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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전국사회교사모임 그린이 심차섭 / 2011년 9월 5일 발행 / 20,000원 / 4×6배판 / 2도 / 452쪽
ISBN 978-89-6319-029-7 43300
재미있는 질문이 사회 학습의 출발입니다
놀라운 발견이나 새로운 지식은 사물을 새롭게 보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사회과에 대한 즐거운 학습 역시 호기심 넘치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전국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수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 방법을 연구해오던 <전국사회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좀 더 재미있는 사회 수업을 위해서 초등 교과서에서 고등 교과서까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사회과 수업과 관련된 것들 그리고 실제 사회생활에 관련된 101가지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답했습니다.
상상력 넘치는 사회 선생님들의 101가지 질문
이 책에는 사회과에서 다루고 있는 정치, 경제, 법, 사회, 문화 영역 곳곳에서 나올 수 있는 상상력 넘치는 101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 중에는 “왜 가로등은 정부가 만드나요?”와 같은 너무나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있고, “같은 이슬람교이면서 왜 그렇게 싸우나요?”와 같이 때로는 깊이 있는 사색을 요구하는 만만치 않은 질문들도 있으며, “지나친 복지도 병이 되나요?”와 같은 아주 현실적인 질문들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실제로 수업 시간을 통해서 모았던 것들로 선생님들이 다시 분류하고 정리해서 더욱더 현실감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차례만 한번 쭉 훑어봐도 “어? 이거 나도 궁금하던 건데”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고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생활 속 사회 질문에 답하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사회 공부를 제대로 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 속에 있는 질문들은 살펴보면 교과서 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 교과서 속 지식이 적용되는 실제 사회 현상에 대한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과서를 넘나드는 이런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우리 사회의 실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우리의 사회적 편견이 무엇인지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명쾌한 답변
새로운 깨달음을 던져주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현장 선생님들의 고민입니다. 아이들의 인지능력과 발달 단계에 맞추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일은 경험 많은 교사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필자들은 어려운 말은 최대한 풀어쓰고 정말 중요한 개념은 그 자리에서 보충 설명을 달기도 했으며, 답변의 끝에는 그래도 더 궁금한 것들을 담기 위해 보조 질문을 두기도 했습니다.
자녀들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했던 부모님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설명을 찾으려는 현장 교사들 모두에게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 이 책을 지은 사람들 | 전국사회교사모임
1989년에 출범한 전국사회교사모임은 좋은 사회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인권과 평화가 숨 쉬는 학교’를 꿈꾸며 그런 학교를 만드는 일은 바로 수업을 바꾸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수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수업을 바꿀 수 있는 교육방법과 교육 자료들은 어떤 것일까에 공부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사회교사모임에서는 먼저 사회 교사로서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방향 감각을 갖추기 위해 정치, 경제, 법, 문화 등 사회 교과와 관련된 책들을 함께 읽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누고 있습니다. 부족한 분야의 공부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기도 하고, 필요한 연수 프로그램을 찾아서 함께 참여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회 수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수업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공동 집필한 책으로는 『땅콩 선생 드디어 인권 교육하다』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 가족』 등이 있습니다.
| 대표필자들(가나다순)
박현희 _사회 공부를 ‘제대로’ 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믿으며 오늘도 끊임없이 샘솟는 질문 속에서 꾸준히 공부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행복을 배우는 경제 수업』『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공저) 『거꾸로 읽는 한국사』 등이 있으며, 『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 『신통방통 인터넷 세상』이라는 그림책을 썼다. 전국사회교사모임 교사들과 함께 쓴 책으로 『땅콩 선생, 드디어 인권 교육하다』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가족』이 있다. 현재 서울 독산 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신성호 _초등학교 시절, 물은 길어 와야 마실 수 있고, 겨울방학 내내 땔나무를 베어야 난방을 하고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던 산골에서 살면서 노동의 소중함과 뿌듯함을 배웠다. 1987년 대학에 입학해서는 전두환, 노태우 군사 독재 정권에 대항해 선후배, 동료, 시민들과 함께 싸우면서 연대의 소중함을 배웠다. 모두 사람답게 일하고, 사람답게 사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게 교육의 목적이라 생각한다. 현재 전교조에서 일을 하느라 서울 고대부고를 휴직 중이다.
이은주 _사회 교사라는 직업이 참 자랑스럽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은 교육학이었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전국사회교사모임에서 사회 공부를 하면서 물 만난 붕어가 되었다. 별명도 ‘팔랑~ 붕어’. 모임에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공부하고 배우면서 책도 집필했고 사회 수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 새로운 수업 방법에 언제나 귀가 솔깃해서 바로바로 수업에 적용하는데, 역시 가장 좋은 수업은 사회 참여 수업이라고 믿는다. 현재 서울 양서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정양례 _어렸을 때 만화를 좋아해 『베르사유의 장미』처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순정만화의 스토리 작가가 되고 싶어 사회교육과에 들어갔다. 교사가 된 첫해에 담임반 아이들이 “선생님, 수업이 너무 졸려요”라는 말에 깜짝 놀라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 전국사회교사모임 활동을 시작, 모임의 교사들과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가족』을 썼다. 현재 광명시 하안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천희완 _사회를 가르친 지 30년이 되었다. 민주 시민 교육, 사회 참여 교육, 선거 교육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고등학교 1학년 사회』(교학사) 『고등학교 사회·문화』(중앙교육진흥연구소) 『아름다운 교육실천 사회참여 체험교육』(우리교육) 『아름다운 참여-청소년을 위한 사회참여 안내서』(돌베개) 등이 있으며, 『민주시민교육 실태 및 요구에 대한 조사 연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공동 집필했다. 현재 서울 대영 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그림 | 심차섭
그린이 심차섭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유니텔’에 “오늘의 카툰”을 연재했고 그 이후에는 ‘아이코믹스’에서 “두기”와 “카툰”을 연재했다. 2003년에는 ‘굿데이’에 “쿨몽”을 2004년에는 ‘데일리줌’에 “별별 이야기”를 연재했다. 단행본으로는 1999년에 펴낸 개인 카툰집 “심차섭의 카툰 세이”가 있고, 2002년에는 만화 그림책 “두지야, 나랑 놀자”를 펴냈다. 1992년 제2회 서울국제만화전 은상, 1998년 ‘유니텔’ 사이버 만화 공모전 대상, 1998년 ‘서울문화사’ 만화 공모전 동상 등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www.coolmong.com/ www.imageufo.com)
■ 차례
part1 사 회·문 화
001 인류의 역사를 바꾼 네 개의 사과가 있다고요? ...014
002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 고립되어서도 잘 살았는데 왜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수 없다고하죠? ...018
003 여자로 태어나나요, 여자로 키워지나요? ...021
004 사회화는 어린 시절에 끝나나요? ...025
005 다 같은 선생님인데, 가르치는 방식은 왜 모두 다르지요? ...028
006 인어공주는 왜 왕자를 죽이지 않았을까요? ...032
007 왜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나요? ...036
008 왜 갑자기 우측통행인가요? ...039
009 소수자란 수가 적은 사람 아니에요? ...042
010 차이와 차별은 어떻게 달라요? ...046
011 세상은 왜 불평등한가요? ...050
012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나쁜가요? ...054
013 우리 민족을 왜 백의민족이라고 하나요? ...059
014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 국가가 아닌가요? ...063
015 계모는 다 나쁜가요? ...067
016 다니엘 헤니는 반은 한국 사람인데 왜 한국말이 서툴까요? ...071
017 문화상품권으로 모든 문화를 다 사는 건 아니라고요? ...074
018 텔레비전은 정말 바보상자인가요? ...077
019 돼지고기를 안 먹는 것은 비합리적이지 않나요? ...082
020 사람을 재물로 바치는 문화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하나요? ...086
021 저는 누가 뭐래도 한국 문화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이게 잘못된 생각인가요? ...090
022 김치가 우리 고유의 음식이 아니라고요? ...094
023 전통문화는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요? ...098
024 종교마다 예배 시작 소리가 다르다고요? ...102
025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한 뿌리 종교라고요? ...107
026 팔레스타인 분쟁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114
027 같은 이슬람교이면서 왜 그렇게 싸우나요? ...120
part2 경제
028 적은 용돈으로 만족스런 소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126
029 물보다 다이아몬드가 비싼 까닭은? ...130
030 기본적인 경제 문제란 무엇인가요? ...134
031 친구 따라, 유행 따라 물건을 사는 건 어리석은 일인가요? ...138
032 새로 산 청바지가 마음에 안 드는데 환불받을 수 있나요? ...141
033 내가 원한다 해도 시간당 4,000원을 받고 일할 수는 없다고요? ...144
034 왜 하루에 여덟 시간 일해야 하나요? ...148
035 실업은 내가 못난 탓인가요? ...152
036 일하는 것은 원래 괴롭고 힘든가요? ...157
037 노동자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나요? ...162
038 아빠는 반쪽짜리가 아니잖아요? ...166
039 협동조합은 이익 단체와 무엇이 다른가요? ...171
040 담배를 피우는 게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거라고요? ...174
041 청소년은 소득이 없으니 세금을 내지 않겠지요? ...178
042 사회적 책임도 다하면서 돈도 잘 버는 기업은 없나요? ...184
043 가난한 사람에게만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있다고요? ...188
044 어떻게 모든 회사의 아이스크림값이 한꺼번에 오르죠? ...192
045 펀드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나요? ...196
046 창고에 먹을 것이 가득해도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고요? ...200
047 수돗물을 민영화하면 물맛이 더 좋아질까요? ...204
048 더 좋은 진료를 받으려면 의료보험을 민영화해야 한다고요? ...208
049 왜 가로등은 정부가 만드나요? ...212
050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이 있다고요? ...216
051 지나친 복지도 병이 되나요? ...220
052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인가요? ...225
053 환율은 은행에서 정하나요? ...230
054 무역은 모두에게 이익을 주나요? ...235
055 커피도 착할 수 있나요? ...239
056 왜 바다 건너온 칠레산 포도가 영동포도보다 쌀까요? ...243
057 친환경 농산물도 환경을 오염시킨다고요? ...247화
part3 정치
058 국가는 있는 게 좋을까요, 없는 게 좋을까요? ...254
059 국가가 계약으로 만들어졌다고요? ...258
060 국가가 평화롭게 유지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262
061 국민, 시민, 백성, 신민, 인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66
062 부잣집 친구한테도 무상 급식을 해줄 필요가 있나요? ...269
063 노예 제도가 있던 아테네가 민주주의 국가였다고요? ...273
064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공산주의인가요? ...277
065 흉악범에게도 인권이 있나요? ...281
066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84
067 대통령을 대신 뽑아준다고요? ...288
068 대통령이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293
069 국회의원이 몸싸움을 해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297
070 우리 지역의 법은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요? ...301
071 선거와 투표는 같은 말인가요? ...306
072 선거는 민주적인가요? ...310
073 왜 중학생은 투표할 수 없죠? ...313
074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왜 투표용지가 두 장인가요? ...316
075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320
076 여당과 야당은 어떻게 구분하죠? ...324
077 대표자가 있는데 왜 내가 정치에 참여해야 하나요? ...328
078 우리도 법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나요? ...332
079 우리 지역 잘살자는데 님비현상이라고요? ...336
080 시민에게 불편을 주니까 노동자는 파업하지 말아야 하나요? ...340
081 4·19는 혁명이고 5·18은 운동이라던데 혁명과 운동의 차이는 뭐죠? ...344
082 민주 정치가 발달하면 시위도 없어질까요? ...350
083 통일이 되면 뭐가 좋아요? ...355
084 북한 여성과 남한 남성이 결혼을 했다고요? ...358
085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362
part4 법
086 모든 법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나요? ...368
087 모든 권력은 국민한테서 나온다고요? ...372
088 영국에는 왜 왕실이 있나요? ...375
089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되나요? ...378
090 아빠에게도 육아 휴직이 필요한가요? ...381
091 군대 안 가는 게 어째서 양심적 병역 거부예요? ...386
092 만 15세가 넘으면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할 수 있나요? ...391
093 정의란 무엇인가요? ...395
094 법과 도덕은 어떻게 다른가요? ...400
095 나이가 어리다고 결혼을 못 하게 하는 건 차별 아닌가요? ...404
096 모든 재판은 다 세 번씩 하나요? ...408
097 헌법에 위배되는 법은 무효인가요? 그럼 학칙도 무효예요? ...413
098 친구가 오토바이를 훔쳤는데 감옥에 가나요? ...417
099 피의자 권리를 알려주면 수사에 방해되지 않나요? ...421
100 사형은 정말 흉악 범죄를 줄일 수 있나요? ...424
101 부모님의 재산은 나중에 모두 내가 가지나요? ...429
■ 추천사
어, 이거 나도 궁금하던 건데!
사회 교사가 사회 수업을 준비하면서 많이 하게 되는 고민 하나. “이거 참 중요한데, 이거 꼭 알려줘야 하는데,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반대로, 사회 공부를 하는 학생이 하는 고민 하나. “이거 잘 모르겠는데, 이거 꼭 알아야겠는데, 어떻게 질문할 방법이 없네.”
이 책은 현장의 교사와 학생의 고민에 대한 성실하고 재치 있는 해답으로써 등장했다. 이 책에는 사회과에서 다루고 있는 정치, 경제, 법, 사회, 문화 영역의 소중한 질문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물 등 꼭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담겨 있는 영양 만점의 요리다. 또한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맛과 향기이듯이 이 책이 풍기는 매력적인 향기와 맛은 차례만 훑어보아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어? 이거 나도 궁금하던 건데!” 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뒤적이다 보면, 어느새 “아하,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왜냐고? 이 책은 사회 수업 잘하기로 소문난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학생들한테 맛나고 좋은 것만 골라 먹이기로 작정한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에서 거둔 성공과 실패의 정수를 치열한 고민과 토론 끝에 내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회 교과서를 보완하는 참고서에 머물지 않는다. 자랑할 만한 상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이 책은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는 사실이나 개념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 책에 담긴 101가지 질문과 답을 하나씩 읽다 보면, 어느덧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에 성큼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설규주)
눈높이에 맞는 적절하고 속 시원한 설명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인지 능력이 발달한다. 소리와 색깔을 구별하고, 크고 작은 것을 구별하는 유아기를 거쳐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고차적인 수리 능력, 공간 지각 능력, 사물에 대한 관찰 및 분석 능력 등이 형성된다. 가장 늦게 발달하는 것이 바로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인식 능력이다.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는 시기의 질문은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새로운 차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도우미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떻게 설명하느냐이다. 아이들의 인지 능력과 발달 단계에 맞게 그들의 눈높이로 쉽게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경험 많은 현직 교사들조차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번에 사회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출간한 『사회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사회질문사전』은 이런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 등 폭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으면서 시사적인 내용을 사례로 들어 적절히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호기심의 지평이 사회 영역으로 확장되어 가는 학생들, 자녀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던 부모님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설명을 찾고자 고민했던 현장의 교사들 모두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이 나온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무척 반가운 일이다.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일반사회과 교사 박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