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지 못하네 너무 슬픈 것이 무슨 의미 인지 내 마음에서 떠나질 않네 태고적부터 내려오는 동화 하나가 바람은 서늘하고 날은 어두운데 라인강은 고요히 흐르고 석양에 산꼭대기가 붉게 찬란히 빛나고 있네 세상에서 가장 아리따운 처녀가 저 언덕 위에 황홀하게 앉아서 황금빛 머리를 빗어 내렸다지 황금 빛으로 머리 빗으며 그녀는 노래했다네 그것은 이상하고 놀라9운 가락이었네. 조각배의 사공 걷잡을 수 없이 사로잡혀 암초는 바라보지 않고 언덕 위 만 바라볼 적에 물결이 마침내 사공과 조각배를 삼켰 다네 그것은 로렐라이가 노래로 하였던 것이라네.
#로렐라이는'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독일 라인강 중류의 강기슭에 있는 큰 바위의 이름인데 물의 요정 로렐라이가 강에서 올라와 노래를 부르면 라인강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암초에 부딪쳐 난파한다는 전설이다.
하인리히 크리스 티안 요한 하이네 1797-1856(프랑스 파리)독일. 뒤셀도르프 유대계출신.낭만주의 시인.19세기 괴테.쉴러와 더불어 독일 문학의 거두중 한명으로 평가받음.한때 조국 독일로 부터 버림 받았지만 지금은 독일의 세계적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