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La Strada) / 영화 주제가 Gelsormena(1954)
페데리코 펠리니는 네오리얼리즘에서 출발해서 자기 환상을 탐닉하다가 영화 인생을
끝마친 인물이다.
그는 영화가 곧 삶이고 삶이 곧 영화인 그런 삶을 살았는데 이 점에서 그의 영화는 내적
경험을 중시하는 주관주의의 범주로 틀지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비평적 입장이라 하더라도 그 격정성과 인간 내면에 대한 관심이 뿜는 그의
영화의 매력을 부인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길]은 펠리니의 명성을 국제적인 것으로 만든 초기 대표작의 하나다.
이 영화는 명백히 네오리얼리즘의 틀 안에 있던 자신의 영화를 시적이고 주관적인 세계로
열어 놓은 전환점이며 동시에 이탈리아 영화가 네오리얼리즘의 외적 현실에서 인간관계의
내적 현실로 초점을 이동하는 과도기의 징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