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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모처럼 친구들과 동대문 시장에서 빈데떡에 찹살 순대에
한잔의 소주를 마시고 집으로 향 하는데 종묘공원 에서 즉석
노래방이 설치 되어 있는게 아닌가.
조그마한 전자올겐에 마이크 시설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 공원을
산책 하는 사람를 상대로 노래방 시설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기가 민망한지 한사람도 없드라구요
나이 지긋한분이 그래도 몇푼 벌어 보겠다고 열심히 전자올게를 두들겨
보지만 손님 없는 노점의 노래방에 저가 신청곡 한곡를 때리면서
물었더니 곡당 500원 이라 하드라구요,
먼저 저의 아버님의 18번 불효자는 웁니다을 돼지 목따는 목소리로
한곡 불렀더니 어디서 그렇게 사람들이 모이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챵피 하기도하고,부르지도 못한 노래 실력에 더욱더 목소리는
들어 가는데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던분들이 손벽을치고 합창을 하는데
그때야 용기가 나드라구요,
2절 부터는 부르지도 못한 노래지만 더욱 크게 힘차게 불렀더니
왠걸 거리에 박수소리에 앵콜?허기사 1,000원을 주었으니 한곡은
더 불러야 하지만 용기가 없어 그만 둘려고하니 올겐의 마스타가
한곡 더 하시라고 권 하는 바람에 봄날은 간다는 노래로 한곡 더
부르고 왔네요,
연분홍 치마에 봄바람이~~~옷골음 씹어가며~~~성황당길에~~~~
아마 그 가사가 나이 드신님들께 어울련지 박수로 박자을 맞혀 주는데
너무나 좋았네요.
하늘은 맑고 서울의달은 세운상가 빌딩에 걸쳐 있고 아마 보름이
어제엇는지 그제 인지는 모르지만 보름달 같은 달이 빌딩숲에 걸쳐
있는게 너무나 내 신세나 똑 같은지 모르겠드라구요,
무심한 서울의 달은 밝고 청명 하지만 걸음 걸이는 천근 만근 하더이다
아마 내일도 저 서울의달은 밝고 둥글게 떠 오르겠지요
한잔술에 취한 마음 종묘 공원에서 회포 풀어본 오늘의 이야기 입니다,
죄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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