKdUoufMvd4
엘르가든의 메이크 어 위시 곡이 천천히 진행되다가 메이크 어 위시부터 급 가속!!
락의 장점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반전술!!
이걸 3부형식에 도입하면 (A + B + C or B` or A`) X 2 를 한 후에 D라고 하는 후렴마디가 등장
파워풀하다라는 면에서는 정말 최고의 형식이긴 합니다만
뭐랄까 사실 화려해요 그래서 문제라고 하는 뭔가 특이한 형식
번지점프같은 진행이라 올라가서 떨어지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이라는 문제
그래서 대체로 이런 노래들은 길이가 상당히 짧거나
아니면 후렴까지 지루한 반복을 너무 많이해서 문제
그래도 짧은 곡 화려한 스피드 감각을 살릴 자신이 있다면 상당히 유용한 진행입니다
3:권태기 같은 스타일
힙합이나 하우스등은 전에 설명드렸듯이 코드 루프를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한비트 이것 밖에 없는 배경음을 바탕으로 주요 선율만 계속 바뀌는 그런 패턴도 존재
어떻게 보면 1부 형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뭐 듣고 싶다면 그냥 네이버에 트랜스음악 치고
그 중에서 그냥 가장 지루해보이는 거 찾아서 들으면 그게 이런 형식
배울때는 R&B와 미니멀한 댄스음악의 융합으로 춤추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고는 배우기는 하는데
그냥 솔직히 말해서 아프리카 부족 북소리 반복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
듣다보면 왠지 권태기스럽다는 느낌이 확 온달까요
1분 이상 들음 지루해서 못 견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스타일
개인적인 취향이긴 한데 아무튼 전 별로입니다
4:뚜비두밥 스타일
http://www.youtube.com/watch?v=GFLzlb2Wr8w
이건 그냥 보너스
자 여기까지 대충 여기서 이야기한 음악 형식들은 뭐 어디까지나 예시
본인만의 구조나 스타일을 확립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뭐 일단은 기본이 기본인 이유는 어디까지나 대중들이 많이 사랑해주니까 그런것을 명심
단순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음악들도 의외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복잡하게 들릴 수 있는 클래식도 의외로 간단한 경우가 드물게 있고
만약에 곡을 어떻게 진행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우선 가사를 쓰고
그 가사에 맞춰 형식을 잡고 그 다음 기본 프레이즈를 두마디를 작곡을 하고
그 다음 그 프레이즈에 맞춰 코드진행을 한 다음에
코드진행과 가사에 맞춰 작곡을 해 나가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뭐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지만 이런 기본을 갖추고 있다면 아이디어 짜기 훨씬 쉽겠죠?
---------------------------------------------------------------------------------------------------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 이상하게 가르치니까
저 멀리서 음악하는 애들이 욕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므로
태클은 과감히 회피한다
질문사항과 오류사항은 댓글로 하지만 쪼...쪽찌도 받음
흐...흥 딱히 우수회원 아닌 애들을 위한건 아니야
너 쫌 많이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