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벌겅 코도 벌겅
詩/고훈식 (낭송 고은하)
호건 살아보젠
동새벽에 듬북 조물아동
조진뱉이 아장 검질매민
눈도 벌겅 코도 벌겅
심토맥이 어신 서방은
폭낭 아래서 니치름 흘리멍 낮잠자단
놈의 집 우영밭 갈아부런
놈의 집이옌 헌건 웃뚜리 홀어멍집
이 살림 어떵허코
이 살림 살아말아
숨쫄르멍 물에 들엉
구쟁기영 전복이영 구멍 멕이단 보난
아이고! 놈의 밭이 퀴여들언
놈부끄로완 어떵살코
눈맬라정 어떵살코
어떵허느니
니가 촘으라
물 잘잘나는 아이덜광
중풍으로 박박터는 시어멍광
니 어시민 누게가 삼시밥 거려주코
쇠로 못난 요년아
칭원헌 년아
니 조그물엉 살암시라
살암시민 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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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는 시낭송 즐감하고 갑니다.고맙고 감사해요.^^
이 시를 보니 여자의 한매친 사연 같아 정말 마음 아파요
저 제주살아요사투리 시 처음 들어봅니다 제가 담아가도 될련지요
정말 귀한 시 같아요 이런시가 많지 않은데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