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천 폐선구간의 밑그림 제시
`레일바이크·산책로' 폐선 활용 밑그림
용역중간보고회서 제시
2018년 예정된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원주지역 폐선 구간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원주시는 12일 원창묵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및 기본구상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을 맡은 미래기술단은 중앙선 복선전철로 폐선되는 판대역~신림역 구간 46.3㎞ 중 철도노선에 편입되거나 사용할 수 없는 5.5㎞ 구간을 제외한 40.8㎞에 대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업체 측은 반곡역~치악역 구간 9.4㎞를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동화~만종역 구간 등 2.8㎞는 산책로와 건강지압로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시내구간인 원주역~반곡역 구간 7.8㎞는 철로로 인한 도시단절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조성하고 치악역~신림역 구간 중 일부는 농수산물 저장고로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2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폐선부지 활용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부지 매입비 확보를 비롯해 레일바이크 운영사업자 모집 등 실제 사업추진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강원일보 2013.11.13 이명우기자
원주 폐선부지 관광열차 운행 추진
활용방안 용역 보고
시, 지정면 판대∼신림역 구간 46.3㎞
레일바이크·열차펜션 개발 의견 수렴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으로 폐선되는 원주지역 철도구간의 활용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원주시는 12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창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및 기본구상에 대한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으로 폐선될 지정면 판대역에서 신림역까지 46.3㎞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원주시는 판대역~간현역~동화역(9.7㎞) 구간은 레일바이크와 카페열차를 운영하고, 동화역~만종역(4.2㎞)구간은 공원과 걷기코스로 활용키로 했다. 또 도심을 통과하는 만종역~원주역~반곡역(10.4㎞) 구간은 도로를 개설해 활용하고, 경치가 뛰어난 반곡역~치악역(9.4㎞) 구간은 관광열차를 운행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철도역사는 역사별로 테마를 정해 노천카페, 쌈지공원, 치유테마공원, 철도역사 박물관, 열차펜션 등으로 개발키로 했다.
특히, 터널구간은 와인저장고와 동굴식당, 농수산물 저장고, 터널카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원주시는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지정면, 판부면, 우산동, 행구동 등 중앙선 선로가 통과하는 지역을 돌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원주시는 오는 22일 주민공청회를 열어 최종 보완 작업을 마친 후 내달 20일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폐선부지 활용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폐선부지가 국가소유인만큼 용역결과대로 활용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폐선부지가 시와 주민들의 뜻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3.11.13 원주/백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