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상 안양에서 생활하면서...
참 많은 일을 겪어봤지만...엇그저깨는 너무너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저같은 일들을 겪으실까 우려되어..
(사실 제가 이 일을 겪는 동안 몇분들도 저와같은 일로 싸우시는걸 보고...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구두사실때 주의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집에서 구두가 맘에 들어사실분이라면...한두어번신다가 AS 받으실생각이 없으시고 그냥 구두를 새로 또사실분..
또는 신발을 신어보지 않아도 발이 맞춤발처럼 잘 맞으시는 분들만...사시길 바랍니다.
또한 왜 지하상가나 안양 상점들의 불친절과 손님에게 막대하는 것을 시정하고자 의견을 내고 싶어도 낼만한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 주변에 다른곳 사는 아이들이 " 안양지하상가.." 에 대한 인식들이 안좋앗는지..
20여년 넘게살고는..어제서야...알게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전 엄지발가락이 긴 일명 칼발입니다.
또한 양발이 각기 달라 구두를 살때는 꼭 신어보고 사야한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신 구두가게에 일하시는 분들께 제 발을 설명하고 추천받아서 사는 편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부티가 신고싶었는데 가격이 만원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CGV지하1층에서 안양지하상가로 내려오면 첫번째 골목이 아닌 조금 더가서 두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비비안인가?속옷가게맞은편에 만원짜리 신발을 파는 가게가 잇더라구요.
언니가 " 들어와서 신어보세요~" 하시길레..
어제는 일이 있어 가던길에 잠깐 발만 넣어서 거울에 비추어보고..는.
오늘은 시간이 많아 친구와 갔답니다. 양말을 신고있던 전 한칫수 큰걸 신어보니 발가락이 펴지지 않았습니다.그랬더니 언니는 그 윗 칫수를 주셨고 신어보니 발은 들어가는데 좀 큰느낌을 받았습니다. 신고 매장안을 걸어보고싶엇지만, 매장이 1칸짜리라서 거울앞에서 조금 걷다 말았죠.
"이게 맞는건가요? " 물었지만, 워낙 손님이 많아서 언니가 못들으셨는지..답변이 없으셨답니다.
사서집에 가는길에...두칫수나 커서 솔직히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스타킹으로 갈아신고 다시 나왔습니다.
그시각이 20정도밖에 안되었을겁니다. 왜냐면 돌아올때까지 환승적용을 받았으니까요..
" 언니~^^ 맞는건지 몰라서 스타킹을 다시 신고 나왔어여...원래 신는 싸이즈 다시 한번만 신어볼께요.."
" 그래서 저희가 스타킹 드리잖아요!" ... (전 그런 말씀 한번도 못들었는데...)
" 제가 발때문에 구두실패를 많이해서요...^^ 제대로 사고싶어서요.." 하면서..
신발을 다시 신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부티를 첨신는거라...
언니가 옆에 바로 계시길레.. 전 물어보았습니다..
" 언니 발가락이 여기까지오는거면 맞는건가요? 제가 이런걸 첨 신어서..." 하는 동안..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언니는 못들은척 뒤로 가시더니 다른 일을 하시더군요..
정말 못들은건가 싶다가도..제옆에 다른 언니의 질문엔 대답을 다 하시는걸 보고..
못들은게 아닌걸 알았습니다..
짝을 맞춰 발을 넣어봐야 하기에..(발이 짝짝이라서요..보통들 다 두짝다 신어보지 않나요?)
" 언니 왼쪽은 저건가요? " 했더니..
" 네 ! " 대답만하고 꺼내어주시지도 않더군요..
아까 사갈때는 말안해도 꺼내주시더니...ㅋㅋㅋㅋ 벌써 언니는 기분나쁜 얼굴로 굳어있고..
말투도 다른 분들과 달리 냉냉하게 대해주시더군요..
두발 다 넣어보고
손님들이 다 나간후 물어봤습니다.
" 언니 원래 교환은 안되는 건가요?"
자증내는 언니의 말씀. "그런건 아닌데요.....손님 신어보고 가져가셨잖아요!"
그러더니 언니가 넣어준 그대로 들고온 구두를 꺼내어 밑창을 계속 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 아까 여기서 거울앞에서 신어만 보고 한번도 안신었어여^^ 그래서 막 다시 가져나온건데요^^ "
했더니...
" 매장에서 신어보셨잖아요!." 하더니 밖으로 나가시는 겁니다...나가셔서는 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신어보고 가세요~"
저에게 대하던 짜증내던 말투는 어디가고..다시 상냥한 말투로..ㅋㅋ" 신어보고 가세요~"
그래서 제가 너무 무안해서..
" 아니 ...언니가 너무...기분나빠하시니까....교환해주세요! 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했더니...
" 어제도 신어만 보고 그냥 가셔놓고 무슨 ...."
"...헉..."
....
신발이란거...자신의 발에 맞는지 보기위해 매장내에서..신어보고 걸어보고 사는거 아닐까요?
제가 이번달동안만 신발을 4~5컬레 샀는데...이런 경우가 첨이라...
교환해서 나오면서도...내가 내돈을 주고 산건데...왜 죄인취급받고 물건을 교환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은 걸어보라하시고, 앞에 깔창도 대 주시고, 구두도 추천해주시고 발가락이 어디냐며 크다 작다 다른거 신어봐라 하시고...사고나서..발이 불편하다하시니 넓혀도 주시고 다들 웃으면서 친철하게 대해주시는데......6천원짜리를 파시는 분들도 다 그러하시던데....
물건을 사면서 죄인느낌을 받기는...
요새같은 불경기에...만원이란돈이 적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신어보라고 해서...매장에서 신어본걸...신었다고 교환할때 대놓고 질문 씹고 짜증내실꺼면..........당췌...신발장사는 왜 하시는지... 왜 신어보라고 하는지...
어떤분은 부츠를 3번신었는데 굽이 나갔다면서...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보통 그러면 " 교환은 안되구요...AS는 되는지 사장님게 여쭈어볼게요.." 라고 말하지 않나요? 이 언니는 또 무조건 안된다고 대놓고 짜증을 내시더군요..그분과 그분의 어머님께..
여러분들은 구두를 어떻게 사세요?
매장에서..신어보고 걸어보고 사는게 잘못된 건가요?
좀 현명하게 구두를 살수있는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같이 어이없는 일은 안당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
안양역 지하상가 백화점들어가는 입구와 오른쪽으로 다이소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신발가게가 있습니다.
거기는 여자분이시나, 남자분이시나 참 친절하시구요.
발에 맞는 걸 찾아보시라며 깔창도 대 주시고, 발도 맞춰주시고..산후에 불편하다고 가니까..
발을 잡아주시면서 늘려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더군요.
친절하신 그분은 참 장사가 잘되어서 항상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맞는말씀! 그래서 저도 되도록이면 지하상가, 이용안합니다. 공짜로 얻는것도 아닌데...
감사ㅡ 감사ㅡ 주의하겠습니다.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ㅠ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저는 님이 소개해주신 안양 롯데 백화점 입구에 있는 신발가게 슈미즈의 류근복이라고 합니다.젊지만 사장이기도 하구요.위 글에서 일단 안양 지하상가의 신발가게의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셨다면 속상하시더라도 맘 푸시고 물건 구매하지 않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셨으면 합니다.글에서 소개해주신 남자와 여직원은 바로 저와 저의 와이프입니다. 장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고개에게 적당한 가격에 신발을 제공하고,저렴하게 제공하는 신발이지만모든 a/s(굽교환,축소,확대)를 웃으며 제공하고자 합니다.물론 최우선은 친절이구요 담에 들리시면 차라도 대접하겠습니다.화푸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