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다운 때문에 전학 간 학교에 또 정다운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와 관심을 한몸에 받기를 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민우 같은 아이도 있다. 민우의 소원은 평범한 아이가 되는 것, 있는 듯 없는 듯 반에서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민우는 교실에서 주목받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안다. 툭하면 자신을 놀리고 망신 주던 ‘정다운’이라는 아이 때문에 민우의 4학년은 엉망이었다. 그 정다운을 피해 새 학교로 전학을 가지만 그곳에서 다시 마주친 또 다른 정다운. 새 학교에서는 그저 조용히, 아무와도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민우에게 정다운이 자꾸 말을 걸어온다. 이 정다운은 그 정다운이 아니고,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민우는 다시금 끔찍했던 기억과 마음의 상처가 떠올라 힘들어한다. 힘들어 하는 민우에게 급기야 엄마 아빠는 정신과 치료를 제안하고, “정신과 다니는 거 알면 다들 날 미친 애 취급할 거”라며 절대 안 가겠다고 하지만……
목차
작가의 말
또 정다운
나한테 왜 그랬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
푸른정신과
이상한 원장님
정다운을 마주치다
달걀 껍데기 먹는 달팽이
이상한 아이
마음을 살피는 일
달팽이의 이름
크림 스파게티
저자 소개
글: 소향
과학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어요. 2022년 김유정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 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첫 장편소설 《화원귀 문구》를 출간했어요. 장편 동화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와 SF 소설집 《모르페우스의 문》을 썼어요. 《촉법 소년》, 《올해 1학년 3반은 달랐다》 등 여러 앤설러지에 작품을 실었어요. 2023년과 2024년에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어요.
그림: 해랑
자연과 여행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어요. 익숙했던 무언가가 문득 낯설고 특별해지는 순간을 기록하고, 현실과 판타지를 중첩하는 작업을 해요. 그림 작업을 맡은 《국경》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 《기소영의 친구들》, 《물 요정의 숲》, 《들개왕》 등이 있어요.
출판사 리뷰
장난 같지 않은 장난, 학교폭력에 맞서는 용기
언제부터인가 ‘학교폭력’은 동화에서도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그만큼 학교폭력이 우리 아이들 일상의 한 단면이기 때문이다. 이 동화에서는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의 괴로움과 그 괴로움에 머물지 않고, 용기를 내어 맞서 보려는 주인공 민우의 심리 변화가 생생히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아직도 선뜻 꺼내놓기 힘든 ‘정신과 치료’라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낸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민우를 통해 그저 장난 좀 쳤을 뿐이라는 수많은 정다운 들에게 과연 그것이 장난일 수 있을까 반문하게 된다. 무엇보다 다정한 정다운으로 인해 무서운 아이 정다운에게 맞설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 민우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오늘 날의 수많은 정다운과 민우들에게 반성과 용기, 위로와 희망을 안겨 줄 것이라 믿는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2228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