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왔던 사랑은 저물어 가고 비추라/김득수 찬바람에 나뭇잎은 하나둘씩 떨어지고 철새마저 날아가니 고왔던 사랑도 어느덧 저무는구나, 외로운 사람끼리 두 손을 꼭 잡고 사랑을 약속했건만 임은 떠나가고 검은 머리는 희어 간다, 지난날 사랑은 추억 속에 달콤한 단꿈이었던 것을 목마른 그리움에 그토록 발버둥쳤는지 사랑은 허망해 어이할까, 길 없는 사랑 찬 서리만 내리고 비울 수 없는 마음 옷깃을 적시니 처량하기 그지없어라.
출처: 햇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