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꽃으로 몇 손가락 안에 꼽는 꽃이 바람꽃이다.
이른 봄을 알리는 꽃으로서의('바람꽃' 은 예외로 여름에 개화) 반가움만이 아니라
그 청초한 아름다움은 어느 꽃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그 때문일까 바람꽃에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
바람꽃... 영어 이름은 'windflower' 속명은 ‘Anemone’로
아네모네는 그리스 이름으로 ‘바람의 딸’이란 뜻으로
우리 이름이‘ 바람꽃’이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바람꽃 종류는 약 13종인데
한라산 꼭대기에서만 자라는 '세바람꽃' 을 제외하면
대부분 우리나라 전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새로이 발견되고 추가되어 바람꽃 종류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가래바람꽃, 꿩의바람꽃,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남바람꽃, 들바람꽃, 만주바람꽃, 바람꽃,
바이칼바람꽃, 변산바람꽃, 세바람꽃,숲바람꽃, 쌍둥바람꽃, 태백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국화바람꽃, 외대바람꽃 ,풍도바람꽃 등...
여기서, 같은 미나리아재비과에는 속하지만
바람꽃속이 아닌 식물에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종류가 있다.
바로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 등...
변산바람꽃의 학명은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로 너도바람꽃속이다.
단지 처음 발견하고 이름을 붙인 사람이
바람꽃속의 식물과 모양이 비슷하여 그렇게 붙인 것이다.
비록 따지고 들면 바람꽃속의 식물은 아니지만 모진 겨울을 이기고
봄바람을 몰고 기어코 우릴 찾아오고 마는 반가운 들꽃이 아닐 수 없다.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나도바람꽃
회리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남바람꽃
첫댓글 그래도 아직 반도 못 만났네요... ㅠ
사노라면~~~언젠가는
살다 보면 만날 날이 오겠지요---
바람꽃 아직 만남이 힘든 꽃도 많네요
북쪽에만 사는 바람꽃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바람꽃 종류가 그렇게 많은줄 몰랐어요....^^
바람피는 사람도 많지요---ㅎㅎ
아직도 만나야 할 꽃들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